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의 폭동으로 무정부 상태에 빠진 중미의 섬나라 아이티에서 연일 이어지는 총격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빈곤과 치안 부재, 기본 인프라가 붕괴된 아이티에서 생명의 위협을 더 많이 받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산모들이다.가디언에 따르면 산모와 아동을 돌보는 NGO인 ‘하트라인 아이티(Heartline Haiti)’가 운영하는 한 모성병동이 갱들에 의해 파괴됐다.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동부 지역에 있는 이 병동에는 75명의 임신부들이 머물고 있었다.이 단체의 타라 리브세이 사무총장은 “두 집 건너 한 명이 갱의 총에 맞아 사
“오랜만입니다. 실은 제가 지금 임신 6개월입니다. 예정일은 2월입니다. 어쩌면 이번 출산으로 제가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얘기를 한번 이야기를 들어주시겠어요?”NHK는 지난 해 10월 메시지 하나를 받았다. 연락을 해온 여성은 2021년 도쿄 패럴림픽 때 NHK의 리포터로 일했던 치바에리나(千葉絵里菜, 29)씨였다.뇌성마비 장애가 있는 치바씨는 “출산 중에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의사의 경고를 듣고도 임신과 출산을 결심했다고 한다. 메시지를 보낼 당시 치바씨는 무사히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양육은 가능할까, 이런
지난 2011년 외신에 보도된 황당 이혼 사연이다. 이탈리아의 한 신부가 신혼여행에 시어머니와 동행한 뒤 이혼소송을 냈다. 26세의 이 여성은 지난 해 12월 프랑스로 신혼여행을 가려고 공항에 갔는데, 시어머니가 나와 있었다고 한다. “신혼여행은 둘이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하는 그녀에게 남편은 “아프신 어머니를 혼자 두고 신혼여행을 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결국 남편, 시어머니와 함께 신혼여행을 다녀온 여성은 ‘남편과 시어머니 간의 강한 감정적인 유착’을 사유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이와 똑같은 일이 우리나라에서 먼저 있었다
지하철에서 임산부에게 배려석을 양보해주고 막말을 한 모녀가 공분을 사고 있다.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임신부인데 지하철에서 욕먹었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씨는 “임산부석에 어떤 아줌마가 앉아있길래 그 앞에 서 있었다. 그 아줌마 옆에는 20대 정도 되는 딸이 있었다. 한참 있다가 그 아줌마가 내 배지를 보더니 일어나더라”고 했다.이어 “그래서 목례하고 앉았는데 내 옆에 그 딸이 계속 배려가 권리인 줄 안다며 엄마한테 구시렁대더라. 그 아줌마 말이 더 충격적인 게 딸한테 ‘그렇게 살다 죽게 둬’ 이러더라
임신부 자궁 속에 있는 태아의 좁아진 심장 판막을 넓히는 수술이 미국에서 최초로 성공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002년 11월 태어난 아기 잭은 임신 23주째 심장 판막을 확대하는 수술을 받은 뒤 건강하게 태어나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음이 확인됐다.2001년 여름, 당시 임신 20주째이던 잭의 어머니는 병원에서 태아가 대동맥 판막이 심하게 좁아져 있고 왼쪽 심실이 거의 작동하지 않는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런 경우 반쪽 심장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여러 차례 심장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 비용이 비싼 것은 둘째 치고, 사망률이 30
서울 중구에서 출산양육지원금 1천만원을 받는 첫 주인공이 나왔다. MBN 예능 ‘고딩엄빠’에 출연했던 1995년생 동갑내기 부부다.22일 중구에 따르면 청구동에 사는 조용석·전혜희 씨 부부가 지난 5일 일곱 번째 자녀를 출산했다. 이로써 이 부부는 중구가 지난해 다섯째 아이 이상에 대한 지원금을 5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상향한 뒤 첫 수혜자가 됐다. 출산양육지원금 1천만원 지급은 서울에서도 최초다.조씨 부부의 가족은 10살 첫째부터 갓 태어난 일곱째까지 보기 드문 다자녀 가정이다.김길성 구청장은 지난 21일 조씨의 집을 방문해 축하
대구광역시는 인플루엔자 발생이 코로나19 유행 이전 14.0명에서 올해 36.1명으로 동기간 대비(51주차 기준) 약 2.6배 증가돼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홍보 및 예방수칙 안내를 시행했다.인플루엔자는 65세 이상 연령층에 많은 입원환자가 발생 중이며 그 외 호흡기 감염병은 영유아 및 학령기 연령을 중심으로 발생 중이다. 환자 발생은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는 낮지만 이른 시기부터 증가 추세를 보여 남은 겨울철 동안 주의 관찰이 필요하다.호흡기 감염병은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 호흡기 비말을 통해서 쉽게 전파될 수 있으며 감염 예방을
