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의 ‘임산부 119구급 서비스’ 이용 횟수가 지난해 7054회로 하루 평균 19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6049회 대비 16.6%, 2019년 687회와 비교하면 3년새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임산부 119구급서비스는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 병원이 없는 농어촌 지역 임산부가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18년 12월 전국 최초로 도입됐다.안심 출산을 돕는 임산부 이송 예약제와 24시간 응급의료진 상담서비스, 다문화 가정 임산부를 위한 통역 3자 통화 시스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태아가 수직감염 되지는 않지만, 태아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국립보건원과 미시건주 웨인주립대학교 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은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분만한 산모 혈액과 제대혈을 체취해 산모와 신생아의 면역 반응을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임신부 23명 중 12명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는데, 8명은 무증상, 1명은 경증, 3명은 중증이었다.연구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산모와 신생아, 태반에서 염증성 면역 반응이 관찰됐다.코로나19 확진 산모가 낳
기후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태아와 아기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주고 있음이 최근 6개의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가디언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기온상승이 아기의 빠른 체중증가와 연관이 있고 이는 후에 비만의 위험을 높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기온상승은 미숙아 출산과도 관련 있는데, 아기의 평생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어린 시기의 병원 입원율을 높인다.기후변화로 대형 산불이 잦아지고 있는데, 산불 연기에 노출되면 기형출산의 위험이 두 배로 증가하고, 낮은 수준이라도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대기오염은 생식력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소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임산부가 코로나19에 걸리면 사산하거나 출산 직후 아기가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뉴욕타임스와 CNN 등이 13(현지 시간)일 보도했다.스코틀랜드 연구진은 2020년 3월에서 2021년 10월 사이 스코틀랜드 임산부 13만875명의 집단 자료를 분석했는데, 당시 4950명의 코로나19 감염이 보고됐다. 그 중 77.4%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고, 백신 완전 접종 비율은 11%였다.조사 결과 사산 또는 생후 첫 달 아기가 숨질 위험은 코로나19에 감염되고 4주 이내에 아기를 분만한 여성
류머티즘 관절염, 루푸스 등 류머티즘 질환을 앓는 여성은 임신중독증 발생 위험이 4배 이상 높아지고, 유산이나 조산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대목동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지수 교수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찬희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2009~2016년에 출산한 만 20∼44세 여성을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연구팀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류머티즘 관절염과 강직성 척추염을 앓는 여성 4천284명과 연령 등을 매칭해 선발한 대조군 2만6023명의 임신 중 합병증과 태어난 아
캐나다의 30대 여성이 생리가 2주 이상 계속되는 부정출혈로 병원에 갔다가 뜻밖의 진단을 받았다. 태아가 자궁이 아니라 간에서 자라고 있다는 것이었다. 17일 데일리메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의 소아과의사인 마이클 나비는 자신의 SNS에 자신의 환자인 한 33세 여성의 초음파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fetus(태아)’라고 표시된 부위는 자궁이 아닌 간(肝)이었다.난자와 정자는 나팔관에서 수정란이 된 후 자궁에서 착상한다. 자궁외임신은 수정란이 자궁이 아닌 다른 곳에 착상되는 임신이다. 나팔관에서 주로 발생하며,
