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만남을 주선하며 30년을 보냈다. 그러면서 한국의 결혼문화, 배우자 선택문화가 완전히 바뀌는 과정을 지켜봤다.결혼정보회사는 보수적인 만남을 주선한다. 그 시대, 그 사회의 배우자 선택에 관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형이 집약된 결과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혼정보회사에서 배우자 만남의 틀이 바뀌었다고 하면 그건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남녀 만남의 나이 공식이 깨졌다는 말을 자주 하고 있는데, 만남 현장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나이가 많아야 한다는 남고여저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발표를 봐도 지난
공기업에 근무하는 30대 후반의 한 여성은 집을 2채 갖고 있는데, 많은 것을 가진 그녀는 100번 넘게 선을 봐도 결혼이 안됐다. 그러던 그녀가 얼마 전 내가 소개한 남성과 결혼했다. 그는 대기업에 근무하는데, 집이 없었다.그녀는 많은 사람이 그러하듯 막연하게 ‘남자가 집도 있고, 사회적 지위도 있고, 여자보다 나아야지..’라는 생각으로 남성들을 만나왔다. 그러다 보니 직장생활을 15년이나 해서 연봉도 높고, 직급도 높고, 게다가 집도 있는 자신보다 조건이 더 좋은 남성을 만나기 어려웠다.그녀는 내 한마디가 생각을 바꾼 계기가 됐
24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가 진행됐다.“남친이랑 결혼식장 투어를 가는 중이다. 조언 한마디 해달라”는 청취자의 사연에 박명수는 “싼 데서 해라. 좋은 데서 하지 마라. 아무 의미 없다. 기억도 안 난다”며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 나는 결혼식 앨범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 보통 꽃장식에 돈 많이 들어간다. 결혼식 돈 많이 들여도 그날 정신 없어서 기억도 안 난다. 그러니까 저렴하게 해라”고 답했다.통계청의‘2022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19-34
결혼문화의 흥미로운 현상을 소개하려고 한다.결혼 상담을 하면 이상형 얘기를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가 아버지 닮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하는 여성들이 많이 늘었다는 것이다. 이는 2~30년 전에는 상상조차 못한 일이다.반면 엄마 닮은 여성을 만나고 싶다고 하는 남성은 상대적으로 적다.이렇게 여성들의 생각이 바뀌고 있다. 결혼현장에서 보면 혁명적인 사고의 전환이다. 왜 이런 변화가 생기고 있을까? 요즘 젊은이들은 배우자 선택에 있어서 아버지 콤플렉스와 어머니 트라우마를 극복한 세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물론
농어촌 지역 30대 남성, 절반 이상이 싱글?!21세기 한국의 결혼문화에서 두드러진 현상 중 하나는 결혼이주 여성, 외국인 노동자 증가 등으로 국제결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농어촌 지역일수록 국제결혼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우리나라의 국제결혼은 산업화의 결과물이다. 대가족 해체, 아파트 거주 등으로 예전처럼 친척이나 이웃이 중매를 서는 일이 줄어들었고,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활동, 농어촌 등 지방 거주 기피 현상, 결혼비용 증가 등으로 지방 남성들이 결혼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국제결혼이 해결책이 됐다.나는 국제결혼이 ‘양날
이웅진의 '세상 모든 남녀는 짝이 있다'현장에 있으면 여러가지 세상 변화를 보게 된다. 한국형 결혼문화의 변화가 혁명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배우자 선택문화 중의 하나인 초혼과 재혼의 개념이 조금씩 모호해지고 있다.초혼은 말 그대로 결혼을 한번도 안한 남녀, 재혼은 결혼을 한번이라도 했던 남녀를 말한다. 그런데 이 초혼과 재혼의 구분이 전세계를 보면 한국만 유별나게 두드러진다. 서양은 물론 중국, 일본도 그렇지 않은데 말이다.글로벌 서비스에서 번역을 의뢰하면 가장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초혼과 재혼이다. 물론 재혼은 ‘remarr
