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의 폭동으로 무정부 상태에 빠진 중미의 섬나라 아이티에서 연일 이어지는 총격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빈곤과 치안 부재, 기본 인프라가 붕괴된 아이티에서 생명의 위협을 더 많이 받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산모들이다.가디언에 따르면 산모와 아동을 돌보는 NGO인 ‘하트라인 아이티(Heartline Haiti)’가 운영하는 한 모성병동이 갱들에 의해 파괴됐다.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동부 지역에 있는 이 병동에는 75명의 임신부들이 머물고 있었다.이 단체의 타라 리브세이 사무총장은 “두 집 건너 한 명이 갱의 총에 맞아 사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시판 이유식이 아기에게 위험할 수도 있다고 우려해서 집에서 직접 이유식을 만드는 부모들이 많다. 시판 이유식의 중금속 문제는 부모의 불안을 가중시킨다.그러나 시중에서 구입한 재료로 집에서 이유식을 만들 경우에도 중금속 양을 줄일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많은 부모들의 주의를 요하고 있다.CNN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의 공저자이자 ‘건강한 아기들 밝은 미래(HBBF, Healthy Babies Bright Futures)’의 제인 훌리한(Jane Houlihan) 연구이사는 “시중에서 구입한 재료로 집에서 만
1998년 해외 입양 아동이 11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MF 경제위기로 버려진 아동이 크게 늘어 해외입양 아동수도 증가했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입양 아동수는 2249명으로 전년의 2057명에 비해 9.3% 늘어 1987년 이후 11년 만에 증가했다. 정부는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고아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87년 8000명 수준이던 해외입양 아동 수를 매년 3% 정도씩 꾸준히 줄여왔다. 그러나 IMF(국제통화기금) 경제 위기로 보호필요 아동이 늘면서 해외 입양 아동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
지난 1월 파키스탄 건국 74년 만에 최초의 여성 대법관이 임명돼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그만큼 파키스탄은 여성 차별이 심하고, 여성이 사회활동을 하기에 매우 불리한 여건이다.이런 상황에서도 신드(Shindh) 지역 탄도 알라야르(Tando Allahyar)시에 있는 파키스탄 최초의 여성 주도 가축시장인 무라이(Murai)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가디언에 따르면 탄도 알라야르 지방정부와 지역 NGO인 ‘연구개발재단(RDF, Research and Development Foundation)’이 조직한 이 시장으로 인해 가축시장 분야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태호 외)가 국내 저소득층 여성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국제개발협력NGO 지파운데이션(대표 박충관)이 6일 밝혔다.‘놀면 뭐하니?’는 지난해 ‘MSG워너비(멤버 지석진, 김정민, KCM, 쌈디, 이동휘, 이상이, 박재정, 원슈타인)’의 발매 음원 및 달력 판매, 그리고 탁구선수 신유빈-라켓소년단(유재석, 정준하, 하하)의 기부금 미션 등을 통해 수익금을 모았다. 이 중 1억 원을 저소득층 여성 후원을 위해 지파운데이션에 전달했다.지파운데이션은 이 기부금으로 생리대와 여성청결제, 기초화장품 등을 담
여왕과 여제사장이 마을의 정신적⦁사회적 삶을 지배하는 모계전통이 남아있는 곳이 있다.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 연안의 비야고 군도(archipel des Bijagos)의 섬들이다. 오랫동안 외부로부터 고립되어 모계 전통을 유지해왔던 비야고 군도의 섬들이 문명화되면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르몽드는 보도했다.이 중 카나바뀌(Canhabaque)섬에 있는 한 마을의 60대의 여왕인 아그네네 나시아(Agnene Nasia)는 마을의 종교행사를 주관하고 집단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한다.아그네네 나시아는 왕관 대신 사발을 쓰고, 왕홀 대신 빗자
