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은 2006년에 발생한 용산 아동성폭행 살인사건을 계기로 아동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여성가족부가 2007년에 제정한 ‘아동성폭력 추방의 날’이다. 올해로 16회째다.2006년 2월 18일, 용산구 용문동에 살던 허미연(당시 11세)양이 집 앞 비디오 가게에 비디오 테이프를 반납하러 나간 후 실종됐다. 허 양은 실종 신고 16시간 뒤 경기도 포천에 있는 한 공터에서 온 몸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범인은 인근 신발가게 주인 김장호(당시 53세)로 밝혀졌다. 김 씨는 비디오를 반납하러 가는 허 양에게 ‘호떡을 주겠
항거불능 상태의 피해자를 성폭행해서 징역형을 받은 남성이 “항거불능 개념이 애매하다”고 헌법소원을 냈다. 즉 술에 취한 상태에서 상호 합의하에 성관계를 해도 항거불능 상태로 준강간죄가 성립되는 등 절대적으로 항거할 수 없는 경우 뿐 아니라 현저히 곤란한 경우도 포함해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사기관이나 법원이 항거불능을 폭넓게 해석했으니 자신의 형량이 높다는 주장일 것이다. 2022년 2월 9일이다. “항거불능 의미 애매”준강간죄 가해자 헌법소원…헌재 “합헌”술에 취해 항거 불능 상태의 피해자를 추행⦁간음한 혐의로 준강간죄 실형
때와 장소, 상대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성범죄가 심각하다. 이번에는 정신병원에서 환자를 보호해야 할 보호사가 여성 환자를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정신병원 보호사는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김수현이 맡았던 역할이다. 위급시 환자를 보호하고 달래는 일을 하는 보호사가 어린 미성년 여성 환자를 위력으로 제압해 성폭행했다. 병원에서 환자가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2022년 2월 8일이다. 코로나19 장기화, 편의점 배달 서비스 이용 증가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겨울 추위까지 겹쳐 편의점 배달 서비스 이용이 크게
최근 5년간 매일 데이트폭력 신고·상담 접수가 71건, 이에 따른 형사입건이 27건씩 발생한다는 집계가 나왔다. 자료를 공개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불구속이 전체의 96.5%에 달해 '솜방망이' 수사·처벌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전 애인을 성폭행하고, 칼로 위협한 20대 남성은 범행을 인정하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다며 2심에서 1심의 절반으로 형량이 줄었다. 범행을 인정한다고 해서 피해자가 받은 고통이 줄어들지 않는다. 2022년 1월 30일이다. “불법촬영물 지워줄게” 전 애인 유인 성폭행 20대 남성, 징역 2년 6개월 확정
전자발찌를 훼손하는 일이 계속 발행하고 있다. 성폭력 범죄자나 4대 강력범죄자들이 전자발찌를 착용하기 때문에 시민의 안전을 생각하면 매우 심각한 일이다. 2명의 무고한 여성을 살해한 강윤성은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는 중이었고, 경보음 없이 전자발찌를 풀고 성폭행을 시도한 30대 남성도 있었다. 지난 해 9월 기준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는 5천여명이다. 2022년 1월23일이다. “술 마시고 싶어서”…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50대, 6시간 만에 붙잡혀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6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경남 마산중부경찰서에
노래방 도우미를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송파경찰서는 14일 노래방에서 만난 도우미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지난 8월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살인을 저지른 강윤성(56)에게 희생된 여성 2명도 노래방 도우미였다.강씨는 지난 5월 교도소에서 가출소한 후 서울 송파구 일대 노래방을 드나들었다. 그러다가 지난 8월 26일 노래방에서 알게 된 B씨(40대 후반)를 살해하고 이후 B씨의 신용카드