최근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SNS인 ‘틱톡(TikTok)’에 마리사 페르세(Marissa Peirce)라는 한 여성이 분만을 앞두고 자신의 상사에게 걱정스럽게 문자를 보내는 비디오를 공유했다. 문자의 내용은 분만으로 인해 출근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 영상은 5백만번 이상의 뷰를 기록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 영상에서 페르세는 병원 침대에 누워 문자를 작성하고 크게 읽었다. 내용은 “내가 분만 때문에 지금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내일 엄마나 내 동생이 월급을 받으러 가도 될까요?”였다. 페르세는 “진통을 하면서도
제왕절개 출산이 지금처럼 계속되면 좁은 산도의 유전자를 가진 여성이 늘어나면서 인류의 진화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분석이 나왔다. 흔히 골반이 좁으면 자연 분만이어려워 제왕절개 분만을 하는데, 역으로 제왕절개 증가로 골반이 좁은 여성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영국 BBC가 과학잡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엄마의 산도를 통과하지 못하는 태아가 1960년대에는 세계적으로 1000명 중 30명, 3% 정도였으나 지금은 최대 36명으로
지난 11월 20일, 수천 명의 사람들이 여성에 대한 폭력을 규탄하기 위해 파리의 거리를 행진했다. 그 중에는 산부인과 폭력에 대한 투쟁을 하는 여성단체 ‘산부인과 폭력을 중단하라(Stop VOG)’의 보라색 피켓과 플래카드도 있었다. France24에 따르면 지난 9월, 7명의 여성들이 유명한 산부인과 의사 에밀 다라이(Émile Daraï)를 고소했다. 또한 ‘Stop VOG(Stop Violences obstétricales et gynécologiques)’는 소셜네트워크에서 수많은 여성 증인들을 모았다. 현재 재판상의 조사
남부 아프리카에 있는 말라위(Malawi)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다. 의료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고 보건상황이 좋지 않아 말라위의 모성사망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최근에는 의약품 부족으로 말라위의 임산부들은 큰 위험에 처해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심각한 마취제 부족으로 인해 거의 절반에 가까운 지역병원들이 수술을 못하고 있다. 제왕절개를 포함한 수술들이 취소되고 응급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수백 킬로 떨어진 곳으로 이송되고 있다. 말라위 마취제협회는 “현 상황이 위급하며, 28개 지역병원 중 11개 병원에 마취제가 없다”
미숙아 세계 기록이 깨졌다. CNN에 따르면 커티스(Curtis)라는 1살이 갓 넘은 미국 알라바마 주의 아기가 미숙아 기네스 기록을 갖게 됐다.엄마인 미쉘 버틀러(Michelle Butler)는 임신 5개월만인 2020년 7월 5일 버밍햄 알라바마 대학병원(University of Alabama at Birmingham) 응급실에서 출산예정 4개월 전에 씽둥이를 분만했다. 쌍둥이 중 커티스만 살아남았고, 발달이 훨씬 미약했던 쌍둥이 여동생은 합병증으로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사망했다. 지난 11월 10일, 아기 커티스는 살아남은 미
고등학생 부부 유튜버 ‘현쥐팥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쥐팥쥐는 “일요일부터 발열과 기침 두통이 있어 감기 증세로 생각하며 쉬고 있었고, 이후 증세가 심해져 코로나 증세로 의심되어 월요일 오전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화요일 아침 보건소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당일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입원 중이다”라고 전했다.현쥐팥쥐의 코로나 확진 소식에 누리꾼들은 특히 임산부인 아내 심현지의 건강을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현쥐팥쥐는 17살 심현지와 19세 윤재식 커플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는 배경이 된 공진은 인정이 넘치는 훈훈한 곳으로 묘사됐지만, 의료 공백을 보여주는 몇몇 장면은 썰렁했다.차도녀 같은 윤혜진(신민아 분)이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공진에 치과를 개원한 이유는 서울에서 병원을 열 수 없는 사정도 있지만, 차를 타고 30분이나 가야 치과가 있다는 말을 듣고 공진 유일의 치과를 열기로 한 것이다.공진의 의료 현실이 부각되는 부분은 보라 엄마 함윤경(김주연 분)의 출산이다. 태풍으로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날, 윤경은 양수가 터졌다. 도로가 모두 끊
