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년 여성의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독일의 글로벌 보험기업인 알리안츠 그룹은 2014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65세 이상 노년 여성들의 빈곤 리스크를 조사한 결과 한국 노년 여성들의 빈곤율이 47.2%로 OECD 30개 국가 중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2014년 3월 10일의 일이다. 빈곤율은 중위 가계소득 미만의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는 인구의 비율을 뜻한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노년 여성 2명 중 1명은 중위 가계 소득 미만의 수입으로 살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지난 발표한 ‘유리천장지수’(grass-ceiling index)에서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29개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이 지수는 여성의 노동 참여율, 성별 임금 격차, 고등교육 수준, 기업 이사회 여성 비율, 의회 내 여성 비율, 육아 비용 등 10개의 지표를 기초로 순위가 매겨진다. 점수가 낮을수록 여성의 노동 환경이 열악하고 직장 내 차별이 심하다는 것을 뜻한다.이코노미스트가 이 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3년 이래 한국은 12년째 최하위
바쁜 일상에 지쳐있을 때 여행은 달콤한 휴식이 된다. 잠시 떠났다가 돌아오면 신기하게도 의욕과 에너지가 생긴다.사계절이 다 아름답지만, 겨울에 가면 특히 좋은 여행지가 있다. 경북 봉화다.경북 봉화는 설경 맛집이 수두룩하고,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산타마을이 있다.분천역 산타마들은 핀란드 산타마을을 모티브로 조성돼 2014년 겨울부터 매년 여름, 겨울 두차례 운영되고 있다. 이번 겨울에는 2024년 2월 12일까지 운영된다.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각종 조형물은 물론 산타 카페, 산타 갤러리, 산타 시네마, 눈썰매장 등 마을 전체에 다
교제하는 상대가 있다면 ‘이 사람이 그 사람이 맞을까?’하는 생각을 진지하게 하게 된다. 현재 사귀는 사람에게 정착해도 되는지 잘 모르겠다면 상대가 나의 ‘그 사람’인지 암시하는 것들을 확인해보는 게 중요하다. 인디펜던트는 여성들이 참고할만한 ‘내 남자 찾는 9가지 특징’을 소개했다. 1. 영리하다태생적으로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핀란드 한켄비즈니스 스쿨(Hanken School of Economics)의 연구에 따르면 영리한 남성일수록 바람피울 가능성이 낮다고 한다. 남성이 영리할수록 결혼해서 정착할 가능성이 높다는
다양한 출산과 육아혜택을 통해 아이를 낳고 키우는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는 핀란드 정부가 보다 평등한 육아휴직 개혁을 실시한다.자이트에 따르면 핀란드에서는 이제 신생아의 엄마와 아빠가 동등한 육아휴직 권리를 갖게 된다. 즉 부모에게 각각 160일의 육아휴직이 부여되고, 그 중 63일까지 배우자에게 양도할 수 있다.핀란드의 부모들은 출산휴가, 부모휴가, 육아휴직 등을 통해 남녀가 비교적 비슷하게 육아에 참여해왔으나 실제로는 여성의 휴가 기간이 남성보다 더 길어서 여성의 사회활동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에 핀
김세인 감독의 데뷔작, 영화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한국영화아카데미 KAFA 제작)가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발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세계 최대 규모의 여성영화제인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8일간 열렸다. ‘발견’ 부문은 국내외 여성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경쟁 섹션이다. 이번 수상을 포함해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5관왕,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배우 부문(양말복)과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 대상 등 국내 주요 영화제에서
이탈리아 '모데나의 연인들'과 치아에나멜 분석지난 2009년 초여름 이탈리아 모데나(Modena)시 주거지역의 한 건설현장에서 1500년 전 고대 로마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묘지가 발견됐다. 묘지에는 11개의 무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다른 무덤들과 달랐다. 손을 잡고 나란히 누워있는 두 사람의 유골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유골은 남녀로 추정돼 ‘모데나의 연인’으로 불렸다. 그러나 당시의 보고서에 따르면 두 유골의 성별은 뼈만으로 확신할 수 없었다. DNA 분석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데이터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그 후 10년
