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1월 17일 21세의 여대생 김보은과 남자친구 김진관이 김보은의 계부인 김영오(당시 53세)를 칼로 찔러 살해했다.김영오는 김보은의 어머니와 재혼한 후 김보은이 9세 때부터 상습적으로 강간했고, 거부하면 폭행하고 칼로 살해 협박을 일삼았다. 모녀의 신고로 경찰이 충돌하기도 했지만, 김영오가 청주지방경찰청 충주지청 총무과장이었기 때문에 그냥 돌아가곤 했다.김보은이 천안의 한 대학에 진학해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 후에도 김영오는 친모를 통해 김보은을 불러내 강간하는 일이 이어졌다. 김보은은 남자친구인 김진관에게 이런 사실을
볼리비아, 페루 등 중남미지역은 남성 중심의 보수적이고 전근대적인 사회 분위기와 여성 폭력에 대한 법적 제재가 약해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볼리비아의 경우, 현지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2016년 기준 15~28세 여성 중 44.4%가 지난 1년간 배우자나 연인에 의한 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로 여성 폭력이 만연해있다.가디언에 따르면 2021년 볼리비아에서는 최소한 108건의 여성살해 사건이 있었고, 이는 남미에서 가장 높다. 가해자들은 대부분 잡히지 않았거나 잡혀도 곧 풀려나거나 처벌받지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00일이 됐다. 전쟁 발발 후 2백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인들이 폴란드로 피난을 왔다. 대부분은 아이와 함께 온 여성들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국경을 함께 하고 있지만, 생식보건에 대한 여성의 접근권은 극명하게 다르다.우크라이나에서는 임신 12주까지 임신중절이 합법적으로 가능하고, 경구피임약도 처방전 없이 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응급피임약도 구할 수 있다. 반면 폴란드에서는 임신중절이 거의 불법이다. 유럽의회포럼에 따르면 유럽에서 피임약을
호주 총리실은 정부 산하 기관인 ‘여성 네트워크(Women’s Network)’의 로고가 남성 성기 모양을 닮았다는 논란에 대해 내부 논의가 끝날 때까지 로고를 웹사이트에서 삭제한다고 발표했다. 여성 네트워크는 성평등 실행 계획과 포용 및 다양성 프로그램 이행을 지원하는 단체다.가디언에 따르면 해당 로고는 필기체 W와 반구형 돌기로 이뤄져 있는데, 여성단체들과 소셜미디어에서는 로고가 남근을 닮았다고 항의했었다. 전국노인여성네트워크(National Older Women’s Network)는 이 로고를 “생각이 없거나 모욕적”이라고 지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제시했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여가부 존폐 여부가 또 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인수위 주요 구성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냐”고 밝혔는데, 이는 여가부 폐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14일 전국 47개 여성단체는 ‘찐(眞)여성주권행동’(이하 주권행동)을 발족하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이런 상황에서 웨딩TV(www.wedd.tv)는 결혼정보회사
지난해 3월 런던에 사는 30대 여성인 사라 에버라드(Sarah Everard)가 귀가길에 전직 경찰인 웨인 쿠즌즈(Wayne Couzens)에 의해 납치⦁살해된 사건 이후 영국은 여성의 안전 귀가 등 사회 안전을 확보해달라는 여론이 들끓었다.이후 영국에는 ‘여성⦁소녀 폭력 보호국’이 신설됐고, 여성 혐오가 동기가 된 범죄는 양형에 반영되며, 경찰청 홈페이지에 위험하다고 느끼는 장소와 이유를 등록해 공유하게 됐으며, 여성과 소녀들이 안전하게 집에 갈 수 있도록 택시비용을 지원하는 단체도 있다.영국 내무부는 친구가 귀가할 때 거치는
여성계가 검찰이 여성 채용시 용모제한을 한 기업들에 대해 무혐의처분을 내린 것에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앞서 여성계는 여성만 채용하는 분야에서 신체조건을 제한한 기업들을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으로 고소했는데, 이에 대해 검찰은 “불평등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무혐의 처분했다.이들 기업은 ‘키 160 이상에 몸무게 50 이하’ 혹은 ‘162~167의 키에 50 이하와 특히 용모에 중점을 두어 면접’ 등을 명시하기도 했다.여성에게 남성과 동등한 고용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1987년에 제정된 남녀고용평등법(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
