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가정 지원 위해…”
“어려운 한부모 가정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이 월급의 30%를 4개월간 자진반납했다.
반납한 급여는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한부모가정을 위해 쓰이게 된다.
코로나19 불황은 가뜩이나 어려운 한부모가정의 경제사정을
더 얼어붙게 만들었다.
지난해 여성가족부 한부모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부모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54만원으로
양부모 가구의 월평균 소득 695만원의 51%에 불과했다.
한부모 가정의 상대적 빈곤율은 양부모 가정의
무려 1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부모 가정이 양부모 가정보다 덜 쓰고, 덜 먹는 게 아닌데,
소득으로 보면 덜 쓰고, 덜 먹어야 하는 현실이다.
코로나19로 한부모 가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김 구청장의 급여 반납은 그 액수의 몇배, 몇십배의
의미가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대통령 및 장.차관급 공무원이
4개월간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지난 3월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들도
이에 동참하기로 했다.
황미례 기자
paula.y@wedd.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