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장애인은 장애와 여성이라는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장애인공단)의 ‘2021년 4/4분기 장애인 구인 구직 및 취업 동향’에 따르면 구직자 대비 취업자 비율은 남성은 65.1%, 여성은 34.9%로 여성 장애인의 취업 비율은 남성의 53.6%에 불과했다.고용·노동시장에서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취업률이나 임금 등의 처우가 열악한데, 여성 장애인은 남성 장애인과의 차별까지 겪고 있는 것이다.2022년 장애인 임금근로자 비정규직 비율을 보면 전체 여성 장애인 임금근로자 19만 8410명 중 정규직과 비정규직 비율
저출생 문제 해법으로 일가정 양립 정책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40대 5명 중 1명은 ‘일과 생활이 불균형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여성가족부가 17일 발표한 ‘2023년 가족 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생활 균형의 어려움’에 대해 남성과 여성, 모든 연령대에서 ‘직장일 때문에 개인생활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24.5%로 가장 많았다.또 ‘직장일 때문에 가족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는 응답도 21.2%로 높은 편이었다. 이어 ‘직장일 때문에 가족행사에 참여하지 못한다’(17.7%), ‘현재 내 삶에서 일과 생활의
미국 여성들의 출산비용이 2만 달러(한화 약 2,600만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연구진은 2018년~2020년에 대기업들의 민간건강보험에 연속적으로 등록된 15세~49세의 여성 2백만 명 이상의 자료를 살펴봤다. 그 결과, 임신⦁출산⦁산후조리와 관련된 의료비용은 평균 1만8865 달러(한화 약 2500백만원)였다. 이 중 보험급여액이 1만6011 달러(한화로 2100만원)였고, 본인부담금은 2854달러(한화로 380만원)였다.자연분만 비용은 1만4768 달러(한화로 약 2천만원)였고, 이 중 본인부담금은
흔히 갱년기는 중년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남성도 노화로 인한 신체변화로 갱년기를 겪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50대 이상은 물론 40대 남성의 50% 정도가 갱년기 증상을 느끼는 것으로 대한남성과학회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여성은 80% 이상이 갱년기 증상을 경험한다.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처음으로 남녀 갱년기 실태 조사를 했다. 그 결과, 갱년기에 들어선 40대~50대 남녀 중 증상이 있는 사람들의 80%가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올해 3월, 전국의 20~64세 남녀 5000명을 대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이후 1990년대의 몇 년을 빼고는 보수정당인 자민당이 계속 집권하고 있다. 그만큼 일본 사회는 보수성향이 강하고, 사회 변화보다는 유지를 추구한다. 이런 상황에서 여권 신장세도 더딘 편이다.NHK에 따르면 기업의 남녀 격차가 큰 일본은 시대요청에 뒤처지고 있으며, 결국 기업들도 대응을 강요받고 있다. 또 “여성 관리직이 적은 상태로 앞으로 성장이 가능할지 모르겠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일본의 남녀 격차는 여러 지표를 통해 확인된다.스위스 비영리재단인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2021년 성별격차지수에서 일본은
성역할 고정관념이 5년 전에 비해 완화됐지만, 현실은 그런 인식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여성의 가사와 돌봄 부담은 여전히 남성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의 ‘2021년 양성평등 실태조사’ 결과에 발표했다. 이 조사는 양성평등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가족 가치관, 가정 생활, 경제활동 등 전반에 대한 성평등 의식 수준을 5년마다 조사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이번이 2016년에 이은 두 번째 조사다. 5년 전 조사와 비교하면 ‘남성=생계부양, 여성=자녀양육’이라는 전통적 성역할 고정관념이 크게 완화됐다. 특히
1997년부터 10년 간 영국 총리를 지낸 토리 블레어의 아내인 셰리 블레어(69)는 당시 ‘영국의 힐러리’, ‘영국의 맥베스’ 등으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노동법 전문 변호사였던 셰리는 영국 왕실의 법정변호사(Queen's Counsel)로 남편 수입의 3배를 벌어들였던 커리어우먼이었다. 당시 “나의 직업은 퍼스트레이디가 아니라 변호사”라며 남편이 총리직에 오른 지 일주일 만에 변호사 업무에 복귀했는데, 세 자녀를 키우고, 네 번째 아이 출산을 준비하면서 일에 있어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셰리는 슈퍼우먼의 대명사였다.이
