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중소기업 취업자 중 39세 이하 청년층은 30.9%로 3분의 1도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 취업자 중 청년층 비율은 46.6%로 중소기업의 1.5배였다. 임금과 근로 조건에서 대기업과의 격차가 커지면서 청년층이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는 것으로 보인다.통계청의 ‘2022년 임금 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영리기업 중 대기업 근로자 월 평균소득은 591만 원(세전 기준)으로 중소기업(286만 원)의 2.1배인 것으로 나타났다.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 격차는 연령대가 높아질수
한국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을 통해 얻는 이득이 더 크고 더 오랫동안 행복감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15년 4월 2일이다.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로버트 루돌프 교수와 경제학과 강성진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 남성은 결혼 시 여성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의 행복감은 결혼 2년 후에 보통 사라지는 것과는 달리 남성은 결혼 기간 내내 높은 행복 지수가 유지됐다. 반면 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혼자 됐을 때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더 큰 고통을 느끼고, 상실감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번
지난 18일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는 정말 특별한 손님이 출연했다. 진행자인 임현주 아나운서의 5개월 된 딸 아리아였다.임현주는 딸을 소개하면서 “오늘 저희 방송에서는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저출생 관련 토크가 준비돼 있다”며 “그에 딱 맞는 게스트가 출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임현주는 이어 “아이를 많이 낳지 않는 시대, 아이가 귀해진 시대라고 한다. 안타깝게도 아이가 배제되는 곳이 많다”면서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육아를 행복하게 병행할 수 있는 사회가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라는 소망을 밝혔다.임현주는 2013
맞벌이 아내가 자녀를 돌보는 시간은 하루 평균 12시간으로 남편의 2.5배나 되며, 여성에게 육아 부담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남편의 자녀 돌봄 시간은 비맞벌이 남편과 거의 비슷했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간한 ‘젠더 관점의 사회적 돌봄 재편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영유아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가구에서 여성의 하루 평균 돌봄 시간은 11.69시간으로 조사됐다. 지난 해 8월 7살 이하 자녀를 둔 5530명(여성 3564명, 남성 196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어린이집·유치원 등 돌봄 기관이 7
여성 관리자들은 퇴근 후 3시간 정도 가사 노동을 하며, 이는 남성 관리자들보다 1시간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사 노동 비중이 클수록 목표치가 낮게 나타나 가사부담 완화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공개한 '2023 여성관리자 패널조사'에 따르면 과장급 이상 남녀 관리자 3648명의 일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여성 2.7시간, 남성 1.8시간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관리자의 남편들이 가사노동을 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1.5시간으로 집계됐다. 부부의 총 가사노동 시간 중 3분의 2를 여성이 하고 있는 것이
결혼자금 문제로 고민하던 2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12년 1월 30일의 일이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사는 김모(27)씨가 욕실에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친구인 장모(27)싸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약혼녀로부터 김씨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며 집에 가서 확인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와서 발견했다”고 진술했다.경찰은 현장에서 ‘미안하다, 행복해라’는 내용의 유서와 소주병이 발견됐고, 최근 약혼녀(28)와 결혼자금 및 회사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어왔다는 유족 측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