LG유플러스가 임직원의 육아휴직 기간을 기존의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했다. 이로써 KT,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 이동통신 3사가 선제적으로 육아복지를 실현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이달 21일부터 ‘육아 목적의 휴직’ 제도를 신설해 신청을 받고 있다.이 제도는 최대 1년인 법정 육아휴직을 모두 사용한 임직원에게 1년의 육아휴직 기간을 추가로 부여하는 것이다. 남녀고용평등법(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이 보장하는 법정 육아휴직 1년을 모두 사용했거나 두 차례 나눠 사용해 더 이상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없는
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만 35세 이상 고령 임산부도 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1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4세로 전년보다 0.2세 상승했다. 또 만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35.0%로 전년보다 1.2% 증가했다.의학적으로 만 35세가 넘으면 고령 임신으로 간주한다. 고령 임신은 가장 흔한 고위험 임신의 위험 인자로 임산부나 태아에게 위험을 초래하는 변수들이 일반적인 임신보다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특히 고령 임산부는 임신중독증(전자간증)과 같은 합병증 발생
“임신한 아내가 얼마나 고생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12일 분당차여성병원에서 진행한 ‘남편 임신체험 프로그램’첫 참여자인 예비 쌍둥이 아빠 송형규씨는 체험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예비 아빠가 약 7.5㎏(7∼8개월 된 태아와 양수 무게)의 임신 체험복을 입고 임신부의 일상생활 속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느끼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격주 토요일마다 시행될 예정이다.송형규씨는 “쌍둥이 임신34주차인 아내가 힘들다고 해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임신 체험복을 입고 다녔더니 화장실 가기도 불편하고 모든 생
2019년 9월 11일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당시 9살 난 김민식 군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후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교통사고 사망사고가 발생할 경우 가해자를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이 2020년 3월25일부터 시행됐다. 민식이법 등의 시행으로 지난 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6년 4292명에서 32.4% 줄어든 2900명(잠정치)이었다. 그러나 최근 5년 간 매년 2500명 가까운 초등학생이 보행 중 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했다. 2022년 2월 28일이다. 초등생 보행 교통사고, 절반 이상 오후 2~6시 발생초등학
CNN에 따르면 산모의 체질량지수(BMI)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BMI는 키와 체중을 이용해 체중변화를 측정하는 수치다.연구진은 ‘칠드런 오브 나인티즈(Children of the 90s)’와 ‘본 인 브래드포드(Born in Bradford)’의 종적연구 자료를 이용해 참가자들의 출생 당시와 1살, 4살, 10살, 15살 때의 BMI를 분석했다.‘칠드런 오브 나인티즈’는 1990년대 초기의 임산부 1만4000여명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를 하는 연구그룹이고, ‘본 인 브래드포드’는 영국 브래드포드에
경남 하동군은 ‘남녀직원 통합 당직 제도’를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주말 일직 근무만 섰던 여성 공무원들은 이제 야산 숙직 근무를 하게 된 것이다. 군은 여성 공무원 비율이 현재 49%로 증가해 상대적으로 남성 직원들의 숙직 근무 주기가 빨라지는 등 근무격차가 발생하고 직원들의 양성평등 인식 제고를 위해 남녀 통합 당직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지난해 1월 여직원의 숙직 참여에 대한 직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0% 가까운 찬성 의견이 나오자 군은 당직실 리모델링, 비상벨 설치 등 통합 당직 제도 시행 준비를 시작했
의학적 사유에 따른 방역패스 예외 범위가 확대 적용됐지만, 임신부는 코로나19 감염시 고위험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예외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감기약도 먹지 않는 임신부가 백신 접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은 당연하다. 위중증률이 높다, 조산 위험이 높다는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크지만, 태아를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은 그보다 훨씬 더 크다. 그래서 많은 임신부들이 백신을 맞지 않고 있다. 2022년 1월 31일이다. 임신부 10명 중 9명 백신 미접종방역당국이 임신부를 방역패스 적용 대상자로 포함시켜 논란이
