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콜롬비아에서 가사를 균등하고 분담하고 있다고 답한 남성들이 지난 2년 새 증가했다. 또 성역할과 남성성에 대한 인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CNN에 따르면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수도 보고타에서 운영되고 있는 ‘남성돌봄학교(Hombres al Cuidado)’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은 최초의 여성 시장 클라우디아 로페즈(Claudia López)가 의욕적으로 진행해온 돌봄 경제 혁신 사업의 일환이다.보고타를 비롯해 콜롬비아는 뿌리 깊은 남성우월주의로 인해 성불평등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콜롬비아의 남성우월주의 문화
여성들로만 구성된 소말리아의 언론매체 빌란(Bilan)이 여성이 진행하는 첫 번째 시사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가디언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세계 여성의 날’인 3월 8일에 첫 방송되며, 영국 BBC의 과 비슷한 형식으로 전국을 돌며 시청자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학교의 생리교육에 대해 논의한 지난 12월의 파일럿 프로그램은 성공적이었다. 진행자인 나이마 사이드 살라 기자는 “금기시되는 생리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가져올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다”면서 “여성들은 소녀시절에 생리에 대해 배울 기회가 없
첫 출산 연령이 빠른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수명이 짧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BBC에 따르면 영국 맨체스터대 토머스 커크우드 교수와 네덜란드 레이덴대 루디 웨스턴도르프 교수는 과학잡지 ‘네이처’에 기고한 논문에서 “조산과 산모의 수명이 반비례 관계에 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1740년부터 1875년까지 영국 귀족계급 여성 1만3천6백명을 대상으로 출산연령과 수명을 조사했다.그 결과, 60세 전후에 폐경을 맞은 후 사망한 여성들의 경우 첫 출산이 늦을수록 오래 살았으며, 81세 이상 장수한 여성의 절반 가량은 출산경험이 없는 것
남유럽의 포르투갈이 유럽연합((EU) 국가들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투갈 일간지 포블리코는 2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데이터 베이스 포르타다'의 한 통계 연구 논문을 인용해 포르투갈의 노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포르투갈 국가 통계청(INE)의 통계자료를 분석한 이번 논문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4세 미만 아동 100명 당 182명으로 1980년의 아동 100명 당 66명에 비해 30년간 3배 가까이 증가했다.또 포르투갈의 연간 노인인구 증가율은 3.6%
EU(유럽연합)는 기업이사회에서 여성이 최소 40%를 차지하도록 하는 의무적 할당제를 모든 기업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10년간의 논의 끝에 EU는 양성평등의 ‘기념비적’ 합의를 이뤄냈다. 법적구속력이 있는 비율과 더불어 비상임이사회에서 여성비율을 채우지 못하는 기업들은 벌금을 낼 수 있으며 이사회가 무효화될 수도 있다.오는 2026년 6월 30일부터 EU 내 종업원 250인 이상의 기업들은 비상임이사 중 ‘불충분하게 대표되는 성별(underrepresented sex)’(보통은 여성)이 40%를 차지하도록 해야
2022년은 임인년(壬寅年), 호랑이의 해다. 호랑이는 용맹과 강한 힘의 상징이면서 솔직하고 정직하며 낙천적인 성향이며, 위기 때 힘을 발휘해 이를 잘 극복한다고 알려져있다. 호랑이의 기운이 깃든 올 한해, 코로나19와 산재한 많은 난제들을 잘 이겨내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우리가 해결해야 할 큰 문제 중 하나는 저출산이다. 1962년부터 2010년까지 12년 주기로 돌아오는 5번의 호랑이해의 출산율만 보더라도 저출산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1962년은 합계출산율이 5.79명, 출생아 수는 103만6659명이었다. 합계출
룩셈부르크에 있는 유럽연합법원(EuGH)이 동성부모 가족의 권리를 지지했다. 자이트에 따르면 유럽 연합(EU)의 최고법원인 EuGH는 두 명의 엄마를 둔 한 소녀의 사건에서 유럽 연합 내 한 국가가 인정한 부모⦁자식 관계는 다른 회원 국가들도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했다.사건의 발단은 불가리아⦁영국 국적의 여성 동성 부부의 경우였다. 이 부부는 스페인에 살면서 2019년에 딸을 얻었다. 스페인 정부는 부부를 두 엄마로 명기한 아기의 출생증명서를 발급해줬다.부부는 불가리아에서 여행서류를 얻기 위해 아이의 출생증명서 발급을 신청했다. 그러