삼성전자가 다음 달부터 육아휴직 후 복귀하는 직원들의 업무 적응을 지원하는 ‘육아휴직 리보딩 프로그램’을 시행한다.이는 한종희 부회장이 최근 여성 직원들과 개최한 ‘CEO(최고경영자) 원테이블’에서 밝힌 내용이다.육아휴직 리보딩 프로그램은 육아휴직 후 복귀하는 직원이 부서장 또는 조직이 바뀌거나 동일 업무를 5년 이상 수행한 경우 본인 희망에 따라 기존 경력과 연관성이 있는 업무나 부서에 우선 배치하는 것이다.앞서 삼성전자는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경력단절을 최소화하는 제도 시행 계획을 밝힌 바 있다.삼성전자는 이
“다 가졌다, 애인만 빼고”라는 사람도 있고, “연애 하나는 성공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연애를 잘하고, 못하고의 이유는 뭘까요? 변수 많고, 곡절 많은 남녀관계에서 사랑을 쟁취하는 방법, 좋은 상대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을 누가 속시원히 풀어줬으면 좋겠죠. 이런 분들의 답답한 속을 20년차 커플매니저, 1000쌍 넘는 결혼커플을 탄생시킨 이성미 매니저가 시원~한 사이다처럼 풀어드립니다.오늘의 상담31세 직장인 남성입니다. 6년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 얘기가 오가는 상황입니다. 저는 취업한 지 3년차이고, 5천만원 정도 저축을 했습니
경기도내 사위 10명 중 6명은 처가살이를 하거나 처가 근처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에서 운영하는 여성웹진 ‘우리’(www.woorizine.or.kr)가 장모와 사위 3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위의 61.2%는 육아의 도움을 받기 위해 처가나 처가 근처에 산다고 답했다.장모 역시도 71.2%가 육아를 돕기 위해 딸 부부 가까이 혹은 함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대해 웹진은 “많은 가정이 육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밝혔다. 국가의 돌봄 지원이 늘고
여성 근로자가 일과 가정 사이에서 갈등이 클수록 우울증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워킹맘들의 우울증 위험이 더 컸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팀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2018년 여성가족패널조사(KLoWF) 자료를 이용해 19세 이상 여성 근로자(자영업자 및 무급 가족 근로자 포함) 4714명의 일-가정 갈등의 정도와 우울증 간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연구팀은 여성 근로자들이 직장과 가정에서 근로자이면서 아내·어머니·딸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겪는 심리적 갈등
기상청을 배경으로 한 직장 로맨스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에는 문제적 커플인 기상청 대변인실 통보관 한기준(윤박)과 문민일보 기상전문 기자 채유진(유라) 커플이 등장한다. 두 사람 다 결혼을 앞둔 연인 진하경(박민영)과 동거하던 연인 이시우(송강)를 배신하고 만나 결혼했다. 결혼하면 행복할 줄 알았던 이들 앞에 예기치 못한 위기가 닥친다. 전 연인들이 기상청 안에서 자꾸 엮이면서 신경전이 벌어진다. 게다가 결혼해서 살아보니 왜 그렇게 실망하게 되는 일은 많은지..깔끔한 기준에 비해 유진은 덜렁거리고
배우 백성현이 14개월 딸과 함께 슈퍼맨으로 첫 등장했다.지난 30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백성현과 딸 서윤이의 일상이 소개됐다.백성현은 2020년 4월 3세 연하의 비연예인 조다봄 씨와 결혼해 같은 해 10월 딸 서윤이를 품에 안았다.이날 방송에서 아내가 딸을 돌보는 동안 백성현은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등 살림을 맡아서 하는 부부의 분업 시스템이 눈길을 끌었다.이렇게 살림에는 특화된 반면 육아에는 초보인 백성현은 혼자 딸을 돌볼 생각에 걱정했지만, 엄마의 부재에 3초 만에 울음을 그친 서윤이 덕분에 비교적 수
부모가 자녀 결혼비용을 부담하거나 결혼 이후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한 인식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윤석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와 이진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부모의 결혼한 자녀 지원에 대한 태도 변화:2010-2020’ 보고서를 발표했다.이번 보고서는 정부가 2010년과 2015년, 2020년 실시한 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2010년 조사는 만 15세 이상 4754명, 2015년은 만 12세 이상 1만912명, 2020년에는 만 12세 이상 2만2173명을 대상으로 했다.분
