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이 심각하다. 이제는 초저출생이란다. 이는 넓게는 사회문제지만, 좁게는 개인이 결혼을 하지 않는 것과 관련이 있다. 나의 시대적 소명이 바로 여기에 있다.86년생 남성이 87년생 여성을 만났다. 그는 원래 나이 차가 나는 만남을 원했다. 그러나 나이를 포기한 결과, 많은 것을 얻었다. 남성은 취업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 30대 후반에 직장생활이 5~6년차다 보니 저축한 돈이 많지 않았고, 결혼자금도 당연히 부족했다. 남성이 나이차가 많은 여성을 만나려면 경제력이 받쳐줘야 한다. 하지만 그의 현실은 정반대였다. 그에게 나이 차이
결혼이 많이 늦어지고 있다. 통계청의 초혼연령 조사를 보면 2002년에는 남성 29.77세, 여성 27.01세였는데, 2022년에는 각각 33.72세, 31.26세로 20년 동안 남성은 3.95세, 여성은 4.25세 많아졌다.결혼연령이 점점 늦어지고,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면서 어느 순간부터 결혼적령기가 없다고들 하는데, 나는 결혼하기에 적합한 시기가 있다고 생각한다.결혼적령기는 언제일까? 남녀가 신체적으로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울 때다. 물론 다른 견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혼을 늦게 하는 최근의 추세는 그만큼 신체적으
보통 임신에서는 여성의 나이와 생식력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임신과 태아의 건강에는 남성의 나이도 큰 영향을 준다.가디언은 “나이 들어 엄마가 되기를 원하는 여성들에게는 출산을 말리지만 나이든 남성들에게는 그렇지 않다”고 전하면서 나이든 남성들이 아빠가 될 때 발생할 수도 있는 다양한 위험에 대해 보도했다.많은 나라에서 나이 든 아빠들의 자녀 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35~39세 남성 1,000명당 출생아 수가 1980년 43명에서 2015년 69명으로 증가했다.나이는 정자에 영향을 준다. 9만3839명을 대상으로 한
이웅진의 ‘화려한 싱글은 없다’ '결혼적령기는 남자 38세·여자 34세.100세 시대가 우리 사회 기존의 모든 기준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발상을 전환하고 패러다임을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달라진 시각으로 세상을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결혼에서는 ‘적령기’가 핵심일 수 있다. 결혼연령이 계속 높아지면서 결혼적령기라는 것은 이미 의미가 없어졌다.60세 환갑이 중요했던 시절이 있다. 1980년대에만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65.8세였다. 그때는 환갑잔치를 거하게 하는 게 인생의 목표 중 하나였다. 지금 환갑잔치를 한다고 하
이웅진의 ‘화려한 싱글은 없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다이내믹한 변화 속에 과거와 미래를 같이 보고 있다. 이런 변화는 사회, 경제, 문화 등 전방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결혼문화에서도 예외는 아니다.특히 결혼제도는 그 수명을 다하고 있다. 아직 실감하기 어렵지만, 아마 우리는 기존의 전통적인 결혼제도를 보는 마지막 세대일지도 모른다. 결혼식을 하고, 혼인신고를 하고 살 날도 얼마 안 남았다. 얼마 전 지인의 딸에게 남성을 소개한 적이 있다. 그 집안을 잘 아는 터라 딸과 상담할 때 할머니와 어머니가 함께 나왔다. 모녀 3대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모있는 신통방통 잡다한 연애사전)15 남성 결혼연령 1살 늦어질 때마다 결혼비용 609만원씩 늘어“매년 늘어나는 결혼비용에 일찍 결혼하는 게 남는 장사!”결혼에 등 돌리는 사람이 많은 요즘,그래도 결혼할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새겨들어야 할 정보가 있다.“일찍 결혼하면 좋은 이유?”젊은 나이에 출산, 양육을 할 수 있다. 또 남성 입장에서는 일찍 결혼할수록 결혼비용을 줄일 수 있다.결혼정보회사 선우 커플닷넷은 최근 10년 간 결혼한 신혼부부 321쌍을 대상으로 남성 연령별 결혼비용을 조사했다.그 결과, 남성의
2005년, 이전에는 없었던 매우 특이한 드라마 여주인공이 등장했다. 이 여성 캐릭터에 대해 드라마 시놉시스에는 ‘예쁘지도, 날씬하지도 않은 29세의 노처녀 파티쉐’라는 설명이 나와 있었다. 동네 방앗간 집 셋째 딸, 실연의 상처에 마신 홧술로 7kg이나 불어난 외형, 게다가 이름은 본인조차 ‘김희진’으로 개명하기를 원하는 김삼순...그렇다. 드라마 에서 지극히 평범하고 현실적인 김삼순의 모습은 놀랍고도 흥미로웠다.이전 로맨스 드라마의 여주들은 집안이 안 좋거나 최악의 상황에 처해도 뛰어난 외모, 보호본능을 일으
