간절하다, 내부를 설득하는 힘이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프로젝트 론칭을 선언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 경영자의 권리이기도 하다.

문제는 내부의 호응과 열정이다.

작든 크든 기존과 달라지면, 즉 변화가 생기면 본능적으로 경계하고 방어적이 되는 게 인지상정이라는 점은 인정한다.

그럼에도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다. 주어진 업무를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을 해야 한다.

하라니까 한다는 소극적 마인드로 끌려가다시피 하는 일에서 성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회사 전체의 시스템 혁신과 관련, 전산팀과 의논하면서 진이 빠진다.

잘못된 관습, 적폐라고 판단한 프로그램 DB 등을 정리하는 작업이 쉽지 않다.

신규 개발에는 의욕적으로 달려드는 전산팀은 앞만 보는 것 같다. 미봉 상태로 덮어둔 과거의 미흡한 구석은 방치하려는 것 같다.

전산팀은 이런 일을 하기 위해 존재한다.

무조건 이렇게 하라고 윽박지를 권한이 내게 있다. 그럼에도 전산팀의 수긍을 기다린다. 강제는 자발·능동·자율·자주를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전산 사안 탓에 다른 계획들의 추진이 그만큼 늦어지고 있다.

오류를 인식하고 교정하지 않으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발전할 수 없다.

 

이웅진 Tour.com & Couple.net & 웨딩TV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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