50년 후에 태어나는 한국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국민 중 가장 오래 살 것으로 전망된다.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기본 시나리오에서 한국인의 2070년 기대수명은 91.2세(남자 89.5세ㆍ여자 92.8세)다. 2070년에 태어난 사람은 평균 91.2세까지 살 것으로 기대된다는 뜻이다.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83.5세)보다 7.7년 길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1970년 62.3세에서 1980년 66.1세, 1990년 71.7세, 2000년 76.0세, 2010년 80.2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조치로 전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의 발이 묶였을 때 베이비붐이 예상됐다. 하지만 코로나 경제불황, 전염병 때문에 임신을 늦추는 경향 등으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오히려 출산율이 떨어졌다.독일 쥐드도이체 자이퉁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세계적인 위기 후에는 아기가 적게 태어났다. 전염병 대유행도 예외가 아니다. 1918년 미국에서 스페인 독감이 절정에 이른 후 신생아 출산은 13% 감소했다. 밀라노 보코니 대학(Universität Bocconi)의 연구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팬데
심각한 기후변화가 전 세계에 이상 현상을 발생시키고 있다. 기후변화는 생태계 질서 파괴는 물론 사람들의 건강에도 위험요소로 작용한다. 또 기후변화는 출산에 영향을 주며, 출산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도 한다.가디언에 따르면 전 세계 10명 중 4명의 젊은이들이 기후위기에 대한 우려로 자녀 갖기를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영국과 유럽, 미국의 7개 학술기관이 호주, 브라질, 핀란드, 프랑스, 인도, 나이지리아, 필리핀, 포르투갈, 영국, 그리고 미국 등 10개국의 젊은이 1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기후불안과 젊은 세대
보통 한 나라의 성평등 정도를 언급할 때 공직과 대기업에 여성이 얼마나 진출했느냐를 기준으로 삼는다. ‘성평등 천국’으로 불리는 북유럽 5개국, 즉 아이슬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는 특히 여성의 정치참여가 활발하다.아이슬란드는 세계경제포럼에서 성평등 순위 1위 국가로 선정됐는데, 세계 최초로 여성 대통령을 배출했고,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여성 할당제를 시행하고 있다.핀란드에서는 지난 2019년 12월 당시로는 세계 최연소 여성 총리가 취임했다. 취임 당시 34세(1985년생)였던 산나 마린 총리였다. 마린 총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저출산이 심각한 우리나라에서 유아용품 시장은 계속 성장세다. 자녀를 적게 낳는 대신 부모들은 자식을 위해 쓰는 돈은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또 ‘육아는 템빨’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육아를 도와주는 다양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부모들에게는 그야말로 신세계가 아닐 수 없다. 아기 용품들이 워낙 많아 다 사자니 비용 부담은 물론 낭비라는 생각이 들고, 그렇다고 안사면 아기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고민하는 부모들도 많다.가디언지의 칼럼니스트인 아르와 마다위(Arwa Mahdawi)도 아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이번 주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간다고 한다. 용 의원은 임기 중 출산하는 3번째 국회의원이다. 지난해 10월 용 의원의 임신 소식을 알려지면서 앞서 출산했던 선배 여성 의원들과는 달리 용 의원은 출산휴가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 적이 있다.출산 예정일을 한 달 여 앞둔 지금까지 용 의원이 출산휴가를 받는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물론 이유가 있다. 