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만 35세 이상 고령 임산부도 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2021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4세로 전년보다 0.2세 상승했다. 또 만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35.0%로 전년보다 1.2% 증가했다.의학적으로 만 35세가 넘으면 고령 임신으로 간주한다. 고령 임신은 가장 흔한 고위험 임신의 위험 인자로 임산부나 태아에게 위험을 초래하는 변수들이 일반적인 임신보다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특히 고령 임산부는 임신중독증(전자간증)과 같은 합병증 발생
경기 가평군은 임산부들의 우울증 예방을 위해 5월부터 온라인 산전·산후 우울검사를 시행한다.지원 대상은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한 가평군보건소 및 보건지소에 등록된 임신 32주부터 출산 후 1년 이내의 임산부다. 임산부 등록은 보건소나 보건지소에 신분증과 임신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가평군이 시행하는 산전·산후 우울검사는 온라인으로 에딘버러 우울척도검사를 진행해 우울증을 자가로 모니터링 하는 방식이다.에딘버러 우울척도검사는 주산기(출산 전후) 우울증을 진단하는 대표적인 검사로 총 10문항으로 구성돼있다. 검사 결과 9점 이상으로 측정되면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 안에서 태어난 뒤 심정지 상태에 빠진 신생아가 119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했다.27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충북 옥천군 옥천읍 인근 경부고속도로에서 “아기를 출산했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당시 산모인 A(30대)씨는 영동에 있는 친정에서 지내던 중 갑자기 배가 아파 가족과 함께 평소 다니던 대전지역 산부인과로 가던 중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 안에서 양수가 터져 남아를 출산했다. 임신 28주 만이었다.충부119 상황실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아기가 심정지 상태일
임신 중단을 결심하고 산부인과를 찾은 여고생이 초음파로 태아의 심장소리를 듣는 순간 오열했다. 23일 방송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만나기만 하면 싸우는 고교 동창 아버지들을 둔 제주의 로미오와 쥴리엣인 정현(배현성 분)과 방영주(노윤서 분) 커플에게 닥친 임신을 다뤘다.비밀 연애로 서로를 위로하며 학업에 열중해온 열여덟 어린 연인들은 임신을 하자 혼란에 빠진다. 현은 충격을 받은 영주가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을 걱정하면서 내심 아이를 책임질 생각까지 하지만, 인서울 대학에 진학해 제주를 떠나는 게 목표인 영주는 처음부터
제왕절개는 자연분만의 실패가 아니다영국은 10여 년 전만 해도 자연분만을 할 수 있는 여성이 제왕절개 수술을 선택할 수 없었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여성이 자연분만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인식이 강했고, 그래서 제왕절개 수술을 거부하는 의사들이 많았다. 여성이 자신의 분만방식을 선택할 수 없었던 불합리한 상황은 2011년 영국국립임상보건연구원(NICE)이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종결됐다. 그 내용은 2011년 의학적 이유가 아닌 분만 공포증 등으로도 제왕절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보건당국의 규제가 완화됐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조지아나 로드리게즈 커플의 쌍둥이 아들이 분만 중 사망했다는 소식에 전 세계가 애도했다. 호날두는 세계적인 스타이고,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가 3억명이 넘어 SNS를 통해 이 사실을 알리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지만, 일반적으로 태아나 아기가 사망한 부모들은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사산과 신생아 사망, 유산과 의료적 낙태 등이 부모에게 미치는 엄청난 충격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아기를 잃은 대부분의 부모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은 아기의 이름이
‘화장실을 못 찾으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영국 런던의 리버풀 거리에는 오가는 사람들이 한번쯤 쳐다보게 되는 광고판이 걸려있다. 역기를 들고 있는 한 여성이 소변을 흘리고 있는 모습을 담은 광고다. 가디언에 따르면 금기를 파괴하는 이 광고는 여성건강브랜드 ‘엘비(Elvie)’의 ‘요실금(leaks happen)’ 캠페인의 하나로 흔하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산후요실금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사회통합을 위한 단체 ‘얼라이언스(Alliance)’의 클레어 해킷(Claire Hackett)>은 “여성들이 침묵 속에 겪