“대표님. 잘 만나다가 스킨십만 하면 남자들이 달라져요. 아무리 생각해도 전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왜 그럴까요? 제가 여자로서 매력이 없나요? 대표님 보시기엔 어때요?”그녀가 푸념하듯이 털어놓았다. 순간 나는 가슴이 철렁했다. ‘혹시?’ 싶었다.“스킨십이라면 손을 잡거나 키스하는 정도인가요? 아니면 더 깊은...”“뭐...깊을 때도 있고요,”그녀의 말을 듣고 나는 ‘역시 그거구나’ 싶었다.한 분야에서 오랜 세월 일하다 보면 도통하는 것 비슷한 경지에 이르게 된다. 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반복적으로 접하면서 경험이 쌓이고, 공감하고
결혼연령이 높아지면서 자기 분야에서 성취를 이룬 골드미스, 골드미스터들이 늘고 있다. 누구나 그렇지만, 학업과 직업 등에서 인정받아온 그들 역시 결혼도 잘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공부와 일은 노력하면 잘됐는데, 연애와 결혼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골드미스와 골드미스터들이 잘 빠지는 함정이 있다. 이것만 조심하면 연애와 결혼도 잘 풀린다. ●골드미스는 조바심과 강박 조심!얼마 전 17년 만에 다시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는 한 때 문화현상으로까지 번졌을 정도로 여성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뉴욕을
외신에서 해외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주문을 하다가 청혼을 받은 한 여성이 이를 거절하고 애인에게 화를 내며 매장을 뛰쳐나가는 영상이 올라온 적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장소 선택’을 지적했다. 남성은 ‘깜짝쇼’를 생각했겠지만, 여성의 생각은 달랐던 모양이다.오래 사귄 연인이라도 서로 다른 생각 때문에 오해가 생기고 더러 헤어지기도 한다. 프러포즈가 그렇다. 남성은 ‘어차피 결혼할 건데’라는 생각에 프러포즈의 필요성을 못 느끼지만, 여성은 프러포즈를 안 받으면 서운함을 넘어 남성의 애정에 의문을 갖기도 한다. 내게 프러포즈 안하는
한국의 흥미로운 결혼 문화를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과거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고, 우리 세대는 긴가민가하고 자녀 세대는 아마 석기 시대의 이야기가 될 것 같다.한국의 전통 문화 중에 ‘결혼 서열’이라는 게 있었다. 형이 동생보다 먼저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다. 태어난 순서대로 결혼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지금 세대는 이해가 안가는 일일 것이다.그런 인식은 사라지고 있지만, 우리 주변에는 이 결혼서열로 인해 결혼시기를 놓치고 후회하는 남녀들이 의외로 많다.70년대 중반생인 한 남성은 누구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
튀니지의 소셜네트워크 스타인 가수 네르민 스파(Nermine Sfar)가 “난자동결을 결심했다”라고 말한 후 의료적 이유 외에도 난자동결을 자유화하라는 여성들의 요청이 일고 있는 튀니지에 논란이 벌어졌다. 르몽드에 따르면 튀니지에서는 결혼한 여성 또는 생식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치료를 받는 경우 외에는 난자동결이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네르민 스파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올해 31세의 스파는 학업 중이거나 전문직에 종사하는 싱글 여성들에게 “엄마가 되는 꿈을 실현시키고 싶을 날을 위해 자신의 생식가능성을 보존하라”고 권유
뽀빠이’로 잘 알려진 방송인 이상용(79)씨가 최근 방송에 출연해 결혼 55년 동안 출근 뽀뽀를 하고 있다고 남다른 금슬을 자랑했다. 놀랍게도 이 부부의 키 차이는 12cm로 이상용은 “처음에는 발판을 놓고 뽀뽀했었다”고 밝혔다.이상용씨는 국민MC 송해씨가 “내가 뽀빠이를 내려다본다”고 했을 정도로 단신이다. 160cm 정도로 알려져 있다. 남성의 신체조건 중에서 얼굴보다 키를 선호하는 여성들이 많다. 지난 2009년 TV의 한 토크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한 일반인 여성이 “키 180cm 이하의 남자는 루저”라고 말해 사회적인 논란이
9월 혼인건수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1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9월 혼인 건수는 1만3733건으로 1년 전보다 1591건(-10.4%) 감소했다. 지난 해 9월은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해 혼인 건수가 크게 줄었던 달인데, 올해 9월은 그 때보다 10% 이상 더 줄었다.해당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1년 이래 월별 혼인 건수가 1만4000건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3분기(7~9월) 혼인 건수(4만4192건)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다. 인구 1000명당