오후에 걸으니 새벽에 못 느꼈던 것을 느낀다. 새벽에는 고요해서 좋고 낮은 볼거리가 많아서 좋다. 11월 13일은 ‘세계 친절의 날(World Kindness Day)’이다. 여러 나라의 친절 관련 단체들이 2000년 홍콩에서 총회를 열어 ‘세계 친절운동’이라는 국제 NGO를 만들었다. 총회에서는 친절 선언을 채택하고, 이 날을 제정했다.11월 13일은 평화시장의 재단사이자 노동운동가 전태일이 1970년 ‘근로기준법’ 책을 불태우며 분신한 날이다.11월13일 탄생화는 레몬버베나, 꽃말은 인내다.☆ 오늘의 명심보감 ☆朽木不可雕也 糞土
정치적 메시지 있다는 극우정당 주장에 시민들 반대 서명으로 맞서마드리드 시우다드 리네알(Ciudad Lineal) 지역의 스포츠센터 벽면에는 전세계 유명 여성 인물 15명의 초상화, 일명 ‘페미니즘 벽화’가 있다. 이 벽화가 한 극우정당에 의해 지워질 위기에 처했다가 시민들이 힘을 합쳐 지켜냈다고 영국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2018년에 완성된 60m 길이의 이 벽화에는 “당신의 능력은 성별에 달려있지 않다(Your ability doesn’t depend on your gender)”라는 슬로건이 새겨져 있으며, 니나
서울시 ‘2020년 성인지 통계’ 발간서울에 사는 15세 이상 여성의 하루 가사노동시간은 2시간 26분으로 남성의 3.6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2020년 서울시 성인지 통계:서울시민의 일·생활균형 실태’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서울 시민의 일·생활균형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통계청의 2019년 ‘생활시간조사’와‘사회조사’ 자료, 그리고 서울시 조사 자료 등을 분석한 것이다.서울 거주 여성들은 하루 평균 2시간26분의 가사노동을 하지만, 남성들은 41분에 그쳤다. 맞벌이
조혼, 일부다처제, 지참금 등에 시달리는 남수단 여성들남수단은 故이태석 신부가 교육과 의료활동을 했던 지역인 ‘톤즈’로 잘 알려진 동아프리카의 국가다. 1956년 영국과 이집트 공동통치에서 독립 이후 2011년 수단공화국에서 남수단으로 독립할 때까지 50년 이상을 내전에 시달렸다. 수단 내전의 참상은 1993년 2월 남수단 아요드 지방에서 케빈 카터가 찍은 ‘수단 아이를 기다리는 독수리’라는 사진으로 널리 알려졌다. 카터는 이 사진으로 1994년 퓰리처상을 받기도 했다.독립국가가 된 후에도 권력투쟁으로 남수단 내전이 발생해 국민들의
출산합병증, 산후우울증, 외상후 스트레스 등과 관련 있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에 전세계 임산부들은 감염 위험성 때문에 활동에 제한을 받는 것은 물론 분만실에서 혼자 출산, 면회 통제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다.여기에 더해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봉쇄기간에 마스크를 쓰고 출산한 산모들의 고통스런 상황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13일 프랑스의 뉴스채널 France24에 따르면 ‘산부인과 폭력의 중단(Stop aux violences obstétricales et gynécologiques)’이라는 단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생리기간에 고생하는 피지의 여성들 수입제한으로 생리대 비용 급상승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 피지(Fiji)는 6월 13일 오전 9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8명으로 팬데믹 상황에서도 최악의 충격은 피했다. 하지만 인구가 채 100만도 안되는 이 작은 나라에는 코로나19의 경제적 후유증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10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다른 나라들의 여행제한으로 인해 피지 국내 총생산의 거의 40%인 14억 호주달러(한화로 1조 1500억여원)를 차지하는 관광업 관련산업에 종사하
아동 성착취 반대 캠페인에 동참한 영화배우 김아중영화배우 김아중이 아동 성착취 근절을 위해 나섰다.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영화배우 김아중이 아동 성착취 반대 캠페인 ‘우리는 아동 성착취를 용납하지 않습니다’에 동참해 피해 아동 보호에 힘을 보탰다고 27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성착취를 당한 아동의 보호와 아동 성착취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자 피해 아동을 찾고 보호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진행되고 있다.캠페인 영상에서 김아중은“n번방은 성착취 범죄입니다.