50여년의 결혼기간 동안 남편의 폭언과 폭행을 견디며 살아온 70대 여성이 치매에 걸린 남편의 의처증과 학대에 못이겨 이혼소송을 냈으나 결국 패소했다.A씨(76)는 남편 B씨(84)와 결혼해 52년을 사는 동안 줄곧 남편의 욕설과 손찌검, 폭행을 견뎌야 했다. 심지어 남편은 돈이 많으면서도 제 때 생활비를 주지 않았다. 나이가 들면서 남편의 학대는 점점 심해졌고, 치매 증상을 보이면서 의처증까지 생겼다. 급기야 남편은 A씨가 전처 소생의 아들과 불륜관계라고 의심하고, 할머니가 5천만원을 갖고 딸의 집으로 피신하자 절도죄로 고소하기에
낙태에 가장 엄격한 나라 중 하나인 폴란드에서는 엄격한 낙태금지법으로 인해 지난 11월 한 임산부가 제 때 치료받지 못하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국제적인 비난이 쏟아졌다.이번에는 폴란드 정부가 임신등록제를 시행할 계획으로 전해져 여성의 결정권에 대한 통제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가디언에 따르면 폴란드는 의사들이 모든 임신과 유산을 정부에 보고하는 임신등록제를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런 조치에 대해 여성인권 활동가들은 “낙태금지법을 고려할 때 임신등록제는 여성 스스로 낙태를 관리하는 것을 법적으로 어
지난 11월 20일, 수천 명의 사람들이 여성에 대한 폭력을 규탄하기 위해 파리의 거리를 행진했다. 그 중에는 산부인과 폭력에 대한 투쟁을 하는 여성단체 ‘산부인과 폭력을 중단하라(Stop VOG)’의 보라색 피켓과 플래카드도 있었다. France24에 따르면 지난 9월, 7명의 여성들이 유명한 산부인과 의사 에밀 다라이(Émile Daraï)를 고소했다. 또한 ‘Stop VOG(Stop Violences obstétricales et gynécologiques)’는 소셜네트워크에서 수많은 여성 증인들을 모았다. 현재 재판상의 조사
프랑스 여성단체 ‘레 글로히외즈(Les Glorieuses)’에 따르면 올해 11월 3일 9시 22분 이후로 프랑스 여성들은 ‘무급으로’ 일하고 있다고 르몽드, France24가 보도했다.2021년 유럽연합통계국(Eurostat)이 발표한 남녀임금 격차에 근거한 계산에 따라 여성들은 올해의 나머지 기간 동안 16.5%의 임금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단체가 상징적 의미를 지닌 이 날짜를 발표한 것은 SNS상의 #3novembre9h22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임금 불평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함이다.남녀임금 격차는 2018년
사라 에버라드가 끝이 아니었다, 계속되는 여성 살해지난 3월 3일 런던 남부에서 밤길을 걸어 귀가하던 사라 에버라드(Sarah Everard)가 전직 경찰에 의해 납치⦁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해 영국 전역에 충격을 주었다. 지난 2일, 범인인 웨인 쿠즌즈(Wayne Couzens)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에버라드 사건은 당시 하나의 전환점처럼 여겨졌다. 영국 사회에 여성의 안전에 대한 많은 논의가 이뤄졌고, 성차별적 폭력과 여성혐오 문화도 단번에 해결될 것 같았다.그러나 그 이후 짧은 기간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인디
이달 초 충남 아산시는 2022년 7월 입주 예정으로‘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600세대의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주 대상은 무주택 예비 부부 및 혼인 기간 7년 이내의 신혼 부부, 6세 이하 자녀를 둔 혼인 가구, 지역 내 직장인 등이다. 특히 입주 후 출산시 임대료 감면 혜택이 있는데, 1자녀는 50%, 2자녀는 전액 무료이다. 출산을 임대 감면 조건으로 내건 것에 대해 여성단체들은 법적 신혼부부로 한정함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가족과 그들의 아동을 고려하지 않았으며, 출산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난임부부에 대한 배려도
대리점 갑질과 유제품 코로나19 억제 효과 과장, 매각 번복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남양유업이 이번에는 육아휴직에서 복귀한 여성 노동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과정에 회장이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002년 광고팀에 입사한 A씨는 6년 만에 최연소 여성 팀장이 됐고, 2015년에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회사는 1년 육아휴직 후 복귀한 A씨를 사전 통보 없이 보직 해임해 A씨는 팀장에서 팀원으로 강등됐다. 이에 A씨가 노동위원회에 부당 인사발령 구제신청을 내자 회사는 A씨를 물류센터로 발령을 내더니 그 후 1년도 안 돼 왕복
