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낳지 못한다고 남편과 시부모에게서 구박받던 아내가 이혼소송에서 이겼다. 2000년 12월의 일이다.1983년 결혼한 박모씨(40)는 딸만 둘을 낳은 뒤 아들을 원하는 남편(41)이 출산을 요구하자 이를 거부했다. 이후 남편은 생활비는 물론 두 딸의 교육비도 주지 않았으며 시가 식구들로부터 냉대를 받자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했다.서울가정법원 재판부(김성곤 판사)는 “두 사람은 이혼하고 두 딸은 어머니 박씨가 양육하라”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박씨의 경우는 민법이 정한 재판 이혼 사유 중 ‘배우자가 악의로 다른 일방
배우 선우은숙이 22일 전 남편인 방송인 유영재를 상대로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했다.지난 2022년 10월 결혼한 두 사람은 1년 6개월 만인 이달 초 성격차이로 이혼했다. 이후 유영재의 삼혼설, 사실혼 등 루머가 확산됐고, 선우은숙은 출연 중인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그 사실을 인정해 파장이 일었다.최근 선우은숙의 친언니가 강제추행 혐의로 유영재를 고소했으며, 이와 함께 선우은숙도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했다.한편 지난 20일 ‘계곡 살인’으로 무기징역이 확정된 이은혜와 남편 윤모씨의 혼인이 무효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인천가정
올해 2월 출생아 수가 2월 기준 처음으로 2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설 연휴로 혼인 건수도 작년 2월보다 5% 감소했다.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1만9362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58명(-3.3%) 감소했다.1981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2월 기준으로 2만명을 하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저치다.2월 출생아 수는 2018년 처음 3만명 선이 붕괴됐고, 작년까지 6년 연속 2만명 대를 기록했다가 올해 2만 명 선이 붕괴된 것이다. 통상 출생아 수는 연초에 많다가 연말로
중국에는 결혼 전에 신랑이 신부 측에 감사의 뜻으로 예물을 보내는 차이리(彩禮)라는 관습이 있다.그런데 과도한 예물을 요구하거나 차이리를 마련하기 위해 빚을 내는 등 사회 문제가 되면서 차이리는 이제 좋지 않은 관습이 되어버렸다. 지난 2월 1일 최고인민법원은 ‘차이리 분쟁 사건 법률 적용 규정’을 만들어 시행하면서 차이리 분쟁을 처리하는 기준이 명확해졌다.지난 18일 중국 구린현(古蘭縣) 법원 관원(觀文)법정은 고액 차이리로 인한 이혼 사건을 심사했다. 왕씨(남)와 뤄씨(여)는 연애를 하다가 약혼식을 올리고 왕씨는 뤄씨 쪽의 풍습
아내의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아내를 괴롭힌 남편이 이혼소송에서 패해 위자료를 물어주는 것은 물론 아들까지 빼앗겼다.1997년 9월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는 A씨(32)와 아내 B씨(30)가 서로를 상대로 낸 이혼청구소송에서 “B씨가 자신의 액취증을 숨기고 결혼한 것은 사실이나 신체적 약점을 이유로 아내를 구박하는 등 정신적 고통을 준 A씨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1993년 A씨와 결혼한 B씨는 남편이 액취증을 이유로 “음식에서도 냄새가 난다”며 자신을 괴롭히자 액취증 제거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시집
1인 가구가 증가하는 반면 일반적인 가족형태로 여겨지던 1세대(부부), 2세대(부부+자녀) 가구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가족부는 지난해 6~7월 전국 1만 2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가족실태조사는 3년마다 실시된다.지난 해 국내 1인 가구는 33.6%로 2020년 조사 때보다 3.2%p 증가했다. 2010년 15.8%였던 1인 가구 비율은 2015년 21.3%, 2020년 30.4%로 계속 증가해 13년 간 2배 이상 늘었다. 3가구 중 1가구는 1인 가구라는 것이다.