1997년 신혼부부들의 평균 결혼비용이 주택마련 비용을 포함해 한 쌍당 평균 8천16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가정생활진흥회는 1997년 9월1일부터 15일간 결혼 5년 이내의 여성 2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이 조사에 따르면 소득별 결혼비용은 연봉 3천만원 이상인 경우 1억368만원, 연봉 2천만원-3천만원과 2천만원 이하는 각각 7천96만원, 6천2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3년 반치 연봉을 결혼하는 데 쓴다는 계산이 나온다. 부부가 각각 부담한 비율은 신랑 측 4천990만원(61%), 신부
1985년 10월 12일, 우리나라에서 첫 시험관 수정으로 쌍둥이 남매가 태어났다.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자궁외임신으로 나팔관이 막힌 여성의 난자를 개복술로 채취해 체외수정한 배아를 자궁에 이식해 임신을 성공시켰다. 국내에서는 최초,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일본, 대만에 이어 네 번째, 그리고 세계에서 18번째 시험관 아기였다. 43번의 시도 끝에 탄생한 쌍둥이는 난임 부부들의 희망이 됐다. 그로부터 34년 후인 지난 2019년, 쌍둥이 남매 중 여성이 자연분만으로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다. 연구진은 체외수정(IVF)으로 태어난 첫 세대
결혼하지 않은 20대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변용찬 선임연구위원의 ‘결혼과 출산율’ 보고서에 따르면 25∼29세 여성의 미혼율은 1975년 11.8%에서 2005년 59.1%로 크게 높아졌다. 30년 만에 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초반~30대 초반(20~34세) 연령대 중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다른 연령대 여성의 미혼율도 높아졌다. 20대 초반(20∼24세) 여성은 같은 기간 62.5%에서 93.7%로 높아졌고, 30대 초반(30∼34세) 역시 2.1%에서 19%로 높아졌다. 그 결과 여성의 평
영국 정부가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역의 법적 결혼가능연령을 18세로 높이기로 약속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이 두 지역에서는 16세와 17세의 청소년들이 부모의 동의하에 결혼할 수 있는 예외 조항이 있는데, 아동혼 및 여성폭력 관련 단체들로 이루어진 캠페인 연합체 ‘걸즈낫브라이즈 유케이(Girls Not Brides UK)’는 이런 법적인 허술함이 아동혼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법무부는 캠페인연합체에 보낸 서한에서 “정부는 입법기회가 생기는 대로 결혼가능 연령을 18세로 상향시킬 것을 약속한다”고 적혀있다. 최근 보수파의 폴린
지난 9일 별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17일(현지 시간) 영면에 들었다. 74년을 해로한 두 사람은 영국 왕실 역사상 결혼생활을 가장 오래한 부부로 기록됐는데, 그런 기록이 가능했는 것은 필립공의 특별한 외조였다. 그는 당시 공주였던 여왕과 결혼하기 위해 그리스⦁덴마크 왕위 계승권을 포기했고, 국적과 종교를 바꿨다. 이 부부는 여왕과 남편이라서가 아니라 74년 결혼생활에 의미를 두고 싶다. 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와 결혼생활을 64년 동안 했는데, 생전 한 인터뷰에서 “60년간 한
공무원 도시, 젊은 도시 이어 결혼 도시까지 3관왕 등극세종시는 ‘공무원 도시’, 평균 연령 37.4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라는 2개의 타이틀을 갖고 있는데, 여기에 ‘결혼도시’라는 새로운 명칭이 붙었다. 지난해 세종시는 결혼을 가장 많이 하고, 이혼을 가장 적게 한 도시로 조사됐기 때문이다.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전국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에서는 모두 1854쌍이 결혼해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이 5.3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4.7건), 제주(4.5건), 경기(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