지난 2019년 서식스(Sussex) 공작부인, 즉 메건 마클이 첫 아기를 가정에서 출산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런던 포틀랜드 병원(Portland Hospital)에서 출산했다. 최근 영국에서 가정출산이 점점 더 일반적인 선택이 되면서 인디펜던트는 가정출산을 한 여성들의 경험담을 공유했다.가정출산은 겉으로 보기에 목가적으로 느껴진다. 자신의 공간에서 편안하고, 병동에서 보다 훨씬 개인적으로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분만은 예측 불가능하다. 어떤 여성들에게는 몇 시간만에 무리 없이 끝나는 일이지만, 어떤 여성들에게는 의료적 도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을 놓고 임산부들의 고민이 많은데, 코로나19에 감염돼 위독한 환자들 6명 중 1명은 백신을 맞지 않은 임산부라는 통계가 나왔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NHS(국민건강보험) 잉글랜드에 따르면 지난 6월~9월에 체외막산소공급(Ecmo, extra 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즉 에크모 치료를 받은 코로나 환자 118명 중 20명이 임산부였다. 임산부들 중 19명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으며, 1명은 1차 접종만을 한 상태였다.에크모 치료는 환자의 혈액을 추출해
1985년 10월 12일, 우리나라에서 첫 시험관 수정으로 쌍둥이 남매가 태어났다.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자궁외임신으로 나팔관이 막힌 여성의 난자를 개복술로 채취해 체외수정한 배아를 자궁에 이식해 임신을 성공시켰다. 국내에서는 최초,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일본, 대만에 이어 네 번째, 그리고 세계에서 18번째 시험관 아기였다. 43번의 시도 끝에 탄생한 쌍둥이는 난임 부부들의 희망이 됐다. 그로부터 34년 후인 지난 2019년, 쌍둥이 남매 중 여성이 자연분만으로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다. 연구진은 체외수정(IVF)으로 태어난 첫 세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PD 등이 임산부의 날(10월 10일) 정부 표창을 받았다.보건복지부는 8일 충북 청주시 오송컨벤션센터 대회의실에서 제16회 임산부의 날 기념식을 열고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 및 돌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 표창을 수여했다.대통령 표창은 ‘코로나19 감염 관련 임산부 진료 프로토콜’을 만들어 코로나19 유행 중에도 임산부 진료와 분만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 대한산부인과학회에게 돌아갔다.국무총리 표창은 ‘고위험 신생아 추적 관찰 가이드라인’을 개발한 김이경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
영국 정부가 임산부의 수감을 중단하라는 다수의 요청을 거부하고 여성 교도소를 확장함으로써 더 많은 아기들이 사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가디언에 따르면 이런 경고는 ‘교도소 및 보호관찰 옴부즈맨(PPO, Prisons & Probation Ombudsman)’의 조사보고서 발표 후 나온 것으로, 이 보고서는 2019년 서리(Surry)주 브론즈필드(Bronzefield) 교도소에서 18세의 여성 재소자가 혼자 분만을 하다가 아기가 사망한 사건을 자세하게 다뤘다.보고서에 미스 A로 언급되는 이 여성은 분만 중 기절했다가 깨어
최근 1년 간 임신한 여성 6명 중 1명 이상이 낙태(인공임신중절)를 했다는 추정이 나왔다.김홍신 한나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1냔 8월부터 2002년 7월까지 1년 간 의료기관에서 임신 진단을 받은 여성은 65만7831명으로 집계됐다.이 중 44만4496명이 출산했고, 10만7523명이 유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10만5812명은 낙태를 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임신의 16.1%에 해당하는 수치다.한편 같은 기간 15∼19세 미성년자의 분만 건수는 6699건이며 10∼14세 아동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Abuja)에는 500여 가족이 생활하는 난민촌인 ‘두루미 1 국내난민 캠프(Durumi 1 IDP camp)’가 있다. 이들은 이슬람 무장세력인 보코하람의 폭력 때문에 고향에서 쫓겨난 300만여명의 나이지리아 사람들 중 일부다. 가디언에 따르면 모든 것이 열악한 난민촌에서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는 의료시설이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캠프 거주민들이 공공병원을 이용할 수 있게 했지만, 가장 가까운 병원이 거의 16km 떨어져 있어 가기가 힘들다. 더욱이 캠프 거주민이 증가하자 정부는 이들의 공공병원 접근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