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는 결혼 전에 신랑이 신부 측에 감사의 뜻으로 예물을 보내는 차이리(彩禮)라는 관습이 있다.그런데 과도한 예물을 요구하거나 차이리를 마련하기 위해 빚을 내는 등 사회 문제가 되면서 차이리는 이제 좋지 않은 관습이 되어버렸다. 지난 2월 1일 최고인민법원은 ‘차이리 분쟁 사건 법률 적용 규정’을 만들어 시행하면서 차이리 분쟁을 처리하는 기준이 명확해졌다.지난 18일 중국 구린현(古蘭縣) 법원 관원(觀文)법정은 고액 차이리로 인한 이혼 사건을 심사했다. 왕씨(남)와 뤄씨(여)는 연애를 하다가 약혼식을 올리고 왕씨는 뤄씨 쪽의 풍습
"은퇴한 사람들은 기껏 모은 돈을 쓸 줄을 몰라요. 멍하니 앉아서 TV나 보고 골프나 치죠. 싸구려 저녁을 사 먹고 영화관이나 카지노에 가고요. 그렇게 살긴 싫었어요. 난 사람이 좋아요. 혼자 있는 걸 싫어하죠. 하지만 이것도 좋아요. 한적한 곳에 나와 고요함을 즐기는 거예요."오랜 떠돌이 생활을 끝내고 캘리포니아 해변의 고급진 실버타운에서 늙어가는 빌 영(샘 엘리엇)은 아내도 자식도 없는 완전한 자유인이다. 골프도 안 치면서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고급 승용차를 타고 고급 레스토랑을 오갈 뿐만 아니라, 'So what'(어쩌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드라마에도 인용되었던 유명한 싯구절인데요. 이 글을 읽을 때마다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는 것이 가능한지 궁금해지곤 합니다. 우리는 흔히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고 하고, ‘사랑으로 인한 상처는 사랑으로 극복하라’고들 하죠. 하지만 이런 말 하는 사람들이 ‘정말 사랑을 해봤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것이 사랑에 실패하면 다시 상처받을까봐 마음을 닫아버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E씨가 딱 그런 상황에 처한 적이 있습니다. 짧다면 짧았을 수도 있는 6개월 동안 그를 참 많이 좋아했습니다
‘5월의 신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5월에는 결혼을 많이 한다. 코로나19로 혼인건수가 급감했던 기간을 제외하고 지난 10년 간 결혼을 많이 하는 달은 5월과 12월이었다. 결혼 비용도 많이 들고, 예비 부부 외에 양쪽 집안이 서로 맞춰야 할 부분도 있기 때문에 결혼 준비를 하다 보면 갈등이 많이 생긴다. 그래서 ‘메리지 블루’(결혼을 앞두고 우울감을 느끼는 증상)를 겪기도 한다.남녀는 순수하게 사랑했던 시기를 지나 결혼을 준비하면서 다소 계산적이고 현실적인 상황에 부딪히기도 한다. 그럴 때는 두 사람이 함께 결혼의 의미를 생각해
애인과 결혼 얘기가 오가는 중인 30대 중반의 S씨. 딸만 셋 중 장녀인 애인은 그에게 요구하는 것이 참 많습니다. “여자 넷에 남자 하나로 살아오셔서 그런지 우리 아빠가 제일 부러워하는 게 뭔지 알아? 온천 갔을 때 아들이랑 같이 목욕하는 것. 혼자 씻고 나와 우리들 기다리는 게 너무 재미 없으시대. 자기 결혼하면 우리 아빠 모시고 목욕 좀 자주 다녀.”“요즘 목욕탕 가는 사람이 어딨어? 우리 아버지와도 거의 안가는데.”“그래도 아버님은 아들이 둘이나 되잖아. 처가에 아들이 없는데, 사위가 아들 노릇 좀 하는 게 당연하지.”그 말
남친과 1년째 교제 중인 J씨는 얼마 전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는 평소 차분하고 조용해서 J씨는 “너무 말이 없으니 존재감이 없을 정도다. 감정 표현도 하고, 말도 좀 하고 그래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남친이 정말로 격하게 감정을 표현한 것입니다. 얘기 도중에 의견차가 있었는데, J씨가 고집을 좀 피웠더니 남친은 무섭게 화를 내며 들고 있던 커피잔을 던졌다는 거예요. J씨는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평소와는 180도 다른 남친의 모습에 걱정도 되었습니다. 자신이 모르는 부분이 또 뭐가 있는 건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윤의향)은 대전시립미술관 기획자 공모‘DMA 캠프 2024’의 참여 기획자 3인을 선정했다.‘DMA 캠프 2024’의 첫 번째 전시로 한주옥 기획자의‘메신저의 신비한 결속’이 3월 26일부터 5월 19일까지 원도심에 위치한 대전창작센터(중구 대종로 470) 전관에서 개최된다.대전시립미술관 기획자 공모‘DMA 캠프’는 동시대 미술계에서 부각되고 있는 기획자의 역할에 주목하면서 장르를 불문하고 예술의 유의미한 확장성을 적극 실험하는 거점으로 마련된 사업이다.매년 포트폴리오 심사 및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최종 3팀