스페인에서 독신 여성, 레즈비언, 임신 가능한 성전환자 등 모든 여성들에게 인공수정, 체외수정 등 보조생식술(PMA)이 무료로 허용된다고 르몽드가 보도했다.현재 집권하고 있는 사회주의 정부는 2014년 우파 정부에 의해 폐기됐던 정책을 다시 도입했다. 그동안 임신력이나 의학적 문제가 있는 이성커플에게만 무료 인공수정이 허용됐고, 독신 여성이나 레즈비언들은 개인병원에 가야만 했다.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시행된 이번 조치로 약 8,500명의 여성들이 혜택을 입게 됐다. ‘모두를 위한 인공수정’은 성소수자 권리를 위한 단체들이
독일에서 여성 정치인의 40%가 일상에서 성차별 당한 경험이 있고, 3%는 매우 빈번하게 겪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자이트에 따르면 정치경제분야 여성을 위한 유럽아카데미(EAF Berlin) 알렌스바흐 연구소(Instituts Allensbach)는 여성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특히 젊은 여성 정치인들의 경우 성차별이 심했는데, 45세 미만의 경우 60%가 성희롱 당한 경험이 있으며, 7%는 “매우 빈번하게”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정당의 구별 없이 모든 여성 정치인들이 비슷한 경험을 했다. 이번 설
프랑스 여성단체 ‘레 글로히외즈(Les Glorieuses)’에 따르면 올해 11월 3일 9시 22분 이후로 프랑스 여성들은 ‘무급으로’ 일하고 있다고 르몽드, France24가 보도했다.2021년 유럽연합통계국(Eurostat)이 발표한 남녀임금 격차에 근거한 계산에 따라 여성들은 올해의 나머지 기간 동안 16.5%의 임금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단체가 상징적 의미를 지닌 이 날짜를 발표한 것은 SNS상의 #3novembre9h22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임금 불평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함이다.남녀임금 격차는 2018년
스페인 이름에는 보통 2개의 성(姓)을 사용하는데, 아버지의 성이 앞에 오고, 어머니의 성이 뒤에 온다. 잘 알려진 스페인의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경우 정식 이름인 파블로 루이스 피카소(Pablo Luis Picasso)에서 루이스는 아버지의 성이고, 피카소는 어머니의 성이다.부모가 합의를 보지 못하면 관습적으로 아기의 성은 아버지의 성을 첫 번째 성으로 하고, 어머니의 성을 둘째 성으로 하는 이런 관습이 ‘차별적’이라는 유럽인권재판소(CEDH)의 판결이 나왔다.르몽드에 따르면 임신기간 동안 남편과 별거 중이었던 스페인의 한 여성은
가정과 일터, 사회에서 성평등이 자리잡았다고 알려진 유럽도 여전히 성평등 개선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이트가 보도했다.유럽여성평등연구소(EIGE)의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연합의 2021년 성평등지수는 100점 만점에 68점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보다 4.9점, 지난해보다 0.6점 증가한 것이다. 독일은 68.6점으로 평균을 겨우 상회하는 수준이며, 이는 2010년보다 6점 상승한 것이다.남녀 불평등이 가장 심한 분야는 권력 부문으로 55점이다. 이 분야는 2010년에 비해 13.1점 상승해 상승폭이 가장 컸는데, 정치 및
스웨덴은 유럽의 출산강국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스웨덴에는 ‘출산정책’으로 명명된 정책이 없다. 대신 성평등을 달성하고, 아빠 육아를 권장하는 복지정책을 통해 출산율이 높아졌다.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주최하는 ‘일-가족 양립정책 국제심포지엄’ 참석차 방한한 스톡홀름대 사회학과의 안소피에 두반데르 교수는 “스웨덴의 합계 출산율이 평균 1.85명으로 높은 것은 성평등 가족정책의 결과”라면서 “한국도 출산율을 높이려면 직장과 가정의 조화를 추구하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두반데르 교수에 따르면 스웨덴은 1995년부터 부모가 ‘엄마의
프랑스 국회가 보수파와 카톨릭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9일 마침내 보조생식술(PMA)을 독신여성과 여성 동성커플을 포함한 모든 여성들에게 허용하는 생명윤리법을 채택했다고 France24가 보도했다. 찬성 326표, 반대 115표로 의회 내 반대의견도 적지 않았다.프랑스에서는 지금까지 불임을 겪고 있는 이성커플에게만 인공수정, 체외수정 같은 보조생식술이 허용됐기 때문에 출산을 원하는 독신 여성과 여성 동성커플은 벨기에나 스페인 같은 외국으로 나가야 했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중 벨기에, 스웨덴, 덴마크, 스페인 등 17개국과 영국