지난 2011년 외신에 보도된 황당 이혼 사연이다. 이탈리아의 한 신부가 신혼여행에 시어머니와 동행한 뒤 이혼소송을 냈다. 26세의 이 여성은 지난 해 12월 프랑스로 신혼여행을 가려고 공항에 갔는데, 시어머니가 나와 있었다고 한다. “신혼여행은 둘이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하는 그녀에게 남편은 “아프신 어머니를 혼자 두고 신혼여행을 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결국 남편, 시어머니와 함께 신혼여행을 다녀온 여성은 ‘남편과 시어머니 간의 강한 감정적인 유착’을 사유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이와 똑같은 일이 우리나라에서 먼저 있었다
조우종(47)·정다은(40) 부부가 이사한 집에서도 각방살이를 이어갔다.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부부의 새 집이 최초로 공개됐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모델하우스급 분위기가 눈길을 끌었다.이사 후에도 조우종은 방을 따로 쓰고 있었다. 안방에서 직직하면 조우종의 방이었던 이전 집과는 달리 새 집에서는 안방에서 두 번을 꺾어야 조우종의 방이 나왔다.조우종은 “더 멀어졌다. 2~3m 더 멀어져서 더 안심할 수 있다”며 “방이 3평에서 5평으로 넓어졌다. 또 바로 옆에 딸의 방이 있다”며 만족해했다.한편
20년 넘게 성생활을 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는 이혼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 2013년 11월의 일이다.서울고법 가사3부(부장판사 이승영)는 아내 A(68)씨가 남편 B(81)씨를 상대로 낸 이혼 등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이혼 청구를 기각했다.1968년 결혼한 A씨와 B씨는 1980년경부터 성관계를 갖지 못하는 등 불화를 겪어오다 지난 2004년 결국 별거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9년 동안 결혼생활을 유지해오던 A씨는 지난 2011년 "남편의 폭력·폭언과 인격 비하 발언, 성관
결혼소식을 전한 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그새 엄마, 아빠가 되어 육아 일상을 전하는 연예인들이 많다. 육아 모드 풀가동한 연예계 엄마, 아빠들을 만나본다.배우 전혜빈은 7일 자신의 SNS에 ‘봄날’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게시했다.영상에는 전혜빈이 아기 욕조에 앉아있는 아들의 머리를 직접 손질해주는 모습이 담겼다. 그가 공개한 사진들에는 아들을 옆에 앉힌 채 간식을 준비하고, 아이를 안고 봄꽃을 감상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스트라이프 무늬의 커플티를 맞춰입고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자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일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혼인 시 부부 중 한 쪽의 성씨를 따르도록 법률로 의무화한 국가다. 이런 부부동성제도가 지속된다면 약 500년 뒤에는 일본인의 성씨가 현재 가장 많은 ‘사토’(佐藤)가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일 아사히신문, 닛케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요시다 히로시 도호쿠대 교수는 현재 일본 전체 성씨의 1.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성씨인 사토씨가 2022~2023년에 0.83% 증가한 점에 착안, 한쪽의 성씨를 따르는 제도를 계속 유지하는 경우 2446년에는 일본인 50%가 사토씨가 되고, 2531년 100%
한국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을 통해 얻는 이득이 더 크고 더 오랫동안 행복감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15년 4월 2일이다.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로버트 루돌프 교수와 경제학과 강성진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 남성은 결혼 시 여성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의 행복감은 결혼 2년 후에 보통 사라지는 것과는 달리 남성은 결혼 기간 내내 높은 행복 지수가 유지됐다. 반면 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혼자 됐을 때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더 큰 고통을 느끼고, 상실감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번
최민환이 이혼 후 삼남매를 키우는 슈퍼맨으로 돌아왔다.30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슈돌 새 가족. 취미는 육아, 특기도 육아인 삼 남매 아빠의 등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주인공은 바로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이었다.영상에서 최민환은 “92년생이지만 벌써 아이가 셋, 재율이와 아윤, 아린 쌍둥이 딸을 키우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최민환은 앞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와 ‘슈돌’에서 화목한 가족의 일상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출연이다. 아기 때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장남 재
