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약혼반지를 2개의 반지로 리메이크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
다이아몬드 공급업체인 드 비어스(De Beers)가 1947년 내놓은 이 광고문구를 통해 프러포즈할 때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관습이 만들어졌다.
브래드 피트와 열애설이 나기도 했던 미국의 모델 겸 배우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31)는 다이아몬드 약혼반지를 재해석했다.
CNN에 따르면 에밀리는 전 남편인 영화제작자 세바스찬 베어 맥클라드와 이혼한 후 약혼반지를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바꿨다.
그는 보석브랜드 앨리슨 루(Alison Lou)의 디자이너인 알리슨 케믈라의 도움으로 자신의 오래된 약혼반지를 각각 배 모양과 프린세스 컷(모서리가 뾰족한 사각형 모양)의 반지로 리메이크했다.
에밀리는 인터뷰에서 그녀는 “이 반지들은 나 자신의 변화를 나타낸다”면서 “남자를 잃었다고 다이아몬드까지 잃어버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 배 형상의 다이아몬드는 새끼 손가락에서, 그리고 프린세스컷 다이아몬드는 사다리꼴 보석을 붙인 새로운 형태로 약지에서 새롭게 반짝이고 있다.
<파리 리뷰(The Paris Review)>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에밀리는 “여러 결혼 때마다 다른 보석들로 만들어진 할머니의 반지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한 여성의 다양한 삶을 과감하게 나타낸다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반지를 새롭게 변형시키는 작업이 “자신이 커다란 변화를 겪었던 시기”에 “재미있는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 반지는 나에게 상징적이다. 나의 삶이 다시 나의 것이 되었다는 일종의 증표”라면서 “반지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방식으로 나 자신을 다시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