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유이건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선택의 결과가 먼 훗날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소개하는 사연이다.2년 전 일이다. 그 남성은 41년생, 당시에 82세였다. 전화가 왔는데, 늘 쩌렁쩌렁했던 목소리가 힘이 없는 쇳소리로 변해있었다. 병원에서 암진단을 받고 빨리 입원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직후였다.입원 수속을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나한테 도움을 청한 것이다. 이분의 역변을 보면서 인생무상도 느끼지만, 한편으로 젊은 날 본인의 선택이 지금의 이런 고통을 가져온 게 아닌가 싶어 안타깝기만
미국은 1인 가구의 비율이 전체 가구의 25%가 넘는다. 이는 1940년에 비해 3배 증가한 기록적 수치다. 더구나 팩데믹 이후 외부활동과 인간관계가 줄어들면서 고독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런 외로움의 시대에는 공동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고립과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수천 명의 사람들이 가입한 미국의 한 사교클럽을 소개했다.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에서 시작된 그라운드플로어(Groundfloor)는 우정(friendship)에 초점을 두고 공동체를 찾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그라운드플로
준비된 결혼은 있어도 준비된 이혼은 없다.이혼하면 화려한 싱글이 된다? 어림없는 소리다. “이제 정말 이혼할 겁니다. 애들한테 안좋은 모습만 보이고.. 차라리 이혼하는 게 낫죠.”몇 년 만에 전화를 한 그는 또다시 이혼타령이다. 그는 20년 전 내가 결혼시킨 사람이다. 결혼 2-3년 만에 생활습관이 안맞다면서 이혼하고 싶다고 하는 그를 설득해서 겨우 마음을 돌려놓았다. 그러다가 몇 년 만에 다시 연락을 해서 대화가 안통한다고 불평불만을 쏟아냈다. 그리고는 아이가 둘인 자신이 재혼을 할 수 있는지 물었다. 서류 정리를 하면 그때 얘기
문단의 탄원으로 아폴리네르는 일주일 만에 기소 유예로 석방됐지만, 모나리자 도난사건은 아폴리네르에게서 많은 것을 앗아갔다. 사랑했던 연인과 이별했고, 예술적 동지이자 친구였던 피카소와도 결별했다. 기욤 아폴리네르당신이 원하시면나의 명랑한 아침을당신께 드리겠어요. 또한 당신이 좋아하는 나의 빛나는 머리카락과나의 푸르스름한 금빛 눈을 드리겠어요. 당신이 원하시면따사로운 햇살 비치는 곳에서아침에 눈뜰 때 들려오는 모든 소리와그 가까이 분수에서 흘러내리는감미로운 물소리를 당신께 드리겠어요. 이윽고 찾아온 저녁노을과내 쓸쓸한 마음으
인플루엔자(독감)를 비롯한 호흡기바이러스의 출현 감시를 위해 호흡기 감염병 의심 검체를 분석한 결과, 10월에 수집된 검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검출률이 크게 증가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 내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병의 유행 양상 분석 및 예측을 위해 질병관리청, 관내 의료기관 협력으로 매주 호흡기감염증 의심 환자 검체를 수집해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급성호흡기바이러스 8종에 대한 감시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올해 지속적인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병 병원체 감시에서 9월 4주차에 이번 절기(’23. 9월 -’24. 8월) 첫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개인 방역이 강화된 결과, 지난 겨울 감기 환자가 감소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1년 44주차 국내 독감(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1000명당 2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같은 기간(1000명당 5.8명)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오미크론 확산은 국민들의 방역 인식을 더욱 강화시켰다. 감기 환자는 줄었는데, 왜 코로나19 확진자는 줄지 않을까? 답답함에 우문을 던져본다. 2022년 3월 22일이다. 성인 10명 중 8명 “오미크론 유행 후 셀프 방역 강화”20대~50대 성인 남녀 10명 중
2주간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코로나19를 벗어나고 있는 미국의 상황을 가장 가까이서 보고 왔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8000만명이 넘는다. 미국 인구가 3억 3천여만명이니 미국인 4명 중 1명은 코로나에 걸렸던 셈이다.내가 주로 머물렀던 곳은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의 시애틀이다. 시애틀은 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첫 발원지가 된 곳이다. 시애틀 외곽의 스노호미시 카운티에 사는 35세 남성이 2020년 1월에 중국 우한을 방문한 뒤 시애틀로 돌아온 후 코로나 감염자로 확진됐기 때문이다.그 후 시애틀의 코로나 상황은 심각했고,
