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1월 17일 21세의 여대생 김보은과 남자친구 김진관이 김보은의 계부인 김영오(당시 53세)를 칼로 찔러 살해했다.김영오는 김보은의 어머니와 재혼한 후 김보은이 9세 때부터 상습적으로 강간했고, 거부하면 폭행하고 칼로 살해 협박을 일삼았다. 모녀의 신고로 경찰이 충돌하기도 했지만, 김영오가 청주지방경찰청 충주지청 총무과장이었기 때문에 그냥 돌아가곤 했다.김보은이 천안의 한 대학에 진학해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 후에도 김영오는 친모를 통해 김보은을 불러내 강간하는 일이 이어졌다. 김보은은 남자친구인 김진관에게 이런 사실을
연인과의 성관계 영상을 동의 없이 지인에게 보내 유포한 남성이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해당 영상이 재촬영물이라는 이유에서다.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김창모 부장판사)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 이용촬영·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2016년 3월 당시 여자친구 B씨와의 성관계 동영상을 B씨 동의 없이 지인에게 전송했다. 이후 영상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유포됐다. 검찰은 A씨가 유포한 영상이 ‘재촬영물’이라 처벌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두 차례 연속
빅뱅 멤버 승리가 연루돼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2018년 11월 버닝썬 사건에서 남성 고객들이 여성을 강간하기 위해 ‘물뽕’이라고 불리는 마약인 감마 하이드록시낙산(GHB)을 술에 타서 먹이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아예 클럽 MD(머천다이저)가 이를 유통하기까지 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성범죄에 악용되는 GHB가 세상에 알려졌는데, 그 후 성범죄 약물은 더욱 다양해졌고, 술이나 음료에 약을 넣어 여성에게 권한 후 성범죄를 저지르는 일은 이제 클럽을 넘어 일상에서도 벌어지고 있다.9일 MBC TV 시사교양물 ‘PD 수첩’은 버닝
학교 도서관 여자화장실에서 몰래 들어가 여성을 불법촬영 한 혐의를 받는 의대생이 구속됐다.서울서부지법은 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혐의를 받는 연세대 의대생 A씨(21)에게 구속영자을 발부했다.A씨는 지난 4일 오후 6시50분쯤 연세대 의대도서관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옆 칸에 있던 여성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에 숨어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씨는 “화장실을 잘못 들어갔다”며 혐의를
앞으로 친족 성폭행 형량이 최대 징역 15년까지 늘어난다.대법원 양형위원회(위원장 김영란 전 대법관)는 전날 117차 회의에서 성범죄 양형기준 수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에 따르면 친족관계에 있는 피해자를 상대로 성폭행을 저지른 피고인에 대한 권고 형량이 최대 징역 15년까지 올라간다. 구체적으로 기본 5~8년, 감경은 3년6개월~6년, 그리고 가중인자가 있는 경우 징역 7~10년이다. 특별가중인자가 감경인자보다 2개 이상 많으면 최대 징역 15년까지 선고가 가능하다.현행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
지난 해 12월 23일 헌법재판소는 19살 미만 미성년 피해자의 영상녹화진술을 증거로 인정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제30조 6항이 “피고인의 방어권을 침해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피해자가 법정에서 받을 수 있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해바라기센터에서 녹화한 영상진술로 법정진술을 대신하도록 한 이 조항은 피고인에게 반대 신문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아 방어권을 침해한다는 것이 헌재의 판단이다.이로써 성폭력 피해를 입은 미성년자들이 재판에 직접 출석해 증언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2차 피해에
불법촬영 범죄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서울 지하철 등을 돌며 상승적으로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30대 남성이 잠적 10개월 만에 잡혀 검찰에 넘겨졌다.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1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A씨는 2년 3개월간 서울 지하철 곳곳에서 휴대전화로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지난 해 6월 서울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불법촬영을 혐의로 입건돼 불구속 수사를 받아오다 경찰의 출석요구에 불응하
