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결혼식 미룬 유명 커플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결혼을 앞둔 많은 예비부부들이 예식장 예약을 미루거나 취소하면서 올 봄 결혼시즌이 사라졌다. 이후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예비 부부들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해외도 사정은 마찬가지. 영국의 유명 웨딩잡지 ‘BRIDES’에 따르면 결혼식이 예정된 셀레브리티들도 코로나19 확산 속에 잇달아 결혼식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5월에 결혼 예정이던 영국 베아트리스 공주의 결혼식은 잠정적으로 미뤄졌다가 지난 18일 윈저성의 예배당에서 비공개, 소규모로 치러졌다. 버킹엄궁은 이 결혼식에서 코로나19 위생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축가와 국가를 부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정부는 지난 4일부터 결혼식을 허용하고 있지만, 하객을 30명 이하로 제한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케이티 페리(Katy Perry) 올랜도 블룸(Orlando Bloom) 커플

케이티 페리, 올랜도 블룸. 인스타그램
케이티 페리, 올랜도 블룸. 인스타그램

팝가수 케이티 페리와 배우 올랜도 불룸은 지난 3월 초 임신 소식을 알린 다음날 결혼식을 연기하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3월 일본에서 예정됐던 두 사람의 결혼식은 세계적인 전염병 사태로 인해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

페리와 불룸 커플은 모든 것이 준비된 가운데 결혼식 생각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예상치 못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맞게 됐다. 150명의 하객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결혼식은 미뤄졌으며, 페리는 웨딩드레스를 입기까지 조금 더 기다려야만 한다. 페리는 올 여름 출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 알렉스 로드리게스(Alex Rodriguez) 커플

알렉스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캡처
알렉스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겸 가수 제니퍼 로페즈와 현역시절 'A-로드'로 불리던 메이저리그 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지난해 봄 약혼식은 큰 화제였다.

이들 커플은 결혼식 연기 여부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로페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의 계획에 영향을 끼쳤으며 상황을 지켜보려 한다고 언급했으며, 엘렌 드 제너러스쇼(The Ellen Degeneres Show)에 출연해 솔직히 말하면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올 여름 중으로 예정된 두 사람의 결혼식이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엠마 스톤(Emma Stone) 데이브 맥커리(Dave McCary) 커플

데이브 맥커리 SNS
데이브 맥커리 SNS

영화 라라랜드의 엠마스톤과 ‘SNL’ 작가 겸 연출자인 데이브 맥커리는 3월 중순 L.A. 에서 예정됐던 결혼식을 코로나19로 직전에 미뤄야만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라라랜드에서 상대역을 맡은 배우 라이언 고슬링과 함께 ‘SNL’에 출연하며 처음 인연을 맺어 다음 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의심할 바 없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결혼식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결혼식은 아쉽게 연기됐고, 아직 두 사람의 새로운 결혼식 일정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박윤진 통신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 거주 중이며, 대학과 대학원에서 음악을 전공한 후 피아노 반주와 강의를 해왔고, 현재는 선우 커플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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