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콜롬비아에서 가사를 균등하고 분담하고 있다고 답한 남성들이 지난 2년 새 증가했다. 또 성역할과 남성성에 대한 인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CNN에 따르면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수도 보고타에서 운영되고 있는 ‘남성돌봄학교(Hombres al Cuidado)’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은 최초의 여성 시장 클라우디아 로페즈(Claudia López)가 의욕적으로 진행해온 돌봄 경제 혁신 사업의 일환이다.보고타를 비롯해 콜롬비아는 뿌리 깊은 남성우월주의로 인해 성불평등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콜롬비아의 남성우월주의 문화
1992년 1월 17일 21세의 여대생 김보은과 남자친구 김진관이 김보은의 계부인 김영오(당시 53세)를 칼로 찔러 살해했다.김영오는 김보은의 어머니와 재혼한 후 김보은이 9세 때부터 상습적으로 강간했고, 거부하면 폭행하고 칼로 살해 협박을 일삼았다. 모녀의 신고로 경찰이 충돌하기도 했지만, 김영오가 청주지방경찰청 충주지청 총무과장이었기 때문에 그냥 돌아가곤 했다.김보은이 천안의 한 대학에 진학해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 후에도 김영오는 친모를 통해 김보은을 불러내 강간하는 일이 이어졌다. 김보은은 남자친구인 김진관에게 이런 사실을
네델란드의 모성 지원 서비스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CNN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 출산한 산모라면 누구나 출산 직후에 사회보험이 적용되는 산후간병인(kraamzorg)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크람조흐’라고 불리는 이들은 3년간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고 심폐소생술부터 수유지원까지 모든 것에서 정기적으로 보수교육을 받는다. 산후간병인은 보통 출산 후 8일간 집에 와서 산모를 살피고 신생아 돌보는 법 등 자문도 해주고 안심도 시켜주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산모인 오딜리아(Odilia)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혀 준비
6월 24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를 불허하는 판결을 내린 후 구글은 낙태클리닉이나 가정폭력대피소 등 민감한 장소에 대한 사용자의 방문 이력을 삭제하는 서비스가 수 주 안에 시행될 것이라고 지난 1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 남자친구 등 다른 사람이 간단한 접속을 통해 사용자의 이동상황을 쉽게 추적 관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이번 연구는 비영리단체인 ‘책임감 캠페인(Campaign for Accountability)’의 연구팀인 ‘기술투명성 프로젝트(TTP, Tech Transp
여자친구 고(故) 황예진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씨(31)가 징역 7년을 확정받았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항소심 선고 이후 이씨와 검찰이 모두 상고를 포기하며 형이 확정됐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6-3부(부장판사 강경표 원종찬 정총령)는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이 선고한 징역 7년을 유지했다.이씨는 지난해 7월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인 황씨(당시 26세)와 말다툼하던 중 머리 등을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이씨는 황씨와 오피스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가 현관문 도어락을 부수고 문을 당기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송승훈 부장판사)은 재물손괴·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지난달 30일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4월 전 여자친구인 B씨가 '관계를 정리하자'는 취지의 말을 하자 격분해, '못 헤어지겠다', '너희 집 도어락을 부숴버리겠다'는 등 욕설을 하며 B씨를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지난해 4월 전 여자친구 B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지난 해 12월 23일 헌법재판소는 19살 미만 미성년 피해자의 영상녹화진술을 증거로 인정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제30조 6항이 “피고인의 방어권을 침해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피해자가 법정에서 받을 수 있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해바라기센터에서 녹화한 영상진술로 법정진술을 대신하도록 한 이 조항은 피고인에게 반대 신문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아 방어권을 침해한다는 것이 헌재의 판단이다.