우먼 파워가 강한 유럽연합에서 독일은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이 낮은 국가라는 지적을 계속 받아왔다. 독일은 유럽연합의 리더격이고, 2005년부터 16년간 장기집권하고 있는 메르켈 독일 총리, 독일의 전 국방장관으로 현재 유럽연합의 집행위원장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등이 여성인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사실이다.독일 연방정부는 올해 초 직원이 2000명 이상인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이사회 임원이 3명 이상이면 그 중 1명 이상은 여성 임원을 두는 ‘여성임원 할당제’도입에 합의했다.하지만 최근 조사에 따르면 독일 상장기업 중 절반 이상이 이
육아와 병든 가족 돌보느라 파트타임, 저임금 노동 종사 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남녀 간 임금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많은 여성들이 자녀를 돌보기 위해 근무시간을 단축하거나 직장을 그만뒀기 때문이다. 독일의 남녀 임금격차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에서도 높은 편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독일에서 여성 평균 임금은 남성보다 21% 적었다. 문제는 한창 일하는 젊을 때보다 생업을 그만두고 연금소득으로 살아가야 하는 노년기에 남녀 연금 격차가 더 벌어진다는 것이다.독일 자이트는 독일
공식적인 인정도, 보상도 없어...국회에서 보상법안 논의 예정동유럽의 체코슬로바키아에는 집시들이 많이 거주한다. 특히 체코의 보헤미아 지방에 집시들이 많다고 해서 집시와 같은 유랑민들을 ‘보헤미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집시들은 스스로를 롬족(Rom)이라고 부른다. 유럽에서 롬족은 오랫동안 박해를 받아왔고, 특히 나치 독일 당시 집시 말살정책으로 인해 유럽에 살던 롬족의 50%가 목숨을 잃었다. 전후에도 롬족은 이등 시민으로 여전히 차별받았다. 심지어 독일에서는 롬족 여성들에 대한 강제 불임수술이 자행되기도 했다.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모든 여성에게 인공⦁체외수정 허용 법안지난 1월 31일, 파리에 있는 보건부 앞에서는 천여명의 사람들이 “아이들의 행진”을 외치며 시위를 했다. 이들은 상원에서 심사가 시작된 ‘생명윤리개정법안’철회를 주장했다.이 법안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바로 모든 여성에 대한 보조생식술 (PMA: Procréation- Medicalement Assistée) 합법화 때문인데, 마크롱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했던 이번 법안은 그동안 남녀 이성커플에게만 허용됐던 인공수정·체외수정을 모든 여성(독신여성, 여성 동성커플)으로 확대하고, 이 시술에 대한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보장되는 정책 필요성 제기프랑스는 생식건강(reproductive health)에 있어서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잘 보장된 국가로 평가받는다. 1975년 낙태 수술을 허용했고, 1996년에는 경구피임약을 허용했다. 이후 1999년에는 의사 진단 없이 사후피임약을 구입할 수 있는 법안이 통과돼 여성들은 원치 않은 임신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낙태 허용이 출산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뒤집고, 프랑스는 현재 유럽연합(EU)에서 출산율이 가장 높다.생식건강에 대한 규제가 적을수록 저체중아를 낳을 가능성이 낮은
육아휴가 면에서 한참 뒤처진 프랑스의 새로운 변화프랑스는 유럽의 대표적인 출산강국이다. OECD 국가의 2018년 기준 평균 합계출산율은 1.63명으로 이스라엘(3.09명), 멕시코(2.13명), 터키(1.99명), 프랑스(1.84명) 순으로 나타났다. 프랑스는 유럽연합(EU)에서 출산율이 가장 높았다. 같은 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OECD 최하위였다.프랑스는 남성의 육아참여문화가 오래 전 자리잡았는데, 프랑스 라떼파파들에게 희소식이 들린다. 르몽드에 따르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23일 롱쥬모(Longjume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