아내의 학업을 반대하며, 양육과 가사에만 집중할 것을 강요해온 남편이 이혼소송에서 졌다.서울 소재 한 대학에서 교육공학 박사과정을 공부하던 A씨(31)는 1997년 남편 B씨와 결혼해 임신하자 휴학을 했다. 다음 해 출산한 후 학교로 돌아가려고 하는 A씨에게 B씨는 집에서 아이를 키우라고 했다.공부를 포기할 수 없었던 A씨는 99년 복학을 강행했고, B씨는 이를 두고 “이기적이다”라며 비난했다. 이후 두 사람은 계속 갈등을 겪어왔다. 그러다가 아들이 뜨거운 보온병 물에 다리를 데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던 A씨는 나중에 이를 발견한
남편은 퇴근하고 돌아오면 집안일이 완벽하게 되어있기를 바라지만, 아내는 재택으로 일을 하고 있고, 집안일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남편의 요구를 들어주기 힘들다. 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집안일에 대한 입장 차이로 이혼 위기까지 겪은 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남편은 현모양처를 원하지만, 아내 역시 쇼핑몰을 운영하는 워킹맘이다. 남편은 “집안일은 시간 여유가 있는 사람이 하는 게 맞다”고 하지만, 아내는 “가사도우미를 부르자로 하니까 돈 나가니까 나더러 하라고 한다”고 했다. 집안일 배분에 대해 아내는 “
보통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취업모(워킹맘)의 양육 스트레스가 크다고들 하지만, 자녀 양육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미취업모가 취업모보다 양육 스트레스를 더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무총리실 산하 육아정책연구소가 이런 내용이 포함된 ‘자녀양육 지원, 다양한 수요자 요구에 맞춰야 한다’ 보고서를 ‘육아정책 브리프(Brief) 8월호’에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미취업모 1196명과 취업모 605명 등 총 18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2010년 아동패널 자료) 결과 미취업모의 양육스트레스 정도가 취업모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후생노동성 인구동향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일본의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31.2세, 여성 29.6세로 만혼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여기에 연애와 결혼에 관심이 없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비혼주의가 하나의 사회현상이 되었고, 육아에 대한 부담까지 더해져 저출산이 심각한 상황이다.일본 정부는 임산부 검진, 출산 수당, 육아휴직 수당, 아동 수당(0~15세) 등 출산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지원 폭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최근 일본의 한 지역에서는 셋째 자녀부터 통상적인 아동수당을 훨씬 넘어서는
협동적 양육 덕분에 인류는 하나의 종으로 살아남아남방큰돌고래 무리에서는 암컷이 어미 잃은 새끼를 입양하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다른 무리의 새끼를 입양하기도 한다. 동종부모양육(alloparenting)이라고 불리는 이런 현상은 일부 포유류와 조류에서 발견된다.이런 동종부모양육은 인류가 하나의 종으로 살아남는 데 큰 역할을 했다. CNN은 생물학자와 인류학자 등 전문가 의견을 통해 동종부모양육의 개념이 내포돼 있는 돌봄 네트워크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정리했다.“육아에는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은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진화적으로
수면관련 산업, 즉 슬리포노믹스(수면과 경제학을 뜻하는 sleep과 economics의 합성어)는 미국, 일본 등에서 지난 1990년대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는데, 조명, 입욕제 등 수면보조용품을 넘어 침대나 베개 등에 정보통신 IT 기술과 헬스케어 기술 등을 접목해 수면 상태와 패턴을 파악해 잠을 잘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인 슬립테크도 발전하고 있다.가디언에 따르면 수면 컨설팅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다. 수면 컨설턴트들은 온라인을 통해, 혹은 가정을 직접 방문해 고객의 생활습관이나 양육 방식, 주거 환경 등을 점검하고, 수면을 방해하는