성폭력 피해를 입은 미성년자들이 재판에 직접 출석해 증언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2차 피해에 대한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제시했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여가부 존폐 여부가 또 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인수위 주요 구성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냐”고 밝혔는데, 이는 여가부 폐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14일 전국 47개 여성단체는 ‘찐(眞)여성주권행동’(이하 주권행동)을 발족하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이런 상황에서 웨딩TV(www.wedd.tv)는 결혼정보회사
인권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는 지난 1년 간 여성과 소녀들의 인권이 분명하게 후퇴했다고 밝혔다.독일 자이트에 따르면 앰네스티의 아네스 칼라마르(Agnès Callamard) 사무총장은 “세계위기의 영향이 전혀 균등하지도, 공정하지도 않았다”면서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불균형적인 영향이 퍼져있는 상황이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앰네스티는 탈레반 집권을 예로 들면서 “전국적으로 여성과 소녀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2등 시민’으로 취급받으면서 교육의 권리를 빼앗겼다”고 말했다.코로나 팬데믹도 여성 인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여성의 경제활동이 활발할수록 출산율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이미 스웨덴, 덴마크, 독일, 프랑스 등 출산율이 높은 국가들을 통해 확인됐다. 여성 고용률이 높고, 근무여건 등이 안정되면 결혼이나 출산 후에도 계속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1059개사를 대상으로 ‘경력단절여성 채용 현황’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경단녀를 채용하는 기업은 10곳 중 3곳(30.3%)에 불과하고, 채용하더라도 근무 조건에 불이익을 주는 기업은 10곳 중 4곳(38%)이나 됐다. 경단녀의 사회복귀가 어려운 상황에서
보건복지부가 지난 해 8월 발표한 ‘2020년 아동학대 주요 통계’에 따르면 정서 학대는 총 8732건으로 전년(7622건)에 비해 14.6% 증가해 전체의 28.3%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신체학대는 8.9%, 성 학대는 21.3%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정서 학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정서 학대는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에게 행하는 언어적 모욕, 정서적 위협, 감금이나 억제, 기타 가학적인 행위를 말한다(아동권리보장원).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폭력을 행사하지 않더라도 욕을 하거나 싸우는 것도 엄연한 학대 행위다. 부부싸움도
형사재판에서 초범⦁반성⦁합의는 대표적인 감경 사유다. 아동학대범죄도 마찬가지였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 달 상습학대 범행은 감경받지 못하게 하고, 진지한 반성을 신중하게 판단하게 하는 등 아동학대 범죄 양형기준을 상향하는 수정안을 의결했고,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열었다. 2022년 2월 27일이다. ‘아동학대범죄 양형기준안’ 전문가 의견 수렴… “형량 상향 긍정적”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아동학대범죄 양형기준 수정안 등에 전문가들은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 25일 ‘아동학대범죄 양형기준 수정안
남편에 대한 아내의 잦은 폭행으로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른 부부에게 법원이 이혼 판결을 내렸다. 2013년 1월 6일의 일이다.서울가정법원 가사4부(한숙희 부장판사)는 남편 A(44)씨가 아내 B(43)씨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친권자지정 소송에서 “두 사람은 이혼하고, 두 딸의 친권자와 양육자는 B씨로 한다”고 판결했다.대기업 건설회사에 다니던 A씨는 자동차 회사 연구원인 B씨와 1997년 결혼했다. 1999년 B씨임신으로 회사를 그만둔 B씨는 공부와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답답함과 분노를 느꼈다. 급기야 B씨는 자신의 처지를 비