1998년 90세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해 ‘황혼이혼’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이모씨(78)가 대법원에서 승소해 이혼을 할 수 있게 됐다.대법원 민사1부(주심 유지담 대법관)는 5일 이씨의 남편 오모씨(92)가 제기한 상고를 기각, 이혼을 허용한 항소심 판결을 확정했다.이씨는 이날 확정 판결에 따라 합법적으로 이혼함과 동시에 위자료 5000만원과 재산 분할로 현금 3억원, 남편 소유 부동산의 3분의 1을 받을 수 있게 됐다.이씨는 57년부터 남편과 동거를 시작해 아들을 낳은 뒤 69년 혼인신고를 하고, 40여 년 간 결혼생활을 이
동성동본간 혼인을 금지한 민법 제 809조1항이 사실상 위헌에 해당하는 헌법불합치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이로써 2만쌍에서 많게는 20만쌍으로 추산되는 사실혼 관계의 동성동본 부부들이 이날부터 혼인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黃道淵·황도연 재판관)는 결정문에서 “금혼규제는 인간의 존엄과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려는 헌법 이념이나 규정에 반하고 개인의 존엄과 평등에 기초한 혼인과 가족생활의 성립과 유지라는 헌법정신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금지되는 혼인의 범위를 동성동본인 혈족 즉 남계혈족에만
생리에 대한 낙인 지우고, 생리위생 가르치는 것이 필요생리용품을 살 수 없을 정도로 빈곤한 생리빈곤(period poverty)은 전세계적인 사회문제다. 그래서 생리대에 부과된 세금을 낮추거나 생리대를 무상 제공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서남 아시아에 있는 스리랑카도 생리대 무상 제공 국가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스리랑카 정부는 여학생 80만명에게 국내생산 생리대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스리랑카의 어촌 지역인 우즈웨테이크이야와(Uswetakeiyawa)의 한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코샬라 디르크쉬(Kosh
국가 존립 위협 우려 속 저출산 가속화유럽에는 프랑스, 스웨덴, 아이슬란드, 덴마크 등 출산율이 비교적 높은 국가들이 많은데, 이탈리아는 유럽의 대표적인 저출산 고령화 국가로 꼽힌다.이탈리아의 2019년 합계출산율은 1.29명으로 1차 세계대전 시기인 191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은 “이탈리아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경제적 문제와 불확실성이 악화됨에 따라 이탈리아의 출산율은 더 감소할 전망이다. 2019년 이탈리아의 출생아 수는 42만명이었는데,
생후 40일 아들 사진 공개한 사유리방송인 사유리가 17일 자신의 SNS에 “First Christmas”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서 사유리는 크리스마스 트리 옆에서 아들을 안고 눈을 맞추고 있다. 엄마로서 맞는 첫 크리스마스, 아들과 함께 첫 크리스마스를 맞는 기쁨이 전해진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트리도 이쁘고 family도 이쁘고 모든게 다~~~ 이쁘다”,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엄마네요. 한층 더 성숙해 보입니다^^”, “쵝오로 아름다운 모습이에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두 모자의 첫 크리스마스를 응원했다.사유리는
이민자로서 이중고, 삼중고에 시달려유럽에는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몰려든 난민과 불법 체류자의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내전과 빈곤이 끊이지 않는 자기 나라를 떠나 정치적, 경제적 이유로 몰려드는 사람들로 유럽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아프리카의 세네갈에서도 많은 남성들이 유럽으로 떠나고 있다. 문제는 남편이 떠난 후 부인들이 가정을 책임지면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생활고는 물론 시가(媤家)와의 불화, 남편과의 단절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세네갈로 이민을 온 가정의 경우 어려움이 더 클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