미국으로 유학간 딸과 아내를 8년간 뒷바라지한 50대 기러기 아빠가 낸 이혼청구를 법원이 받아들였다. 2015년 10월의 일이다.법원은 부정행위 등 혼인파탄의 요인은 없었지만 장기간의 별거와 아내의 귀국 거부 등으로 남편이 오랫동안 힘들고 고독했으며 이로써 부부간 정서적 유대감을 상실했다고 판단했다.부산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던 A(54)씨는 2006년 딸(당시 15세)의 교육을 위해 아내 B(59)씨가 함께 미국으로 간 후 이들의 교육비와 생활비를 도맡았다.A씨는 2009년 12월 B씨에게 “경제적으로 힘들다. 친구들에게 돈 빌리는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다이아몬드 공급업체인 드 비어스(De Beers)가 1947년 내놓은 이 광고문구를 통해 프러포즈할 때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고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관습이 만들어졌다.브래드 피트와 열애설이 나기도 했던 미국의 모델 겸 배우인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31)는 다이아몬드 약혼반지를 재해석했다.CNN에 따르면 에밀리는 전 남편인 영화제작자 세바스찬 베어 맥클라드와 이혼한 후 약혼반지를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바꿨다.그는 보석브랜드 앨리슨 루(Alison Lou)의 디자이너인 알리슨 케믈라의 도움으로 자신의 오래된 약
남자 연상 부부 비율은 줄고 있는 반면 여자 연상 부부가 늘고 있는 추세다.통계청의‘2023년 혼인ㆍ이혼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초혼 건수 14만 9천건 중 남자 연상 부부는 9만 6천 건, 동갑 부부는 2만 4천 건, 여자 연상 부부는 2만 9천 건으로 집계됐다. 초혼 부부 중 남자 연상은 64.2%, 여자 연상은 19.4%, 그리고 동갑 부부는 16.4%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남자 연상 부부는 0.1%p 감소했고, 여자 연상 부부는 전년과 동일했으며, 동갑부부는 0.1%p 증가했다.초혼 부부 5쌍 중 1쌍은 여자 연상이었다.
지난해 혼인 건수가 12년 만에 늘었다. 코로나19로 미룬 결혼식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초혼연령은 남녀 모두 상승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3657건으로 1년 전보다 1.0%(1933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혼인 건수가 늘어난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혼인 건수는 2011년 32만9천건을 기록한 후 2012년부터 계속 줄어 2016년에 28만1635건으로 20만 건대로 떨어졌고, 2021년에 19만2507건으로 5년 만에
KBS 출신 프리랜서 아나운서 이정민과 의사 남편이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털어놓는다.19일 저녁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이정민⦁박치열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한다.두 사람은 만난 지 한 달 만에 남편 박치열이 프러포즈를 했고, 이후 6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이정민은 “결혼 후 모르는 부분이 99.9%라서 충격과 공포였다”고 고백하면서 서로 다른 성향 때문에 결혼 생활의 고충이 많았다고 밝혔다.최근 굉장히 아팠던 이정민은 남편이 걱정해 주기는커녕 “왜 그렇게 자주 아파?”라고 했다면서“왜 내가 이런 취급을 받아야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정도만이 결혼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아이를 낳을 생각이 있는 성인은 이보다 훨씬 적었다.17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작년 8월 8~25일 전국 만 19~49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현재 결혼한 사람을 제외한 설문 대상 1059명 중 51.7%만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사람은 24.5%였고, 19.1%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성별로 보면 남성(56.3%)이 여성(
부부가 각자 다른 성씨를 사용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의 민법 규정이 헌법에 위배된다며 12명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NHK가 보도했다.일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혼인 시 부부 중 한 쪽의 성씨를 따르도록 법률로 의무화한 국가다. 그 시작은 메이지 유신 시대인 1868년이다. 민법에는 남편 혹은 부인의 성을 따른다고 명시했지만, 대부분의 부부들이 남편 성씨로 일치시키기 때문에 여성들이 사회적 불편함과 불공정함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지난 3월 8일 제기된 소송은 도쿄와 나가노, 홋카이도 등에 살고 있는 사실혼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