친부모가 맞나? 도대체 어린 아이를 3년 가까이 극한의 고통으로 내몰고, 물조차 주지 않는 악행을 저지른 그들을 사람이라고 할 수 있나? 30년 징역을 산다고 아이는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 법보다는 주먹이 먼저였다. 피어보지도 못한 또 한 생명이 안타깝기만 하다. 2022년 2월 11일이다. 8세 딸 대소변 먹이고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부모…징역 30년 확정8살 딸을 폭행하고 대소변을 먹이거나 식사를 주지 않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해 살해한 20대 친모와 계부가 징역 30년을 확정받았다.11일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전자발찌를 훼손하는 일이 계속 발행하고 있다. 성폭력 범죄자나 4대 강력범죄자들이 전자발찌를 착용하기 때문에 시민의 안전을 생각하면 매우 심각한 일이다. 2명의 무고한 여성을 살해한 강윤성은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는 중이었고, 경보음 없이 전자발찌를 풀고 성폭행을 시도한 30대 남성도 있었다. 지난 해 9월 기준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는 5천여명이다. 2022년 1월23일이다. “술 마시고 싶어서”…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50대, 6시간 만에 붙잡혀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6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경남 마산중부경찰서에
아이 둘을 낳자마자 유기한 비정한 부모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됐고, 아동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강력사건을 특별점검한 서울경찰청은 총 528건에 대해 피의자를 구속, 입건, 피해자 보호조치 등을 했다. 또 올해부터 포항시에서 태어나는 아기들에게는 매월 30만원의 영아수당이 지급된다. 2022년 1월 12일이다. 첫째·둘째 낳자마자 산후조리원에 버린 30대 부부 구속 기소첫째 아이에 이어 둘째 아이도 낳자마자 산후조리원에 버린 부모가 재판에 넘겨졌다.제주지방검찰청 형사1부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A씨(3
지난해 3월 런던에 사는 30대 여성인 사라 에버라드(Sarah Everard)가 귀가길에 전직 경찰인 웨인 쿠즌즈(Wayne Couzens)에 의해 납치⦁살해된 사건 이후 영국은 여성의 안전 귀가 등 사회 안전을 확보해달라는 여론이 들끓었다.이후 영국에는 ‘여성⦁소녀 폭력 보호국’이 신설됐고, 여성 혐오가 동기가 된 범죄는 양형에 반영되며, 경찰청 홈페이지에 위험하다고 느끼는 장소와 이유를 등록해 공유하게 됐으며, 여성과 소녀들이 안전하게 집에 갈 수 있도록 택시비용을 지원하는 단체도 있다.영국 내무부는 친구가 귀가할 때 거치는
영국에서는 앞으로 수유하는 여성을 동의 없이 촬영하면 처벌받게 된다.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4일 영국 의회에 상정된 ‘경찰, 범죄, 선고 및 법원관련 개정안’에는 수유관음증 범죄에 대해 최대 2년형을 선고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노동당의 스텔라 크리시(Stella Creasy) 의원은 지난 해 기차 안에서 4개월 된 딸에게 수유를 하던 중 한 남성 청소년에게 불법촬영을 당한 후 같은 당의 제프 스미스(Jeff Smith) 의원과 함께 ‘유방 해충 중지(Stop the Breast Pest)’라는 슬로건으로 수유관음증 처벌 캠페인을 이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임시숙박시설에 있는 여성의 수가 88%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이번 조사를 통해 싱글맘들이 거처가 없는 것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싱글맘의 약 33%인 32만1000명의 여성들이 월세가 밀려있거나 거처를 유지하기 위해 힘겹게 살고 있다. 현재 임시숙박시설에 수용된 여성은 7만5410명인데, 이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증가한 것이다. 여성들은 낮은 임금과 불안전한 일자리 그리고 양육책임을 지게 됨으로써 임시숙박시설 인원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잉글랜드 내 임시숙박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26일(현지시간) '성가정축일'을 맞아 전세계 가정의 평화와 은총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교황은 "코로나19 봉쇄령은 가족이 서로 소통하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특별한 인내심을 요구한다"고 말했다.교황은 가정에서 세 마디를 자주 쓰라고 강조했다.바로 부탁해(please), 고마워(thanks), 미안해(sorry)였다.UN 여성기구는 지난 달 코로나19 이후 여성 폭력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사건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가정폭력 피해자가 코로나19 감염위험이 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