신혼부부 지원, 임신부 지원 등 지역마다 특색 있는 저출산 정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통계청의 ‘2021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의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개개인의 삶을 살펴 불편과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세심한 관심이 큰 만족을 이끌어낸다. 2022년 1월 26일이다. 울산시, 신혼부부 주거비 지원 확대…월 최대 40만원울산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신혼부부 주거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처음 시행된 이 사업은 울산 지역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신혼부부에
다태아 산모를 무려 4천명 넘게 받은 산부인과 명의는 일반적인 임신 상식을 깨며 임신부들이 안정을 취하는 것의 위험을 경고했다. 부모가 자식을, 또 자식이 부모를 해치고 상처주는 가족범죄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아산시의 효도수당이 눈길을 끈다. 월3만원, 많지 않은 액수지만, ‘효도’라는 말만큼은 크게 다가온다. 2022년 1월22일이다. 다태아 출산 명의 “임신부에게 제일 안좋은 게 안정이다”전종관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국내 산부인과 최고 권위자로 꼽히며, 특히 다태아 출산 명의로 알려져 있다.배우 송일국의 삼둥이 출산을 비롯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태아가 수직감염 되지는 않지만, 태아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국립보건원과 미시건주 웨인주립대학교 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은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분만한 산모 혈액과 제대혈을 체취해 산모와 신생아의 면역 반응을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임신부 23명 중 12명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는데, 8명은 무증상, 1명은 경증, 3명은 중증이었다.연구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산모와 신생아, 태반에서 염증성 면역 반응이 관찰됐다.코로나19 확진 산모가 낳
남부 아프리카에 있는 말라위(Malawi)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다. 의료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고 보건상황이 좋지 않아 말라위의 모성사망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최근에는 의약품 부족으로 말라위의 임산부들은 큰 위험에 처해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심각한 마취제 부족으로 인해 거의 절반에 가까운 지역병원들이 수술을 못하고 있다. 제왕절개를 포함한 수술들이 취소되고 응급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수백 킬로 떨어진 곳으로 이송되고 있다. 말라위 마취제협회는 “현 상황이 위급하며, 28개 지역병원 중 11개 병원에 마취제가 없다”
광주시 12.1%, 전남 –10.9%.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1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인접한 광주시와 전남도가 8월 출생률을 놓고 희비가 엇갈렸다. 광주는 8월 한 달 간 676명이 태어나 지난 해 같은 달(603명)보다 12.1% 늘었다. 전국에서 출생아 수가 늘어난 시도 3곳 중 나머지 2곳인 세종(1.2%), 대전(0.7%)과 비교해도 광주의 출생률은 압도적으로 높다. 반면 전남은 10.9% 줄었다. 심지어 전남의 출생률 감소는 전국에서 가장 높다.광주의 출생률 증가는 8월 한 달 뿐이 아니다. 올해 1월 증가세로
상습적으로 태아의 성감별을 해온 경남 울산 지역 산부인과의사와 조산소원장 등이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울산지청에 따르면 이들 4명은 임신부들에게 태아 성감별을 해주고 진료비로 5만원씩을 받았으며 태아가 딸로 판단될 경우 임신부의 요구에 따라 낙태수술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을 의료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1987년 제정된 의료법 제20조는 의료인이 진찰이나 검사를 통해 알게 된 태아의 성별을 임산부나 가족, 다른 사람이 알 수 있도록 해서는 안 되고 이를 어기면 3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