33년 경력의 커플매니저로서, 직원 겸 후배인 우리회사 커플매니저들에게 이론과 실제를 전수한다.새내기 커플매니저를 교육할 때마다 최우선으로 강조하는 말이 있다. “나의 연애 경험 몇 번으로 남들을 평가하지 말라.”100이면 100, 각자의 스타일이 있다. 저마다의 개성과 특징을 존중하고 배려하고 감안해야 한다. 커플매니저와 고객 간 이런 원칙은 모든 인간관계에 적용된다. 조직에서도 각 직원의 장점은 올리고 단점은 내려야 한다. 직장은 사적인 공간이 아니다. 규율로 통제하고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밖에 없다. 개개인의 특장점도 틀 안에서
사건의 발단은 이랬다. 연구직에 종사하는 30대 초반의 그녀는 지적이면서도 재치가 넘치는 여성이다. 게다가 귀염성 있는 외모, 스타일 좋은 몸매와 패션감각은 공부만 했을 것 같은 인식을 확 깨주기까지 했다.몇 번의 소개 끝에 그녀는 본인의 이성상에 가장 근접한, 학문적으로, 인격적으로 존경할 수 있는 전도유망한 대학 전임강사에게 마음을 정했다.내가 알기로는 그랬다.그런데, 두 달 쯤 지났을까, 그녀가 상담 요청을 했다. 강사 남친과는 무난하게 잘 만나고 있다고 했다.문제는 몇 년째 남사친 정도로 알고 지내는 남자가 있는데, 자꾸 눈
사랑에 빠지면 간혹 자신이 존재하지 않던 그 사람의 과거까지도 질투를 하게 되나 봐요. 나를 만나기 전인데도 그 사람이 나 아닌 다른 이성과 만났다는 것을 용납하기 힘든 거지요. 직장여성 A씨는 2년 교제한 B씨와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양가 상견례를 하고, 결혼날짜를 잡고, 그에게서 멋진 프러포즈를 기다리는 행복한 나날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B씨가 충격적인 고백을 했습니다. 바로 그가 결혼해서 1년 정도 결혼생활을 했다는 것입니다. 혼인신고를 안한 사실혼 관계였던 겁니다.A씨는 물론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녀의 생각은 2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는 17일 자신의 SNS에 프로게이머 출신 포커 플레이어 겸 방송인 홍진호의 결혼식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서유리는 “축의금 사실 조금만 하려고 했는데 축의금 테이블 앞에서 신랑한테 딱 걸려서 22만원 했다 강제로”라는 재치있는 글을 올렸다.홍진호는 ‘2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프로게이머 시절 각종 대회에서 준우승을 많이 차지해서 붙은 별명이다. 프로게이머 은퇴 후 포커 플레이어로 데뷔한 홍진호는 우승을 거듭하며 2등 징크스를 극복했다. 홍진호는 이날 서울에서 3년간 연애한 10세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식
게리 올드만 주연의 1994년 영화 는 베토벤의 인생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1827년 베토벤이 사망하고 그의 유언장이 공개됐다. 말년에 그를 돌봤던 막내동생 요한에게 모든 재산이 상속될 것이라고 예상됐는데, 유언장에는 ‘영원한 연인에게 모든 재산을 상속한다’고 되어 있었다.친구인 쉰들러는 베토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영원한 연인’이라는 그녀를 찾아나서면서 생전 베토벤이 사랑했던 연인들이 밝혀진다.베토벤(1770-1827)은 평생 독신이었지만, 많은 여인들과 사랑을 나눴던 것
이제 막 성인이 된 20대 초반 청년들 중 절반이 이미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이승진 이화여대 일반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박사 수료생과 정익중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연구팀은 최근 학술지 한국사회복지학에 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논문에서 이렇게 밝혔다.연구팀은 월드비전이 주관한 ‘2022년 한국 미래세대 꿈 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해 전국 6개 권역 소재 만 19~23세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연애, 결혼, 출산, 내집마련, 자기계발 등 10가지 항목에 대한 미래 계획이 있는지를
좀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습니다. 10년을 알고 지냈고, 7년을 이성의 감정으로 만난 커플이 있습니다. 남성이 유학을 가느라 6년을 떨어져 있었고, 이제 연애다운 연애를 하면서 만난지 1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래 기다렸고, 믿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사랑의 결실을 맺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뜻하지 않는 문제에 부딪혔습니다.여성 쪽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데, 남성도 그러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남성은 불교라네요. 남성 본인은 결혼을 위해 자신은 종교를 바꿀 용의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모까지 평생 믿어온 종