11개 선진국 중 여성의 예방 가능한 사망률과 모성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CNN에 따르면 미국 커먼웰스 펀드(Commonwealth Fund)는 지난 5일 미국 여성의 예방가능한 사망율은 10만 명당 198명으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았고, 영국이 10만 명당 14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고 발표했다.미국의 모성 사망률은 분만 10만건 당 23.8명으로 11개 선진국 중 가장 높았는데, 이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흑인만을 보면 그 수치는 분만 10만건 당 55.3명으로 모
이대목동병원 모자센터는 코로나19 확진 임산부를 위한 안심진료소를 운영한다.안심진료소는 격리 해제된 코로나19 확진자,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임산부,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별도의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필요한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운영된다.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된 임산부들이 병상 부족으로 헬기로 수백킬로 떨어진 병원으로 가거나 병원을 찾다가 구급차에서 출산하는 등 분만실 부족으로 위험한 상황에 처하는 일이 많아졌다.임신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비임신 여성보다 더 심각한 증상을 나타낼
미국은 선진국 중에서도 모성사망비(정상출생아 10만명에 대한 임신⦁출산 때문에 사망한 여성 수)가 높은 국가에 속하는데, 더 심각한 점은 백인보다 흑인의 모성사망비가 훨씬 높다는 것이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자료를 보면 흑인 여성은 백인 여성에 비해 임신관련 사망률이 3배 높다. 특히 뉴욕시는 그 차이가 9배에 이르고, 1세 미만 영아 사망률은 흑인이 백인보다 3배더 높다.CNN에 따르면 최근 뉴욕시가 인종 간 모성보건의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뉴욕시 둘라계획(Citywide Doula Initiative)’을 확대하기로 했다.에릭
지난 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열흘이 넘었다.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들이 러시아의 폭격에 파괴됐고, 백 만명이 훨씬 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조국을 떠나 피난길에 올랐다.러시아의 무차별 폭격에 안전지대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선택의 여지 없이 전쟁의 한복판에 남아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임산부들이다.인디펜던트는 풍전등화 같은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결코 생명을 포기하지 않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모성병동 의료진, 그리고 임산부들을 만났다.키이우 서쪽의 이시다(Isida) 병원은 해가
지난 해 말 제주도에서 24세, 22세, 15세 세 자매가 출생신고 없이 살아온 사실이 밝혀졌다. 앞서 2020년 말 냉장고에서 2년 동안 보관된 채 발견된 여수의 생후 2개월 영아 시신, 2021년 1월 친모에 의해 살해된 인천 8세 여아, 또 같은 해 2월 홀로 숨진 채 발견된 구미의 3세 여아 역시 출생신고가 안된 ‘유령 아이’였다. 이렇게 출생신고가 누락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의료기관이 출생 사실을 관할 지역의 헹정기관에 통보하도록 하는 ‘출생통보제’가 도입된다.법무부는 출생통보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은 영아 사망률의 인종간 격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이용한 새로운 임신검사방식을 시범실시하고 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연구들에 따르면 흑인과 아시아계의 경우 사산과 주산기(분만 전후)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왕립산부인과학회와 왕립조산산학회가 주관하는 ‘모성개선을 위한 국립토미즈센터(Tommy’s National Centre for Maternity Improvement)’는 2만 명의 임산부들에 대한 시험을 거친 새로운 임신검사 방식을 개발했고, NHS는 잉글랜드의 4개 지역에서