지난 해 12월 23일 헌법재판소는 19살 미만 미성년 피해자의 영상녹화진술을 증거로 인정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제30조 6항이 “피고인의 방어권을 침해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피해자가 법정에서 받을 수 있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해바라기센터에서 녹화한 영상진술로 법정진술을 대신하도록 한 이 조항은 피고인에게 반대 신문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아 방어권을 침해한다는 것이 헌재의 판단이다.성폭력 피해를 입은 미성년자들이 재판에 직접 출석해 증언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2차 피해에 대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으로 알려져 있는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을 국가 필수 예방접종에 도입한 국가는 113개국이다. OECD 38개국 중 37개국도 여기에 포함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호주, 덴마크, 미국, 프랑스 등 일찍이 HPV 백신을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도입한 국가들의 경우 자궁경부상피내 종양, 생식기 사마귀 등 HPV 관련 질환의 유의미한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호주의 한 연구를 보면 HPV 백신 도입 전 29%였던 자궁경부도말 검사 상 백신 포함 HPV 유전형이 백신 도입 4년 후 7%로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201
10대 소녀가 계부의 성폭행을 6년이나 견뎌온 것은 엄마와 동생을 걱정해서였다. 엄마의 재혼으로 만난 남자는 ‘아버지’라는 이름의 악마였다. 2019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피해자는 6322명으로 이 중 10.3%가 가족에게 피해를 입었다. 친부가 1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의부가 101명이었다. 가장 안전해야 할 집이 지옥이 되고, 보호자인 아버지가 가해자가 되는 끔찍한 범죄가 바로 친족 성범죄다. 2022년 3월 18일이다. 10대 의붓딸 6년간 성폭행 40대父 구속10대 의붓딸을 수년간 성폭행해 온 아버지가 경찰에 구속
“남자는 아빠 빼고는 다 OO”라고들 하는데, 이제 그 말도 하지 못하게 될 듯하다. 친부가 친딸을 강간하는 사건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난 해 9월에는 10대 딸 두 명을 200차례 넘게 강간해 임신⦁낙태까지 시킨 50대 친부가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고, 같은 달 술에 취해 친 딸을 성폭행한 친부는 딸이 신고 후 극단적 선택을 하자 “피해망상”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다가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에이즈에 감염된 30대 남성이 8세 친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 “추행만 하고, 강간은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
지난 해 6월 성인 남성들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던 중학생 A양은 피고인들이 범행을 부인하면서 A양은 법정에 출석해 피해 사실을 증언해야 했다. 이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지난 달 피고인들에게 최고 10년의 실형을 포함한 실형을 선고하면서 “피해자가 법정에서 피해사실을 진술해야 하는 2차 피해까지 입은 것을 양형에 반영했다”고 밝혔다.이처럼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법정 진술은 개별 조사도 아니고 재판부, 검사, 변호인 등 다수의 사람들이 앞에 서야 하기 때문에 고통은 더 커질 수밖에 없으며, 재판 과정에서 판사, 상대 변호인 등의 언행
2012년 8월 30일 전남 나주에서 고종석(당시 24세)이 이웃에 사는 A양(당시 7세)의 집에 침입해 자고 있던 A양을 이불 채 납치해 인근 다리 밑 공터에서 성폭행한 후 목을 졸라 살해를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당시 고 씨는 A양이 실신한 것을 숨진 것으로 오인해 현장을 빠져나갔고, 덕분에 A양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A양은 잔혹한 성폭행으로 심각한 외상을 입은 상태였고, 당시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폭우와 강풍이 거센 상황에서 A양은 오랜 시간 방치됐다. 고종석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등살인)