조지 오웰의 를 보면 모든 사람들이 텔레스크린을 통해 감시당하는 미래 사회가 묘사된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는 사생활을 보호받기 어려운 고도의 정보통신사회를 살고 있다. SNS나 인터넷을 통해 별의별 것을 다 알 수 있다. 한번도 만나본 적 없는 누군가가 나의 정보를 알고 있는 그런 세상이다. 예전에는 남녀가 현장에서 그냥 만났는데, 요즘은 모바일 메신저나 SNS 등으로 상대를 파악하고 만남을 결정한다. 이렇듯 간접적이고 한정적인 몇가지 모습으로 판단을 하다 보니 좋은 만남의 기회가 줄어든다. 남녀 만남을 주선하다 보면 그
A씨는 얼마 전 정말 가슴을 뛰게 하는 여자를 만났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고, 매일 2-3시간씩 통화합니다. 예쁘고, 착하고, 잘 맞고.. ‘이런 게 인연이다’라는 생각에 행복합니다. 하지만 딱 한가지만 떠올리면 그 행복감은 고민으로 바뀝니다. 바로 그녀의 식성 때문입니다. 그녀는 거의 매일 고기 위주로 식사를 한다고 합니다. 아침에도 삼겹살을 구워먹는다나요. 채소를 너무 싫어하는데, 어쩌다 생것을 먹으면 풀냄새가 역해서 토할 정도라고 합니다. A씨의 걱정은 채소를 너무 안 먹으면 채소의 맛을 느끼는 미각이 퇴화해서 평생 그
란 TV 시트콤, 기억나세요? 올드미스들의 심리를 잘 파헤쳐서 꽤 공감을 얻었었죠? 지금은 ‘올드미스’라는 말을 거의 안쓰지만요. 그 중 한 에피소드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올드미스 트리오가 백화점에 갔다가 동창을 만났는데, 과거에 좀 놀던 그 친구가 좋은 남자 만나 잘 사는 겁니다. 올드미스들은 억울하고 또 궁금했습니다. “왜 놀던 여자들이 시집 잘 가서 잘 살까?”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았지요. 할머니는 “지은 죄가 있어서 조용히 가정 잘 꾸리고 사는 거”라고 하고, 아버지는 “노는 거에 질려서 잘
지금 만나는 연애상대와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지, 데이트 하면서 상대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모든 촉은 거기에 쏠려있을 것이다.데이트 과정에서 잘 살 수 있는 상대,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상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그것을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다. 누군가에게 방패를 쥐어주는 결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분한 기간 동안 많은 경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파악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래도 이 한가지는 말할 수 있다. 검증된 방법이다.만약 지금 만나는 상대가 데이트할 때 약속시간 5분 전에 먼저 와서 당신을 기다린다면
커플 나이차, 몇 살이 적당한 거 같나요? 예전에는 4살차는 궁합도 안본다고 했고, 대개는 남자가 3-4살 많으면 무난하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요즘은 10살 이상 차이 나는 커플은 물론 연상연하 커플도 적지 않습니다. 사랑하면 나이차가 큰 문젠가요? 좀 솔직한 얘기를 해보지요. 40대 초반의 사업가 K씨는 사랑에 빠졌습니다. 상대는 15살 연하의 사회 초년생입니다. 둘은 첫 눈에 끌렸고, 한달도 안되어 서로를 애인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K씨는 빨리 결혼하고 싶지만, 이제 막 취업을 한 그녀가 자리잡을 때까지 기다려주고 싶다는
지난 해 일본의 혼인건수는 48만여 쌍으로 사상 처음 50만 쌍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인구가 지금의 절반 밖에 안되던 90년 전과 같은 수준이다. 결혼하는 사람들이 줄어든 것은 가치관의 변화도 있지만, 각종 조사를 보면 “결혼하고 싶어도 만날 수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에는 복리후생 차원에서 결혼을 위한 직원들의 만남을 지원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이 기업들은 기업 전용 매칭앱에 가입해 직원들이 무료 혹은 저렴하게 만남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일본의 싱글들은 매칭앱 등의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