전형적인 가족 형태로 인식되던 ‘부부와 미혼자녀’ 가구 비중이 줄고, 비혼이나 동거 등 새로운 형태의 가정이 증가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제4차 가족실태조사'를 보면 전체 응답자 34%가 비혼에 동의했고, 26%는 비혼 동거에 동의하는 등 비혼, 비혼 동거, 무자녀에 대한 수용도가 3차 조사 때인 2015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같이 사는 비혼 동거가 법률혼 가족보다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여성정책연
스웨덴은 유럽의 출산강국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스웨덴에는 ‘출산정책’으로 명명된 정책이 없다. 대신 성평등을 달성하고, 아빠 육아를 권장하는 복지정책을 통해 출산율이 높아졌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주최하는 ‘일-가족 양립정책 국제심포지엄’ 참석차 방한한 스톡홀름대 사회학과의 안소피에 두반데르 교수는 “스웨덴의 합계 출산율이 평균 1.85명으로 높은 것은 성평등 가족정책의 결과”라면서 “한국도 출산율을 높이려면 직장과 가정의 조화를 추구하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두반데르 교수에 따르면 스웨덴은 1995년부터 부모가 ‘엄마의
“아직 결혼하지 않은 이유는?”이라는 질문에 30세 이상의 미혼 남녀들은 서로 다른 대답을 내놓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15년도 전국 출산력 조사’결과에 따르면 30~44세 미혼남녀 839명(남성 446명, 여성 393명)이 제시한 결혼하지 않은 이유 중 남성은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여성은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지 못해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남성은 경제적 이유와 관련된 답변이 41.4%를 차지했다. 즉 ‘소득이 낮다’(10.9%), ‘집이 마련되지 않았다’(8.3%), ‘결혼 생활 비용 부담이 크다’(7
한국산 공포 애니메이션 ‘클라이밍’이 오는 16일 개봉한다.‘클라이밍’은 현실과 꿈, 과거와 현재가 혼재된 시공간,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경력 단절을 불안해하는 여성들의 심리를 클라이밍에 비유한 독특한 스토리 전개와 기묘한 작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이 영화는 서울독립영화제 공식 초청을 비롯해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2관왕,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고, 지난 5월에는 애니메이션계의 칸영화제라 불리는 안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장편 경쟁 콩트르샹(Contrcham)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프로 클라이밍 선
한 지역 기초자치단체의 마스코트는 남녀를 상징하는 것이 분명한 초록과 분홍의 캐릭터로색깔과 크기 등으로 남녀를 구분하는 고정관념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이곳뿐이 아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9월 260개의 지자체 및 기관의 공식 마스코트를 조사한 결과 43%가 성차별적 요소를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성역할 고정관념 및 편견이 21.5%로 가장 많았고, 성별 대표성 불균형(16.7%), 성차별적 표현·비하·외모지상주의(4.4%) 순이었다.여성가족부와 여성정책연구원은 2일 ‘생활 속 성차별 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
올해부터 남성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중소기업은 가족친화기업 심사 때 가점을 더 많이 받게 된다.여성가족부는 올해 가족친화기업 등 인증 평가 기준을 개정해 중소기업 심사지표 중 ‘남성 육아휴직 이용’ 가점을 기존 5점에서 8점으로 상향 조정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의 인증을 제한하는 등 인증제 운영의 내실화를 기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여가부가 2008년부터 운영해온 가족친화인증제도는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직장문화조성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가족
남녀 절반 이상 “결혼 안할 수도”...男 생계부담, 女 할 이유 없어“결혼을 하지 않겠다”라는 여성은 남성보다 2배 많았고, 반대로 “꼭 결혼하겠다”라는 남성이 여성보다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19∼34세 청년 6570명을 조사한 ‘청년의 생애과정에 대한 성인지적 분석과 미래 전망 연구’에 따르면 여성 57.4%, 남성 51.9%가 결혼을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이렇게 결혼을 망설이거나 하지 않으려는 이유에 대해 남성은 가족⦁생계 부양 부담(23.0%), 결혼비용 부담(20.5%),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