잘 키워 성공한 자녀 얘기를 하는 부모님은 참 행복해 보인다. 전문직, 소위 ‘사’자 자녀를 둔 부모님들도 많이 만난다. 사자 신랑감 만나려면 열쇠 3개를 혼수로 가져간다는 시절이 있었다. 7~80년대에 성행하다가 90년대에 조금씩 수그러들더니 21세기에 들어와서는 거의 사라졌다. 그 때만 해도 여성은 대부분 결혼하면 전업주부로 살았기 때문에 남편의 직업이 중요했고, 그래서 재력이 있는 집안에서는 집, 자동차, 개인사무실을 마련해서 ‘사’가 사윗감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자녀수가 적어서 한명 한명을 공들여 키우고, 교육을
요즘 이혼이 많고, 그로 인해 재혼이 많아졌다는 것이 결혼문화의 달라진 양상이다. 재혼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나와 상대의 자녀 문제다. 특히 상대의 자녀 양육 여부가 만남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때로는 자녀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좋은 만남의 기회를 놓치기도 한다.옛날에는 자녀가 있는 상대를 만나는 것에 고민이 컸다. 하지만 세상은 많이 변했다. 이제는 자녀 있는 상대를 만나는 것이 오히려 축복일 수 있다.30대 초중반은 아직 자녀가 어리기 때문에 상대와 양육 문제를 의논해야 한다. 하지만 40대 이후에는 자녀가 성장했
결혼이 많이 늦어지고 있다. 통계청의 초혼연령 조사를 보면 2002년에는 남성 29.77세, 여성 27.01세였는데, 2022년에는 각각 33.72세, 31.26세로 20년 동안 남성은 3.95세, 여성은 4.25세 많아졌다.결혼연령이 점점 늦어지고,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면서 어느 순간부터 결혼적령기가 없다고들 하는데, 나는 결혼하기에 적합한 시기가 있다고 생각한다.결혼적령기는 언제일까? 남녀가 신체적으로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울 때다. 물론 다른 견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혼을 늦게 하는 최근의 추세는 그만큼 신체적으
KBS2 월화드라마 은 ‘중매’라는 독특한 주제의 사극이다. 전통사회의 결혼문화와 가치관, 사랑과 연애에 대한 시대적인 해석이 창작을 바탕으로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17살 때 공주와 혼인을 했으니 초야도 치루지 못하고 사별을 한 청상부마 정우(로운 분)와 당대의 세도가인 좌의정의 둘째 며느리로 5년차 청상과부인 순덕(조이현 분)이 주인공이다.부마는 재혼도, 첩도 허락되지 않기에 정우는 8년째 혼인을 무효로 해달라는 상소를 올리고 있다. 순덕은 여주댁이라는 이름의 방물장수로 신분을 속인 채 중매일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쓸쓸하게 돌아서던 여성외교관.. 그녀는 외조남을 만났어야 했다.32년 동안 10여만명을 만났고, 4만9천여명의 결혼, 교제 커플을 맺어주면서 특히나 기억에 남는 건 혼자 돌아서던 쓸쓸한 뒷모습, 실망하던 표정, 아쉬움의 목소리들이다.결혼하고 싶어서 나를 찾아오는데, 원하던 상대를 만나지 못했을 때 그 심정이 어떨지 잘 알기 때문이다.때로는 인식과 관습의 벽에 막혀 정말 유능하고 좋은 사람이 결혼은커녕 만남조차 되지 않는 경우에는 문제의식을 절실하게 느끼기도 한다.10년이 넘었는데도 기억이 생생할 만큼 가장 미안한 만남 중 하나가 있
이 대표 오랜만입니다..자녀 셋 중 한명을 나를 통해 결혼시킨 70대 아버지가 연락을 했다. 몇 마디 인사를 나눈 끝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었다. “혹시 제가 도울 일이라도...” “말 꺼내기가 민망해서...우리 아들 결혼 좀 시켜주세요~” “결혼 안한 아드님이 또 있었나요?” “또 있긴요. 재작년에 갔다가 왔어요. 돌싱..”70대 아버지가 ‘돌싱’이라는 말을 쓰는 세상이다. 그리고 부모가 자식 재혼도 시키는 세상이다. 그만큼 이혼, 재혼이 시대의 두드러진 현상이 된 것은 사실이다.이 분은 세 자녀 중 둘이 이혼을 했다. 한 집
이 시리즈에서는 전세계의 다양한 결혼 문화와 그 안에 담겨진 의미를 되새겨 우리 현 사회의 결혼에 대해서 다시 묻고자 한다. ● 고난에서 시작되는 스코틀랜드의 결혼스코틀랜드는 영국에 종속돼 있지만, 독자적인 수도가 있고, 자치법으로 통치되고 있어 선거 때마다 독립 문제가 주요 이슈가 되곤 했다.체크 문양의 스커트형 하의인 ‘킬트(kilt)’는 스코틀랜드의 남성용 전통의상인데, 여기에는 잉글랜드에 대한 저항정신과 독립의지가 담겨져 있다.원래는 1707년 스코틀랜드가 잉글랜드에 합병된 후 한 잉글랜드 사업가가 노동자용 작업복으로 만든