현역 국회의원이 출산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현재로서는 여성 국회의원의 출산휴가 사용 법안이 없다는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성의 권리는 수십년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독일 자이트는 보도했다.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y Forum, WEF)은 31일(현지시간) 세계 156개국의 정치·경제·교육·건강 분야의 성별 격차를 담은 ‘글로벌 성 격차 2021’(Global Gender Gap Report 2021) 보고서를 발표했다.WEF는 지난 2019년에 당시의 추세라면 성평등이 달성되기까지 95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는데, 코로나19라는 파괴적인 현상으로 인해 그 기간은 36년 더 늘어난 135
이전보다 1단계 내려가 일본보다 낮고, 중국과 비슷지난해 한국의 행복지수가 전 세계에서 50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세계 행복의 날을 맞아 20일 공개한 ‘2021 세계 행복보고서'(2021 World Happiness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행복도 순위는 전체 95개국 중 50위를 기록했다.이 순위는 직전 조사(49위) 때보다 한 단계 내려갔고, 일본(40위)보다 낮고, 중국(52위)보다 2단계 높았다.SDSN은 국내총생산(GDP), 기대수명, 사회적 지지
유리천장지수 순위 상위권은 북유럽 국가가 싹쓸이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매년 세계여성의 날을 앞두고 ‘유리천장 지수(Glass ceiling Index)’를 발표한다. OECD의 주요 회원국을 대상으로 여성들이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성차별(유리천장)을 깨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이다.일본 아사히에 따르면 올해 유리천장 지수 순위는 스웨덴이 1위였고, 일본은 지난해에 이어 끝에서 2번째, 그리고 최하위는 한국이었다.유리천장 지수는 여성의 노동참가율, 남녀임금격차, 기업 임원과
이상적인 분만일에서 멀어질수록 조기사망 위험 증가고령 출산, 환경오염 등으로 조산아(37주 미만 출생아)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통계청의 ’2019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조산아 비중은 8.1%로 1년 전에 비해 0.3%p 증가했고, 10년 전과 비교하면 1.4배 늘었다. 전 세계적으로는 신생아 10명 중 1명은 조산아로 태어난다. 의학의 발전으로 임신 25주 미만 조산아도 생존 확률이 높아졌고, 이들 대부분은 성인이 될 때까지 생존한다. 그런데 조산아들이 중년과 노년에 이르면서 장기적으로 겪는 건강상
유급 10일->14일, 그 중 3일은 의무사용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내년 7월부터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을 현재 14일에서 28일로 늘린다고 지난 9월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우리나라의 배우자 유급 출산휴가 10일에 비하면 3배에 가깝다. 하지만 포르투칼은 5주, 핀란드는 9주, 미국은 최대 12주의 배우자 출산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양정숙 국회의원(무소속, 비례대표)은 배우자 출산휴가 의무사용을 규정하는 내용의‘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지난 달 27일 대표발의했다.양 의원은 “우리나라의 출
육아휴가 면에서 한참 뒤처진 프랑스의 새로운 변화프랑스는 유럽의 대표적인 출산강국이다. OECD 국가의 2018년 기준 평균 합계출산율은 1.63명으로 이스라엘(3.09명), 멕시코(2.13명), 터키(1.99명), 프랑스(1.84명) 순으로 나타났다. 프랑스는 유럽연합(EU)에서 출산율이 가장 높았다. 같은 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OECD 최하위였다.프랑스는 남성의 육아참여문화가 오래 전 자리잡았는데, 프랑스 라떼파파들에게 희소식이 들린다. 르몽드에 따르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23일 롱쥬모(Longjumeau
무료 피임약 제공받는 연령대 임신중절 감소프랑스에서 15세 이상 소녀들에게 제공되던 무료 피임약 혜택이 지난 8월 28일부터 15세 미만으로 확대됐다. 프랑스 르몽드에 따르면 15세 미만의 미성년들도 이제 의사나 조산사의 진료와 검진, 그리고 피임약 및 피임기구를 구입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 15세 미만 소녀들은 피임기구와 진료 그리고 검진비용을 자비로 내야 했는데, 이는 취약계층에게는 큰 부담이었다.이번 조치와 관련해 2019년 말 정부가 제시한 근거를 보면 프랑스의 12세~14세 소녀들 중 매년 약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