가사노동은 70.5%:2.8%, 자녀양육은 57.9%:2.9%여성가족부가 30일 발표한 ‘제4차 가족실태조사’결과에서 나타난 부부의 가사수행 분담비율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전국의 1만997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조사 결과, 2인 이상 가구에서 가정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가사노동과 자녀양육·교육 을 아내가 전담하는 비율이 남편보다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즉, 시장보기나 식사준비, 청소 등 가사노동을 아내가 한다는 응답은 70.5%로 남편이 한다는 2.8%보다 25배 높았다. 또 자녀양육의 경우 아내가 한다는 비율은
지난 2013년 태어난 사랑이(가명)는 16개월이 지나도록 출생신고가 안돼 있었다. 당시 가족관계등록법(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상 원칙적으로 친모만 아이의 출생신고를 할 수 있었고, 친모의 성명 및 주민등록번호를 알 수 없거나 친모가 협조하지 않으면 출생신고가 불가능했다.사랑이 아빠 김지환씨는 8개월 간 1인 시위를 하며 이 문제를 알렸고, 이후 2015년 5월 법이 개정돼 엄마의 협조가 없더라도 아빠가 가정법원에서 확인을 받아 자녀의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 사랑이는 2014년 9월에야 출생신고를 할 수 있었다.하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성의 권리는 수십년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독일 자이트는 보도했다.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y Forum, WEF)은 31일(현지시간) 세계 156개국의 정치·경제·교육·건강 분야의 성별 격차를 담은 ‘글로벌 성 격차 2021’(Global Gender Gap Report 2021) 보고서를 발표했다.WEF는 지난 2019년에 당시의 추세라면 성평등이 달성되기까지 95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는데, 코로나19라는 파괴적인 현상으로 인해 그 기간은 36년 더 늘어난 135
경제적 부담 때문에 육아휴직을 못하는 가정에 꼭 필요한!육아휴직이 확산되고 있고, 제도적 지원도 늘고 있는 상황에서도 육아휴직을 망설이는 가정이 많다. 육아휴직을 하면 이전보다 소득이 줄어들어 생활에 크고 작은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육아휴직 가정은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생활비가 부족하지 않나요?”혹은 “외벌이로 생활이 가능한가요?”등이다.경남 창원시는 지난해 12월 BNK경남은행과 협약한 ‘육아휴직가정 기본생활자금 대출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육아휴직을 하지 못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제1금
'상속권상실제도', '용서제도' 등 생전관계가 상속에 반영되는 조항 신설부모가 자녀 양육 의무를 저버리거나 학대를 했을 경우 상속권을 박탈하는 일명 ‘구하라법’이 입법 예고됐다. 법무부는 7일 “피상속인과 상속인 간의 생전 관계가 상속에 적절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피상속인의 재산처분에 관한 사적 자치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 신설이 필요하다”며 현행 민법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법무부 법률안의 핵심은 민법상 ‘상속권 상실제도’를 신설한 것이다. 상속을 받을 사람이 상속 재산을 물려주는 사람(피상속인)에 대한 부
사회활동과 육아에서 어려움 겪는 여성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LG생활건강은 여성 장애인에게 생활에 필요한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여성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사업-날개달기'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여성 장애인 날개달기 사업은 지난 15년간 저소득 한부모 여성 가장 4000여명에게 건강검진권을 제공한 'LG생활건강 행복미소기금' 후속 사업이다. 사업 기금은 LG생활건강 임직원들이 기부한 급여 일부와 회사의 매칭 펀드로 조성되며, 아름다운재단과 보조기기 전문기관인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가 참여한다.지원 대상은 서울과 경기도에
출산이 여성 소득에 영향 미치며, 자녀수 많을수록 소득 더 줄어유자녀 여성들은 남성 뿐 아니라 무자녀 여성들에게도 차별받는 이중고 겪어전 세계적으로 자녀가 있는 근로 여성은 일과 돌봄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일자리 선택이 제한적이고, 이로 인해 자녀가 없는 여성이나 싱글 여성보다 소득 면에서 불리한 부분이 있다.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여성들의 돌봄과 가사 노동 부담이 더 커졌기 때문에 유자녀 여성과 무자녀 여성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독일은 100년 전에 이미 여성의 정치적 동등권을 의결했고, 70년 전에 기본법에 남녀의 동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