2019년 9월 11일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당시 9살 난 김민식 군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후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교통사고 사망사고가 발생할 경우 가해자를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이 2020년 3월25일부터 시행됐다. 민식이법 등의 시행으로 지난 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6년 4292명에서 32.4% 줄어든 2900명(잠정치)이었다. 그러나 최근 5년 간 매년 2500명 가까운 초등학생이 보행 중 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했다. 2022년 2월 28일이다. 초등생 보행 교통사고, 절반 이상 오후 2~6시 발생초등학
전세계적으로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환경적 요인 등으로 난임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난임 의료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 난임치료를 받는 여성들이 심장질환과 임신합병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CNN에 따르면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실린 이번 연구는 보조생식술을 통해 분만한 10만6000건과 자연분만한 3400만 건을 비교했다.연구 결과, 난임치료를 받은 여성들은 치료 이전에 이미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을 더 많이 갖고 있었으며
우리나라는 저출산으로 출생아수가 줄면서 의대생의 산부인과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이 늘어 분만 병원이 있는 곳으로 원정출산을 가는 임산부들이 늘고 있다. 일본 역시 10여 년 전부터 출산율 저하로 문을 닫는 산부인과가 많고, 산과의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와카야마현(和歌山県) 신구(新宮)시립의료센터가 지난 해 11월에 “2022년 3월부터 분만을 중지한다”고 발표하자 이 지역은 충격을 받았다. 이 병원은 미에현(三重県)과 나라현(奈良県)을 포함한 인근 11개 시읍면에서 임산부들이 방문, 분만건
CNN에 따르면 산모의 체질량지수(BMI)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BMI는 키와 체중을 이용해 체중변화를 측정하는 수치다.연구진은 ‘칠드런 오브 나인티즈(Children of the 90s)’와 ‘본 인 브래드포드(Born in Bradford)’의 종적연구 자료를 이용해 참가자들의 출생 당시와 1살, 4살, 10살, 15살 때의 BMI를 분석했다.‘칠드런 오브 나인티즈’는 1990년대 초기의 임산부 1만4000여명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를 하는 연구그룹이고, ‘본 인 브래드포드’는 영국 브래드포드에
“감동과 함께 질문을 던지는 기분 좋은 영화”, “우울한 시기에 꼭 봐야 할 영화”, “유머와 감정 사이의 능숙한 조율” 등의 호평을 받은 프랑스 코미디 영화 이 오는 23일 국내 개봉한다.영화는 프랑스 파리의 각양각색 다섯 커플이 진통 뒤에 찾아오는 기적 같은 행복을 경험하며 인생 최고의 특별한 순간을 맞이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에는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개성 넘치는 프랑스 예비맘 5명이 등장해 흥미를 유발한다. 만삭의 CEO 마농은 천 명의 일자리와 나라의 명예가 걸린 위성 발사를 앞두고 분만실에
이별통보에 격분해 전 여친을 살해하고, 전 여친에게 다시 만나자고 수백통의 문자를 보내고, 전 여친 집에 침입해 난동을 부리고...애인과 헤어진 후에도 불안에 떠는 여성들이 많다. 심지어 교제할 때 썼던 데이트 비용을 돌려달라며 협박한 전 남친도 있다. 2022년 2월 1일이다. "못생겼는데 왜 만지나?" 강제추행 발뺌하던 50대, CCTV에 덜미음식점 여직원을 강제추행하고 외모 비하 발언까지 한 5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11단독 조상은 판사는 강제추행과 모욕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
의학적 사유에 따른 방역패스 예외 범위가 확대 적용됐지만, 임신부는 코로나19 감염시 고위험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예외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감기약도 먹지 않는 임신부가 백신 접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은 당연하다. 위중증률이 높다, 조산 위험이 높다는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크지만, 태아를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은 그보다 훨씬 더 크다. 그래서 많은 임신부들이 백신을 맞지 않고 있다. 2022년 1월 31일이다. 임신부 10명 중 9명 백신 미접종방역당국이 임신부를 방역패스 적용 대상자로 포함시켜 논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