지난 10월 서울 관악구에서 여중생을 흉기로 위협해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끌고 가 성폭행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법정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재판장 이현우)는 지난 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간 등 상해 및 형법상 상해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 A씨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당시 밤 10시쯤 B양을 뒤따라가 목에 칼을 들이대고 입을 막은 채 인근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끌고 가 반항하는 B양의 머리를 주차장 벽에 수차례 부딪히게 했다. 그렇게 B양을 제압한 뒤 성폭행을
“이 사건 범행은 입에 담거나 떠올리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참혹하다.”지난 달 27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는 의붓딸 A씨를 9세 때부터 12년 간 성추행하고 성폭행한 B씨(54)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면서 이렇게 밝혔다.B씨는 2002년에 2남 1녀를 기르던 피해자의 친모와 동거했으며, 이후 4명의 자녀를 더 출산했다. 2008년 A씨가 9살 때 유사 성행위를 시작해 12살 때부터 강간을 했다. 12년 간 자행한 범행은 강간, 유사강간, 강제추행 등 총 343회였다. 증거가 확실한 것이 이 정도이며, 실제로는 훨씬
지난 18일 인천에서 한 20대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가 취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안이 심각한 만큼 상황 파악을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 신고자 A씨는 경찰에 남성과 다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신고했다고 해명했다.A씨는 경찰 신원조회 과정에서 수배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올해 초 생후 1개월 된 아기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경찰 조사 결과 앞서 낳은 2명의 아이를 포함해 수년 동안 총 3명의 아이를 낳을 때마다 매번 보육시설에 두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아이를 키울 능력이 없어 유기했다고 진술했다.A씨
꽃에 나비가 앉았다. 그 모습이 예뻐 사진에 담았다.나비가 꽃을 찾는 것은 자연의 섭리인데, 지금의 세상은 그 섭리를 거역해 시끄럽게 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아동학대, 성폭행, 절도, 살인 등 매스컴에 단골로 등장하는 범죄 메뉴를 넘어 아주 거창하고 철학적인 사자성어가 등장하는 요즘이다.화천대유(火天大有), 천화동인(天火同人). 주역의 64괘에서 나온 말로 화천대유는 하늘의 도움으로 천하를 얻는다는 뜻이고, 천화동인은 잘못된 세상을 타파하기 위해 같은 뜻을 품은 사람들이 모여 같은 길을 간다는 뜻이다.이런 깊은 뜻을 지닌 말이 최
성관계 후 72시간 내에 복용하면 임신을 막을 수 있는 사후피임약의 수입 허가에 대한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은 현대약품이 지난 5월 프랑스 HRA파마사의 사후피임약(정제) 노레보(레보노르게스트렐 0.75mg)에 대해 수입 및 시판 허가를 신청한 것에 대해 관련 부처와 사회⦁종교단체를 대상으로 의견을 물은 결과 찬반 양론이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여성부를 비롯해 대한의사협회, 대한산부인과학회, 천주교서울대교구청,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등 반대 의견을 낸 6곳은 사후피임약을 허용하면 무분별한 성문
결혼정보회사 30년차가 되다 보니 인간사의 드라마틱한 순간들을 많이 접했다. ‘남녀 만남에서 저런 일도 있을 수 있구나’그런 생각도 많이 했다.심지어 내가 경찰관을 사칭했던 일도 있었다. 경찰관 사칭은 범죄행위로 처벌받는데, 25년 지났으니 공소시효가 끝났을 것 같고, 그럴 수밖에 없었던 정황이 참작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당시는 너무나 긴박한 상황이었다. 추선 전날이었다. 그 날을 확실히 기억하는 것은 명절을 앞두고 부모님을 뵈러 가려고 업무를 마무리하고 사무실을 막 나가려던 참이었기 때문이다.오후 4-5시였는데, 전화가 왔다.
