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대구지방환경청, ‘자연 속 작은 결혼식’ 무료 지원

본격적인 결혼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예비 부부들의 걱정은 크다. 실내 결혼식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성, 그리고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 장소 찾는 것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국립공원공단과 대구지방환경청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자연 속 작은 결혼식을 지원한다.

자연 속 작은 결혼식은 자연생태계가 우수한 국립공원 자연경관 속에서 생태탐방활동과 더불어 간소화된 예식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경북 청도의 운문산을 비롯해 지리산, 설악산 등 국립공원 10곳의 시설(생태탐방원·잔디광장·연화봉대피소·국립공원 선박 등)을 결혼식장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소백산 연화봉 정상 산상 결혼, 다도해 해상 순찰 선박 선상 결혼과 같은 이색 결혼식도 진행한다.

운문산에서 결혼식을 올릴 경우 예복(한복) 대여, 전문 사진작가 촬영, 간단한 다과 등이 무상 제공된다. 또 국립공원 결혼식은 생태탐방원 객실이나 야영장 등 숙박 시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자연 속 작은 결혼식은 19일부터 30일까지 운문산 생태탐방 안내센터 홈페이지(eco-unmunsan.kr) 또는 전화(054-371-6405),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 또는 전화(033-769-9552)로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은 신혼부부 40쌍이다. 지원자가 많을 경우 신청 사연 등을 검토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부를 우선 선정해 5~6월에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영기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이번 작은 결혼식은 도심을 벗어나 새소리, 물소리 등이 울려 퍼지는 자연에서 진행하는 가족 중심형 이색 결혼식"이라며 "신혼부부와 가족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이사장은 이번 작은 결혼식 지원이 국립공원의 새로운 탐방문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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