외출하다 돌아오는 길 한산리 벌판에서 청둥오리 떼를 만났다. 아마도 수천마리는 되는 듯 싶다. 조류독감만 아니면 가까이 가보고 싶었지만 멀리서 바라보았다.귀천의 천상병 시인이 1930년 1월 29일 태어났다. 일본 효고 현 고베에서 잠시 유아기를 보낸 적이 있는 그의 원적지는 대한민국 경상남도 마산이다. 종교는 천주교며 소풍 온 속세를 떠나 하늘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을 담은 시 으로 유명하다. 1967년 불행히도 동백림 사건에 연루되어 심한 옥고와 고문을 겪었다. 1993년 4월 28일 지병인 간경화로 타계했다.1
불법촬영을 자백한 남성이 무죄 선고된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24차례나 불법 촬영된 영상이 유죄증거로 사용되지 못한 데는 수사와 기소 과정에서 경찰과 검찰의 실수가 있었다. 한숨이 나오고야 말았던 2022년 1월 21일이다. 여성 신체 촬영 몰카범, 자백했으나 무죄 확정공공장소에서 여성의 신체를 불법촬영 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경찰이 피의자의 휴대전화에서 증거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당사자의 참여 기회를 주지 않아 증거로 쓸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
결혼한 사람이 독신보다 오래 산다는 연구들이 많은데, 특히 남성에게 독신생활은 염증의 측면에서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CNN에 따르면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은 48~62세의 남녀 참가자 4,835명이‘코펜하겐 노화 및 중년 바이오뱅크(Copenhagen Aging and Midlife Biobank)’에 제출한 혈액샘플의 염증 수치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독신 기간과 이별의 횟수, 그리고 면역체계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인생 사건, 체질량지수, 약물, 질병, 성격적 특성 등을 고려했다.연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조치로 전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의 발이 묶였을 때 베이비붐이 예상됐다. 하지만 코로나 경제불황, 전염병 때문에 임신을 늦추는 경향 등으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오히려 출산율이 떨어졌다.독일 쥐드도이체 자이퉁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세계적인 위기 후에는 아기가 적게 태어났다. 전염병 대유행도 예외가 아니다. 1918년 미국에서 스페인 독감이 절정에 이른 후 신생아 출산은 13% 감소했다. 밀라노 보코니 대학(Universität Bocconi)의 연구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팬데
애써 지은 농사를 잃어버리는 농부의 심정을 생각한다면 장난삼아라도 농작물에 손대면 안된다.9윌 23일 오늘은 백로(白露)와 한로(寒露) 사이에 있는 24절기 중 16번째인 추분(秋分)이다. 이날 추분점(秋分點)에 이르러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이 황경 180도의 추분점을 통과할 때를 말한다. 추분을 즈음해 논밭의 곡식을 거둬들인다. 9월23일 탄생화는 주목, 꽃말은 고상함이다.☆ 오늘의 명심보감 ☆知足可樂 務貪則憂(지족가락 무탐즉우)만족함을 알면 즐거울 것이요, 욕심 내면 근심이 된다.로컬드림봉사회는 한가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여러 국가에서 봉쇄조치가 단행됐을 당시 부부가 함께 있는 시간이 늘면 출산이 증가해 팬데믹 베이비붐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하지만 예상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금까지는 출생율이 급락하고 있는 분위기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국립보건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는 지난 5일 새로운 자료를 발표했는데, 2020년 4분기 미국의 출생율은 작년 4분기에 비해 6%이상 감소했다고 CNN은 보도했다.이번
독일의 쥐드도이체차이퉁에 따르면 기록상 가장 많은 후손을 둔 사람은 모로코의 물라이 이스마일(Mulai Ismail) 술탄(이슬람교 국가의 군주)으로 888명의 자녀를 낳았다고 한다. 82년(1645-1727)을 살았던 술탄의 엄청난 생식능력을 믿기 어려운데, 몇 년 전 어느 학자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전설처럼 들리는 이 이야기가 가능하다고 계산했다. 이 계산은 남자가 한 명의 아이를 낳기 위해 평균적으로 1회~28회의 성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전제에서 비롯된다. 즉, 500명의 부인이 있었던 술탄이 888명의 자녀를 가지려면