얼마 전 인도 대법원이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피고인에게 피해자와 결혼할 것을 제안한 일이 국제적으로 큰 논란이 됐다. 하지만 이런 황당한 일은 인도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다. 아직도 20개국에서는 강간범이 범죄기소를 면하기 위해 피해자와 결혼하는 것이 허용되고 있다고 유엔인구기금(UNFPA)의 세계인구현황 보고서가 밝혔다.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와 태국, 베네수엘라 등의 국가에서는 강간범이 피해자와 결혼을 하면 강간범죄 판결을 뒤집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탈리아 카넴(Natalia Kanem) 유엔인구기금 사무총장은 “이런 법
데뷔 70주년 무대 서는 윤복희...뮤지컬 ‘하모니'뮤지컬 ‘하모니’가 18일 개막한다.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 1세대 뮤지컬 배우인 윤복희(75)의 데뷔 70주년을 기념해 열린다는 의미가 있다. 윤복희는 6살 때인 1952년 아버지가 연출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뮤지컬 ‘하모니’는 지난 2009년 개봉한 강대규 감독의 동명의 영화가 원작이다. 중형의 죄를 짓고 여성 교도소에 5호방에 수감된 여성 사형수 5명의 가슴아픈 사연이 주요 내용이다. 교도소에서 아들을 낳아 키우면서 곧 입양 보내야 하는 정혜, 아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문화, 차별과 불평등 근절 주장방글라데시에서 성폭력 근절을 요구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이번 시위는 지난 9월 발생한 집단 강간 사건으로 촉발됐다. 노아칼리 지역에 사는 한 주부가 자신의 집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했는데, 관련 장면이 영상으로 촬영돼 온라인으로 공유됐다.이런 상황에서 전국적으로 또 다른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강력한 법 집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영국 가디언은 방글라데시의 여성운동가 쉬린 허크(Shireen Huq)와 시에다 사마라 모르타다(Syeda Samara
만연한 성폭력은 짧은 옷과 치마 때문이 아니다!“여학생에게만 요구되는 단정한 옷차림을 반대한다”성폭력 피해자가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당신은 그날 무슨 옷을 입고 있었나요?”여기에는 피해자의 옷차림이 성범죄를 불러온다는 사회적 인식이 담겨있다.지난 해 4월 미국 미시건주 새기노밸리대학교 학생상담센터는 성폭행 피해자들이 피해 당시 착용했던 의상과 증언을 공개하는 “What were you wearing?”전시를 열었다. 전시에는 야하거나 선정적인 의상은 없었고, 헐렁한 바지, 아동용 잠옷, 대학교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 심지어 온
두 교사 모두 성폭력범죄처벌특별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경남의 두 학교에서 현직 교사가 여자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몰카)를 설치했다가 발각되는 일이 잇달아 발생했다.경남도교육청은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도교육청 설명에 따르면, A고교에서 지난 6월 24일 학교 1층 여자화장실에서 몰카를 발견한 교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학교로부터 증거물을 인계받은 경찰은 CCTV 분석으로 이 학교 교사를 조사한 끝에 혐의가 밝혀졌다.지난 6월 26일에는 B중학교 2층 교직원 전용 여자화장실에 설치된 몰카가 발견돼 학교는 경찰에 증
폭행, 협박이 아닌 피해자의 동의 없는 성관계 처벌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동의 간음죄를 도입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8일 밝혔다.개정안은 현행법상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강간한 행위'로 규정된 강간죄 구성 요건을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여'로 개정하고, '사람의 저항을 현저히 곤란하게 하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그 죄에 정한 형량의 2분의 1까지 가중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즉, 폭행과 협박을 동원해 상대를 강제로 간음한 경우에 처벌하는 현행 강간죄 규정이 피해자 보호
아기매매가 성행하지만, 재원 부족 등으로 정부는 속수무책사회복지사 가장해 임산부에게 접근하는 아기매매상들나이지리아에서는 10대 소녀들을 납치해 성폭행한 후 출산하면 아기를 팔아버리는 ‘신생아공장’이 오랫동안 근절되지 않고 있다.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인신매매범들이 사회복지사 행세를 하며 지원이 필요한 임산부들에게 접근해 아기를 빼앗는 일이 횡행하고 있다.17세의 에베레양은 임신 2개월임을 알았을 때 낙태를 하려 했지만,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는 의사의 경고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아기의 아빠는 책임지려 하지 않았고, 엄격한 아버지가
1년 감형된 6년 징역형...판결에 불복하고 상고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정준영(31)씨가 12일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1심이 선고한 징역 6년보다 형량이 낮아졌다. 함께 재판을 받은 최종훈(30)씨는 1심의 징역 5년보다 절반 가까이 형이 깎인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13일 법원에 따르면 정씨 측은 항소심 선거 하루 만인 이날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윤종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감형을 받았지만,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의 판단을 받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