조혼, 학교 포기 줄었지만, 강간피해, HIV 감염 늘어 삶에 큰 진전에도 불구하고 폭력은 여전히 일상적지난 25년 동안 조혼을 하거나 학교를 그만두는 여성 청소년들의 수는 줄었으나, 비만과 자살 그리고 성병의 비율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5년 동안 조혼을 하거나 학교를 그만두는 숫자는 줄었으나, 비만과 자살, 성병의 비율은 높아졌다.”유엔아동기구와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플랜인터내셔널(Plan International), 유엔여성기구(UN Women)가 발표한 여성 청소년 보고서의 일부 내용이다.영국 가디언에
프랑스 NGO가 세운 학교에서 일어난 기적 같은 변화들 ○ “엄마처럼 남편에게 의존하지 않는 나의 삶을 살고 싶다!”부르키나 파소(Burkina Faso)는 서아프리카에 있는 세계 최극빈국 중 하나다. 유엔이 발표하는 인간개발지수가 세계 186개국 중 183위인, 한마디로 인간다운 생활수준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축에 속하는 이 나라에는 하루하루를 겨우 연명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곳에서 여성들의 삶은 더욱 열악하고 비참하다. 국제 엠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는 지난 2016년 발표한 보고서
부적절한 의료행위나 동의 없는 시술 등 예방 위해 ○ 친절, 업무수행의 투명성 등 12가지 기준 준수해야임산부 지원과 정보를 제공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에 따르면 영국의 경우 1년에 약 3만 여명의 여성들이 분만시 의료진에 의한 부당한 대우로 인해 출산 트라우마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프랑스도 사정은 비슷해서 많은 여성들 특히, 분만 이후의 여성들이 산과적 폭력((violences obstétricales)에 대해 비판해왔다.프랑스 르몽드지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 높은 출산율, 산모와 영아사망률 높아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일 전 세계에서 981명의 산모가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죽는데, 이들 중 87%가 사하라 사막 이남과 아시아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지역 산모들의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간단한 비교로 알 수 있는데, 한 예로 우간다에서는 합병증으로 매년 산모 6000여명이 사망하는 데 비해 우간다와 인구가 비슷한 캐나다에서는 단 15명만 사망한다고 국제 비영리 기구 세이브더마더스(Save the mothers·STM)가 밝혔다.우간다를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은 출산
20대 여성 국회의원 의정활동 점검③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3)(2)편에 이어 계속됩니다.본 시리즈는 20대 여성 국회의원 51명의 의정활동이 여성들의 나은 미래를 위한 초석이 되고 있는지 그 방향성을 점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별히 여성들에게 중요하고 시급한 현안인 성평등, 사회활동, 인권, 안전 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입법 및 정책개발 활동에 초점을 맞춘다.기사 연재 방식은 △가나다 순으로 하며 △기사 등록 시점까지의 의정활동 기준 △가장 최근 활동부터 역순으로 정리 △각 의원의 홈페이지, 블러그 등의 보도자료, 보고서, 자
뉴욕주, 일리노이주, 캘리포니아주 등 학교 위생실이나 화장실에 생리대 비치○ 생리 빈곤 문제 공론화로 생리용품 무료 제공 움직임 확산여주에 사는 만 11~18세의 여성 청소년들은 올 하반기부터 생리대 구매비를 지원받는다. 무상 생리대의 전국 최초 사례다. 서울시의회도 이와 비슷한 내용의 조례안을 준비하고 있다.이렇게 생리 빈곤 문제를 보편적인 복지 차원에서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데, 이는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한국의 ‘깔창 생리대’처럼 미국과 영국에서도 낡은 옷이나 양말, 신문지 등을 생리대 대용으로 사용
지구상에서 출산율 제일 낮은 동아시아 4국의 주택문제○ 아시아의 네 마리 용 중에 한국은 출산율이 가장 빠르게 떨어진 나라한국을 비롯해서 싱가포르, 홍콩, 대만은 한때 ‘아시아의 네마리 용’으로 불렸다. 1970년대를 시작으로 공업화를 기반으로 경제성장을 이룬 동아시아 4개국을 뜻하는 말이다.그런데 이 네 마리의 용이 최근 유독 맥을 못추는 부분이 있다. 바로 인구문제에서다. 저출산은 아프리카와 중동아시아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더라도 이 4개국의 저출산 경향은 유독 두드러지며, 특히 한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