“누구의 아들, 딸” 배경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국의 결혼에서는 본인은 물론 부모의 상황도 중요한 배우자 선택조건이기 때문에 28년 전부터 계속 그런 질문을 받아왔고, 그래서 회원 상담시 개개인을 파악하기 위해 묻는 질문 중에는 부모님과 관련된 것들이 많다.“부모님의 경제적 수준은 어느 정도 되세요?”“부모님은 어떤 일을 하시나요?”“부모님은 어떤 경력을 갖고 계세요?”대개는 공개할 수 있는 선에서 답변을 하지만, 밝히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결혼할 사람은 저인데, 꼭 부모님까지 밝혀야 하나요?”“얘기하지 않아도 되는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모있는 신통방통 잡다한 연애사전) 풀릴 듯 말 듯 답답한 당신의 연애전선에 한줄기 햇살이 비친다 ☀아는 게 힘! 만남과 연애에 써먹을 수 있는 유익한 상식들을 모아 모아서~ “이상형과 결혼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생각하는 이유는? 세상 모든 남녀에게는 '이상형'에 대한 로망이 있다.‘이상형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상형과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한다. 실제로 자신의 이상형과 결혼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결혼정보회사 선우 부설 한국결혼문화연구소가 기혼남녀 330명(남성
이 시리즈에서는 전세계의 다양한 결혼 문화와 그 안에 담겨진 의미를 되새겨 우리현 사회의 결혼에 대해서 다시 묻고자 한다. 50개 주에 다양한 인종이 어울려서 살아가고 있는 미국은 자유로움과 개성이 강한 나라다. 그만큼 미국인들은 무언가에 얽매이기 싫어하고 그 순간을 진정으로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국민성에 맞게 결혼 문화도 자유로움이 강한 편이다. 미국에서는 축의금을 따로 받지 않는다. 축하와 응원의 마음만 있으면 돈 한푼 없어도 결혼식에 참석이 가능하다. 결혼식 하객은 일정 금액의 축의금을 내고, 축의금 액수가 축하의 마
전세계의 다양한 결혼 문화와 그 안에 담겨진 의미를 되새겨 우리 현 사회의 결혼에 대해서 다시 묻고자 한다.● 굳이 결혼과 동거를 구분할 이유가 없다!프랑스는 각각 자유, 평등, 박애를 상징하는 청색, 백색, 적색의 국기에서 보듯이 자유와 평등을 중요시하는 나라다.프랑스의 자유분방함은 이성 관계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가족의 형태가 다양한 프랑스에서는 결혼에 ‘굳이’라는 말이 붙는다. 프랑스에서는 아이를 낳아서 같이 기르며 사는 커플들 중에 결혼을 하는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결혼을 했다고 해서 한집 살림을 하지도 않고 아이만 낳는
커플닷넷과 투어닷컴으로 이뤄진 선우는 여느 회사들과 다르다. 보통 회사들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적지 않다.대표 중심의 업무관리와 고객서비스, 그리고 재택근무 등 기존의 회사들은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다. 오늘 컨설턴트를 만나 이런 운영방식을 얘기했더니 입이 쩍 벌어지며 못 믿겠다는 표정을 짓더라.선우는 공방(工房), 즉 공예품을 만드는 곳에 가깝다. 장인들이 장인정신으로 결혼문화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건을 만들어 파는 회사가 아니다. 인륜지대사가 성사되도록 돕는 일을 일반 기업처럼 할 수는 없는 노릇이
일본어 한 선생님, 중국어 윤 박사, 영어권은 수현씨의 도움을 받고 있다. 하루 4시간 남짓씩 주 5일 근무 중이다.이 멤버들의 언어권 번역과 통역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 언어 서비스를 노크하고 있다. 외국어 서비스 활성화 정도에 따라 커플매니저와 고객센터 스태프가 증원될 것이다.수성이 아니라 공략이므로 10만 양병, 100만 대군은 필요 없다. 현시점 최선, 최적, 최고효율 인력운영이다.삽으로 일할 단계에 굴착기를 동원할 이유는 없다. 버스부터 장만해 빈자리를 그대로 두고 달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일이란 핵심을 파
사람들은 이성을 만날 때 ‘아무나’ 만나지는 않는다. 누구에게는 느낌이나 성격이 중요하고, 또 누구는 스타일을 따진다. 이것이 흔히 우리가 말하는 이상형(ideal type)이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이상형은 관념으로 존재한다. 현실적으로 이상형을 따져서 이성을 만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1. 자신과 어울리는 상대를 찾아야 하는데, 자신이 원하는 상대를 찾는다.현실성 없는 이상형은 결혼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2. 남성은 외모, 여성은 경제력을 본다? 그보다 훨씬 더 많이 본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커플닷넷(Couple.net)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