식약처 등 조사결과 지난해 식중독·독감·유행성결막염·수두 등도 ↓코로나19 이후 식중독 발생이 최근 5년 평균치의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손씻기, 덜어먹기 등 국민들의 생활방역 실천율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1월12~16일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대국민 인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지난해 식중독 발생은 총 179건으로 최근 5년 평균 발생건수(343건)의 52%였다. 또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생활방역 행동 실천율을 보면
코로나 이전보다 초조, 불안, 두통, 생리통 증가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사람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거의 극에 달한 상황이다. 특히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경제적으로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돌봄노동 부담이 가중되는 등 코로나19의 거센 바람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1월~8월 자살 시도자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여성(15%↑), 20대(43%↑)가 크게 늘었다.NHK에 따르면 일본에서도 많은 여성들이 코로나19의 감염확대로 인한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결혼이민 여성 대상 출산교실 운영“한국에서 임신을 하고 어머니가 되는 과정을 많이 배웠어요.”응우옌흐엉(27)씨는 한국에 온 지 3년 된 베트남 출신 결혼 이민 여성이다. 현재 임신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은 낯선 한국에서 출산과 육아를 한다는 것에 대해 걱정이 앞선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정보를 찾던 그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에서 진행하는 출산교실을 알게 됐다. 병원이 있는 영등포구는 다문화가정이 5만4000여 명으로 구 전체 인구의 13.8%를 차지한다. 이에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문화적 차이와 정보 부족으로 어려
지난해 설 응급실 환자는 폐렴, 감기, 장염 순설 연휴 이틀째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5인 이상 집합금지’조치로 사상 초유의 비대면 설을 맞이했다. 가족, 친지를 만나지 못하고, 예년과는 다르게 조용한 설을 보내는 상황에서 명절 음식은 아쉬움을 달래기에 좋은 처방이다.하지만 설에는 많은 양의 음식을 한꺼번에 만들어 보관하고, 평소보다 섭취량이 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질병 발생률이 높다. 상온에 음식을 두게 되면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이 번식해 장염에 걸리기도 하고, 과식으로 인한 소화기 증상이
남성도 갱년기 겪는다...증상과 치료 어떻게?배우 류승수가 갱년기 진단을 받았다. 8일 방송된 SBS 예능‘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병원을 찾은 류승수⦁윤혜원 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류승수는 “2년 전에 갑자기 찾아온 갱년기 때문에 정말 당혹스러웠다. 내 몸이 왜 이럴까, 내가 왜 이럴까, 몸의 증상 뿐 아니라 감정의 증상도 바뀌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이날 의사는 갱년기 자가진단 설문지를 류승수에게 건넸고, 진단 결과 그는 최근 기력과 근력, 지구력이 떨어졌고, 슬픔이나 불안감을 느끼는 일이
봉쇄조치로 출생아 급증 예상했으나 오히려 감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유럽에서는 외출제한, 야간통금 등 봉쇄조치가 몇 달 간격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억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프랑스는 305만 7천여명이 감염됐다.프랑스에서 지난해 3월 1차 봉쇄조치가 내려졌을 때 많은 사람들이 출생아수 급증을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예상된 베이비 붐은 오지 않았다. 오히려 출생아수 감소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