형사재판에서 초범⦁반성⦁합의는 대표적인 감경 사유다. 아동학대범죄도 마찬가지였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 달 상습학대 범행은 감경받지 못하게 하고, 진지한 반성을 신중하게 판단하게 하는 등 아동학대 범죄 양형기준을 상향하는 수정안을 의결했고,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열었다. 2022년 2월 27일이다. ‘아동학대범죄 양형기준안’ 전문가 의견 수렴… “형량 상향 긍정적”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아동학대범죄 양형기준 수정안 등에 전문가들은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 25일 ‘아동학대범죄 양형기준 수정안
통계청의 ‘2020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암으로 인한 사망이 8만2204명으로 가장 많았다. 암은 2000년 이후 21년째 우리나라의 사망원인 1위다. 그래도 암 생존률은 나날이 높아져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그러나 희망을 갖기 위해서는 고통스런 항암치료를 견뎌야 한다.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들 대부분이 “암 세포보다 내가 먼저 죽을 것 같다”고 한다. 암 세포만 찾아서 죽이는 유전자 가위가 개발됐다고 하니 무시무시한 항암치료의 고통도 없어지려나. 2022년 2월 23일이다. 카카오 택시 잘 안오는 이유 있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거리에는 공유자전거도 늘었고, 자전거 판매도 증가세라고 한다. 자전거 하면 2001년 영화 ‘파인딩 포레스터’의 마지막 장면이 떠오른다. 자전거를 탄 포레스터(숀 코네리)가 왼쪽 손을 들어 방향 표시를 하며 달려간다. 수신호가 자연스러운데, 이런 모습이 익숙해지려면 그만큼 자전거 문화가 성숙해져야 한다. 거리 곳곳에 아무렇게나 놓여 보행을 방해하는 자전거들, 인도를 불쑥 침범해 달리는 자전거들...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2022년 2월 22일이다. 매장에서, 화장실에서 불법촬영 남성들 붙잡혀여성을
2월 22일은 2006년에 발생한 용산 아동성폭행 살인사건을 계기로 아동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여성가족부가 2007년에 제정한 ‘아동성폭력 추방의 날’이다. 올해로 16회째다.2006년 2월 18일, 용산구 용문동에 살던 허미연(당시 11세)양이 집 앞 비디오 가게에 비디오 테이프를 반납하러 나간 후 실종됐다. 허 양은 실종 신고 16시간 뒤 경기도 포천에 있는 한 공터에서 온 몸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범인은 인근 신발가게 주인 김장호(당시 53세)로 밝혀졌다. 김 씨는 비디오를 반납하러 가는 허 양에게 ‘호떡을 주겠
인구 9만여 명의 작은 지자체인 무안군이 살기 좋은 곳 1위로 뽑혔다. 취업자 증가율과 코로나 대응, 지역 안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하니 이제 도시인들이 무안군 사람들을 부러워할 만하다. 2022년 2월 2일이다. 여직원 추행한 병원 이사장, 징역형→벌금형 감형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병원의 직원을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받았다.광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김진만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여직원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기소된 초등학교 교장에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하자 경기교사노동조합은 구형량이 너무 낮다며 반발하고 나섰다.검찰은 2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초등학교 교장 A(57)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징역 2년과 아동관련 기관 등에 5년간 취업제한을 구형했다.이에 대해 경기교사노조는 24일 성명문을 내고 “집행유예가 나올 확률이 높은 징역 2년을 구형한 검찰 측에 크게 분노를 느낀다”면서 “피해 교사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직책을 이용해 사건을
불법촬영을 자백한 남성이 무죄 선고된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24차례나 불법 촬영된 영상이 유죄증거로 사용되지 못한 데는 수사와 기소 과정에서 경찰과 검찰의 실수가 있었다. 한숨이 나오고야 말았던 2022년 1월 21일이다. 여성 신체 촬영 몰카범, 자백했으나 무죄 확정공공장소에서 여성의 신체를 불법촬영 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경찰이 피의자의 휴대전화에서 증거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당사자의 참여 기회를 주지 않아 증거로 쓸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